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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경주맛집] 낙지마실 낙곱새(낙지곱창새우) 후기

by 임오니 2017. 9. 11.

저번 주말 경주에 놀러갔습니다. 거의 13년 만에 가족여행이라 엄청 들떴더랬죠. 부모님도 자식들이랑 같이 놀러나와서 엄청 들떠있으셨답니다. 역시 검색의 달인인 저의 언니가 맛집을 알아 놨죠. 낙곱새라고 무려 낙지 곱창 새우 전골이 유명하다고 해서 쫓아 갔습니다. 곱창 새우 킬러들인 우리 자매들입니다. 낙지마실의 낙곱새는 생각보다 가격이 그리 많이 안비싸서 가성비 아주 좋다고 해서 가봤습니다.

주위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무료인 만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차가 밀리는 건 어쩔 수 없었어요.ㅠㅠ 차세대인 저희 집은 꽉막힌 도로위에 쫑쫑쫑 있었습니다. 저는 호닥닥 뛰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블로그 포스팅용 사진을 찍었습니다.

 

낙지마실 입구입니다. 예쁜 한옥으로 지어져있습니다. 생각보다 입구가 넓어서 깜짝 놀램쓰 ㅋㅋㅋ 오 전메뉴가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하지만 앞에 줄서있는 사람들 보면 포장하기 힘들겁니다. 

 

 

요롷게 입구로 들어가시면 번호표가 뽑는장소가 있습니다. 마치 은행에 온 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렇게 번호표 뽑는 기계를 마련해 놓으면 분쟁도없고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가끔 혼잡한 곳에 가면 번호표를 뽑는 곳이 있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식당에 번호표 놓을 생각하신 사장님 완전 나이스~bb

 

 

번호표를 뽑고 안장있으면 이렇게 뒤로 예쁜 화단이있습니다.  뭔가 크기가 커보이겠지만 엄청 소소하게 키워놓은 화단입니다. 오줌누는 소년동상도 있네요.

근데 소년동상 머리에 누가 나무젓가락으로 호일박아놨냐.

 

저는 다행히 후닥닥 뛰어와서 6팀밖에 없었네요. 저는 기다리면서 먹는거 정말 질색하지만 가족들이 먹고싶다면야 ㅠㅜㅠ큽ㅠㅠ 생각보다 기다리는 것도 잘합니다. 근데 기다리면서 먹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 이날 아침은 펜션에서 떡볶이 해주고 진이빠져서 과일만 먹었었는데 저때 얼마나 배고프던지 ㅋㅋㅋㅋ

지인이 경주에 여행왔을때 낙지마실에 왔는데 기본 1시간 웨이팅 했다고 해서 덜덜 겁먹었는데 11시40분 점심시간이 거의 다되어서 왔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저희 팀이 다 먹으니까 밖이 텅텅비어있더라구요. 이건 다 자신의 운인듯.

 

번호표도 뽑아놨으니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찍어봅니다. 사실 낙지마실 입구사진과 모든 사진들은 번호표를 잽싸게 뽑은 다음에 찍었습니다. 사진보다는 번호표가 더 중요해!

낙지 곱창 새우의 조화가 오감을 자극하는 낙지마실의 유혹이라니 ㅋㅋㅋㅋㅋㅋ

오 곱창이 한우곱창이네요 아주 좋아~~

 

약간의 팁을 드리자면 네비게이션에 낙지마실을 치고 오시지마시고 낙지마실 바로 옆에있는 무료공용주차장을 기준으로 가시면 좋아요. 왜냐하면 낙지마실 쪽으로 갔다가 공용주차장가는 길목을 뺑뺑 돌아서 갔거든요ㅠㅜㅠ 낙지마실 바로 앞으로 지나가면 공용주차장 가는 길이 엄청 막히니까 꼭 공용주차장에 세워놓고 가기~

  

생각보다 사람들이 빨리 빠져서 30분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들어오니 역시 놀이방이 있네요. 아이들은 일단 놀이방에 들여보내고 어른들이 밥을 다 먹은 뒤에 애들을 먹이는 방법이 좋을 듯 하네요. 맞아요. 저희언니가 그랬어요ㅋㅋㅋ

 

낙지마실 메뉴판입니다. 제일 유명항 낙곱새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낙곱만 먹고싶네요. 왜냐하면 저는 곱창 킬러니까 하하하하하하. 낙지마실만 아니면 곱창새우만 먹고싶은데 ㅋㅋㅋ원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일단 입에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까요.

저희 식구는 낙곱새와 낙지해물전 그리고 함박스테이크를 시켰습니다. 아이들 메뉴까지 있다니 정말 센스 만점이네요. 사리는 우동사리와 당면을 따로 시켰는데 안에 기본으로 당면이 들어있으니 추가하고싶으신 분들만 하세용.

