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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한일상/자취꿀팁

이마트 트레이더스 대구 비산점 탐방기(자취식량꿀팁?)

by 임오니 2017. 8. 22.

저번주 주말 저는 모험에 떠났습니다. 15만원을 가지고 한달 먹을걸 사올거라고 말이죠.

역시 대용량이 최고이니깐 대용량을 파는 곳으로 갔습니다. 코스트코는 카드가 있어야하니 쭈구리는 연회비 필요없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로 갔습니다. 왜 가족카드는 하나밖에 없나ㅠㅜㅠ 흑흑 여튼 거리도 훨씬멀고 차도 없는 저에게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최고였죠.

대구에 3호선이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ㅠㅠ 저는 대구 지하철 시스템을 참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끝에서 끝까지 가도 1시간 정도이기 때문이지요. 갈아타는 환승역도 반월당에 몰려있어서 편리하구요 근데 3호선은 환승역이 많아요. 3호선이 생겨서 편리하게 됐지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가려면 3호선 공단역에서 내려서 도보 5분이면 됩니다.

 

이렇게 가까이 보이는데 걷다보면 좀 지칩니다. 날씨가 꿉꿉해서 그런것 같아요. 저는 마트를 어어어엄청 좋아하는데요. 마트에 해뜰때 들어가서 해지고 나옵니다. 맞아요. 이때도 해뜰때 들어갔지만 해지고 나왔습니다. 차도 없는데 대량구매해서 얼마나 집오는데 고생했는지 ㅋㅋㅋㅋㅋ 하지만 자취생이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대량구매한다음 소분하는게 답이에요.

 

입구입니다. 으으으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산점에 언니랑 놀러만 가보고 비산점은 처음이네요.

커다란 카트무리가 저를 반겨줍니다.

 

일단 트레이더스든 코스트코든 먹을걸로 배를 채운다음 들어가야지요. 사람이 엄청 많아서 앉을수 있을까 했는데 사람들이 들어오는 만큼 나가는 사람도 많아서 자리가 금방 나더라고요.

푸드코트는 사랑입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고메 칠리도그세트를 먹으려다 좀더 엘레강스하게 빠네비프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물론 아이스크림이랑 피자는 빠트려 먹으면 안되지요.

 

두명이 먹기엔 딱 좋은 크기인것 같아요. 빅페퍼로니 피자랑 빠네비프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아이스크림도요. 사람들이 보통 베이크 브레드나 다른 피자종류를 먹기때문에 저는 엄청 빨리 나왔습니다. 여기서 빨리먹을수 있는 꿀팁. 사람이 많을때는 줄섰을때 조리대를 보고 많이 남아있는걸 시키면 빨리 나와요. 특히 빅페퍼로니피자는 사람들이 잘 안먹는데 엄청 맛있습니다. 이거 한박스 집에 들고가고싶었지만.. 집에 전자레인지가 없는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빠네 비프스테이크입니다. 좀 비추에요. 빵이 좀 너무 질기고 딱딱해서 대부분 버리게 되더라고요..ㅠㅠㅠ 내돈 ㅠㅜㅠ 스테이크는 좀 질긴편이여서 젤비싼건데 그냥 피자먹을걸 싶더라고요. 파스타는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 빠네비프스테이크는 빵 파편도 너무 많이 튀기고 겉은 너무 바삭해서 막 테이블이 지저분해집니다.ㅠㅠ 제가 원체 많이 흘리면서먹기 때문에 식탁을 닦으면서 먹는 버릇이 있는데요. 이건 너무 많이 흘려서 민망해서 테이블은 나갈때 한번만 닦았습니다. 간은 그럭저럭인데 그냥 별로 추천할만한 음식은 아닌것 같네요.

 

빅페퍼로니 피자입니다!! 너무 좋아해요 빵도 너무 부드럽고 딱 내스타일 ㅎㅎㅎㅎㅎ 너무 온도차가 큰가요?ㅋㅋ 빠네비프스테이크는 가격대비 너무 실망적이라 그냥 고메핫도그세트먹을걸 싶었어요ㅠㅠ 다음에가면 핫도그세트랑 페퍼로니피자만 먹을거에요. 제가 원래 페퍼로니피자를 좋아하긴 하는데요. 이건 막 맵지도않은 페퍼로니라서 맛있게 먹었어요. 너무 짜지도 않고 ㅎㅎㅎㅎ 그냥 내스타일 완전 내스타일입니다.

사람들이 많이시키는 피자먹으면 주문도 늦게나오는데 많이 있는 빅페퍼로니피자 한번 속는셈치고 드셔보세요 맛있어요ㅠㅠㅠ 그리고 완전 빨리나옴ㅋㅋ

 

밥을 다 먹었으면 정리하고 매장안으로 들어갑니다. 트레이더스에서 살 목표는 웨건밖에 없습니다. 항상 장을 크게크게보는데 혼자 들고가기 너무 힘들어서 끄는거가 필요한데 이마트 트레이더스 웨건이 튼튼하고 싸다고 해서 찾으러 갔습니다. 근데 없어요ㅠㅜㅠ 왜없지 ㅠㅜㅠ 분명 어떤 아저씨가 담아서 가는걸 봤는데ㅠ 매장 직원들께 문의해봐도 잘 모르신다는 대답밖에 못들었습니다.ㅠㅠ 웨건 언젠간 사고 말거야ㅠㅠㅠ

결국 카트하나 샀습니다. 단돈 29900원에 샀어요. 무게는 68키로까지 버틸수 있다고 해서 사봤습니다. 좀 튼튼해 보이고 좋았어요. 이건 다음에 따로 리뷰할 예정이에요.

 

모든 상품의 가격거품을 없앴습니다.

이 문구 참 마음에 들어요. 가격이 착해서 대용량으로 사는것도 있지만 말이에요. 저의 목표는 한달 먹을 양식을 사서 가는 것이였기 때문에 이리저리 가격비교를 했습니다. 후아 몇시간을 있었던건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웨건찾는다고 2층매장을 한 5바퀴 돌았는데요 없었어요ㅠㅠ오무룩....

  

제가 집에 사놓고 싶었던걸 찍었어요. 와이어 사이드 테이블이라니!! 집 거실에 놔두면 딱 예쁠것 같아서 나중에 돈모아서 사러오려고 사진을 찍었지요. 인테리어 소품들도 참 저렴하고 예뻐서 자칫하면 돈을 펑펑쓸뻔했지요. 심지어 일인용 쇼파인데 무중력 의자처럼 누울수 있는게 있던데 얼마나 가지고 싶던지ㅠㅠ 다음을 기약하며 쿨하게 돌아섰어요ㅠㅠ 다음에 데리러 올게 ㅠㅜㅠ

 

튼튼해보이는 트롤리입니다. 나혼자산다에서 국주언니가 화장품담아서 올때 오오오오 했는데 집에 필요없는 플라스틱 서랍장을 버리고 트롤리에 옷을 보관하면 참 예쁠것 같아요ㅠㅠ 이것도 찜콩. 다음에 데리러올게 ㅠㅜㅠ크흡

ㅠㅠ

저는 주로 집에서 남자친구와 고기를 구워먹는데요. 항상 가스버너가 없어서 살까말까 고민이였어요. 근데 중형와이드 전기그릴이라... 흠.. 이것도 고민하다가 그냥 지나쳤어요. 가스버너가 있으면 어묵탕같은 탕종류나 찌개종류도 끓여 먹을수 있으니까 가스버너를 시켜서 다방면으로 활용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말이에요.

 

 

제 한달 식량입니다. 사진을 찍고 더 담았는데 안보이네요. 영수증을 찍어서 올리고싶은데 영수증 사진이없.......

이건 자취꿀팁이라면 꿀팁일수 있는데 식비를 대폭줄이면서 내가 먹고싶은 고기 왕창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 대신 한번에 사놓고 배달음식을 안먹고 도시락 싸서 다니면 조건하에 말이에요. 저는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서 좀 더 오래먹을 것 같아요.

<<자취생 한달식량 꿀팁??>>

소고기 부채살 1.3kg 24000원대

삼겹살 2.1kg 25000원대

베이컨 1kg 10000원대

참숯통소세지 5000원대

용가리치킨 10000원대

음료 24팩 13000원대

진라면 한박스 20매 8000원대

토마토 한통 4900원대

바나나 한송이 4900원대

오레오오즈 10000원대

우유 3L 4000원대

피망한통 4900원대

파인애플 통조림 2묶음 6000원대

 

= 대략 13만원대

 

**식량소분하기** <-완전중요

다이소에서 지퍼백을 미니,소형,중형으로 사놓고 소분하면 좋아요.

냉동실 활용방법이라고 해야하나요ㅠㅠ 이게 사진을 이것밖에 없네요ㅠㅠ

용가리는 양이 많기때문에 젤안쪽 한쪽에 쌓아서 넣어주고요 다른안쪽은 삼겹살, 부채살, 베이컨 큰것 을 넣고

앞쪽에 베이컨과 소시지를 쌓아주시면 됩니다.  

*소고기 부채살은 한덩이씩 있기때문에 한덩이씩 미니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넣습니다.

*삼겹살은 절반씩 잘라서 중형지퍼백에 겹치지않게 펴서 넣어줍니다. 그래야 작은 냉동실 공간을 잘 활용 할 수 있을 뿐더러 구을때 하나씩 떼어내야하는 불편함이 없어요.

*용가리튀김은 제 취향인데요 이것도 소분해서 넣는게 냉동실공간활용에 유용합니다. 

*베이컨은 종류별로 3개를 넣어야해요. 작게썬것, 절반만자른것, 통째로 이렇게 3가지로 구분해야합니다. 그래야 음식할때 그때그때 꺼내쓰기 편합니다. 베이컨은 자신이 한번 먹을 양만 해서 작게썬건 미니백에 넣고 절반만자른것도 미니백에 넣습니다. 큰건 중형백에 소분해서 삼겹살 넣듯이 세번먹을것을 나눠서  차근차근 넣어줍니다.

*통 소세지는 가격이 싼데 양이 많아서 이것만 두개있어도 든든해요. 이건 적당한 크기로 모두다 썰어서 4조각이나 5조각씩 미니백에 소분해서 넣어줍니다.

오래 먹을 육류는 냉동실에 쟁여놓는게 좋습니다. 대신 해동해야하기때문에 그때그때 먹을만큼 소분해서 넣어놓으면 엄청 편리해요. 1시간만 투자하면 한달이 편합니다. 밖에서 사먹는걸 줄이지만 굶지는 않고 거의 매일 고기반찬 맛나게 먹는데 이런 방법은 어떠세요? 저는 완전 만족하면서 살고있습니다. 자취경력 어연 9년이네요... 아련...  대신 점심도시락은 꼭꼭 챙겨가기 직장에 사용가능한 전자레인지가 있다면 햄얼려놓은거 하나랑 햇반하나만 싸서가도 바로 전자레인지 돌려서 먹으면 되니까 간편해요. 다음날 저녁에 맛난 부채살 스테이크를 먹으려하면 아침에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내려놓고 일하고 오면 다 녹아있어요.

치킨은 사서드세요. 치킨은 사서먹는게 맛있어요 ㅋㅋㅋㅋ

어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니까 신서유기 스타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