 

낙곱새 먹는 법이 다 있습니다. 근데 이거 안봤음 ㅋㅋㅋ 그냥 안봐도 몸이 본능적으로 움직일 꺼에요. 왜냐하면 이런곳 검색해서 찾아갈 사람들은 이런 메뉴 쉴세없이 먹어본 사람들일테니까요 꺄르르륵.

양념이 깻잎에 가려져 있네요. 처음이네는 이렇게 허여멀건 아이들 위에 양념이 올려져서 나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낙지와 곱창 그리고 새우의 크기가 매우 리를 타이니 합니다. 작아요.  가끔 낙지는 큰게 보이지만 새우는 엄청 작습니다. 새우 킬러인 자매들은 눈에 불을 키고 먹었다는 ㅋㅋㅋㅋㅋ

 

좋은건 항공샷으로 보는게 좋습니다. 직원분들 모두 바쁘실텐데 엄청 바쁜와중에 친절하십니다. 친절하셔서 호감+1

낙지 메뉴를 시키면 밥을 따로 시켜야 하는데 밥을 시켰더니 대접이에 나옵니다. 호오 역시 전골은 밥에 슥슥 비벼서 먹어야 맛있지요.

 

얼마 기다리지 않아도 이렇게 바르륵 끓어 오릅니다. 이때 반찬처럼 숨어있던 콩나물을 넣어주시면 완전 아삭아삭 맛있어용 홍홍홍 곱창을 너무 좋아해서 곱창을 막 골라먹었는데 크기들이 점점 끓으면 끓을수록 손톱크키만하게 작아져 있습니다. 가끔 큰거 있는데 그거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ㅠㅠ 야채는 큼지막하게 썰어주시는데 낙지곱창새우는 엄청 조그만합니다. 그래도 맛있어서 참는당!!

맵기는 제 입에 딱 좋았는데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한테는 많이 매울 정도입니다. 저는 매운걸 잘 못먹지만 매운걸 좋아하기 때문에 괜찮았는데 매운거 정말 못먹는 사람들은 옆에 물 꼭 준비해놓고 밥이랑 입 식혀가면서 먹는게 좋을 것 같아요.

 

우동사리입니다. 우동사리 위에도 센스있게 양념장을 올려 주셨습니다.

벌써 거의 다 건져먹어가는 낙곱새에 생명의 면을 불어넣는 중입니다. 낙곱새를 먹다가 조금 절반이 줄었다 생각되면은 우동이나 사리종류를 물째로 넣고 끓임입니다. 그리고 살살 저어서 끓이면 짜잔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게 되고 무한먹방  야후후우우우

생각보다 기대는 안했는데 정말 맛있네요. 특히 곱창이 맛있었어요. 고소하니 역시 국내산 한우곱창이라 그런건가 ㅋㅋㅋㅋ 곱창 추가가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내가 한 두번 세번 추가해서 먹을텐뎅 ㅠㅜㅠ 잉잉

 

우동사리가 끓자마자 저희 자매는 쉴새없이 젓가락질을 합니다.ㅋㅋㅋㅋ 콩나물도 넣고 해서 아삭아삭하고 맛있어용.

 

낙지 해물파전입니다. 낙곱새도 맛있지만 이것도 엄청 맛있어요. 저는 간장에 안찍고 낙곱새를 삭 싸서 먹었는데 완전 꿀맛ㅜㅠ 엄청 맛있습니다. 해물파전 꼭 드세요 두번드세요ㅠㅠㅠ 진짜 우리집은 두번먹음 ㅋㅋㅋㅋ

 

역시 마무리는 슥슥 밥에 비벼서 먹는거죵. 밥을 볶아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데 여기는 밥을 비벼서 먹어도 엄청 맛있답니다. 특히나 국물이 걸죽할때 먹으면 정말 맛있어용. 저는 낙지해물파전을 많이 먹어서 밥을 반공기로 먹었는데 아주 배불렀어요. 완전 좋아좋아 ~ 참고로 낙지메뉴는 밥을 별도로 시키셔야 합니다.

경주에 어른들이랑 왔을때 여기 오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경주까지 와서 카페나 이런데 가는 것 보다 낙지마실이나 요 주변 밥집에 오는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낙곱새 완전 추천추천!!

요고는 아이들이 먹는 함박스테이크에요. 애기 한명이 먹기는 충분한데 조금 큰 초등학생이 먹기에는 모자라니 참고하세용~

 

**총평

낙지마실 맛있다

근데 안에 들은 낙곱새는 크기가 매우 작다

밥에 비벼먹는게 맛있다

낙지해물파전도 꼭 먹어보시길

여긴 맛집이라고 해도 될듯

언니曰 '맛이 변한것 같다.' 라고 하는 걸 보니 예전에는 훨씬 더 맛있었는 듯 하다.

웨이팅은 필수인듯. 1~2시사이에는 조금 한가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