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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가창] 세명국밥 잔치국수

by 임오니 2017. 9. 17.
지인을 뵈러 갔다가 국수가 맛있다고해서 갔습니다. 뭔가 엄청 후미진곳에 있어서 잘안보임ㅋㅋ 이런곳이 있다는거 첨알았어요. 가창에서 스파벨리나 힐스레스크 빼고는 다른음식점을 안가봤는데 여기는 특히나 더 시골쪽에 있음ㅋㅋㅋㄲ

딱 봐도 옛날에 지어진것 같습니다. 바닥이 진짜옛날에만 쓰던 그 바닥이에요. 감투봉 주막이라니ㅋㅋ

앉아서 쉴곳에는 농사를 지은듯한 큼직큼직한 호박들이 있습니다. 파라솔 조차 엄청 오래쓴걸 보여주고있네여ㅋㅋ 색이 다 바랬네요.

사실 지금 이렇게 사진으로 봐서 메뉴들이 눈에 띄지 절대 메뉴들이 눈에 띄지않습니다. 가면 마치 시골할머니 집에 들어온듯한 착각이 들어요. 그리고 시골에서 한 13년전에 보던 그 건물스타일이 그대로 있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저는 간단히 잔치국수
안에 인테리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90년대때 유행하던 아이템들이 뿜뿜ㅋㅋㅋ 제가 중학교 다니던때 저희 학교는 저런 돌바닥이여서 실내화가 필요없었어요ㅋㅋㅋ  갑자기 추억돋

뒤에 그림들 참으로 고풍스럽습니다 할머니집가면 하나씩은 다 걸려있다는 그 그림들ㅋㅋㅋㅋ

옆에는 간이판매대도 있네요 두부과자 같은것도 팔고있었어요. 보면아시겠지만 문이 사방팔방 열려있어서 저는 좀 으슬으슬추웠습니다.

밖은 비오기 직전이라 더 추웠어요ㅜ 바람이 얼마나 쎄게부는지ㅋㅋㅋ진짜ㅋㅋㅋ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여기는 거의 마을 주민들께서 많이 오시나봐요. 앞에앉으신 아주머니께서 얹친거 같다고 하니 주방이모가 국밥 갔다주면서 아구아구 어쩌누하시며 등두드려주고 손주물러주고 국물먹으라고 조언해주심ㅋㅋㅋㅋ 그리고 주문받은 내 잔치국수 삶으심ㅋㅋ앜ㄱㅋㅋㅋ

양이 작아보인다면 카메라가 잘못한겁니다. 온국수 생각했는데 잔치국수가 너무 시원해서 깜놀ㅋㅋㄱㅋ 아 너무 추웠는데 더추워짐ㅋㅋㅋ 국물은 깔끔한 멸치국물이에요. 간은 자기가 알아서 맞춰먹어야해요. 고명을 올리고싶으면 같이나온 김치를 넣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막 엄청 맛있는건 아니지만 시골 할머니 댁에 갔을때 그 향이 느껴집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면도 아주많고 양이 아주 많고ㄷㄷ 배부름ㅋㅋ

불로 막걸리잔인가...ㅋㅋㅋ여튼 간장이 진짜 저희할머니 솜씨bbb 굿굿
사방이 다트여있고 산들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찾아가기엔 멀긔ㅋㅋ

**총평
국수가 차갑다. 여름에좋을듯
시골스럽다
주민들이 모이는 핫플인듯
할머니가 해주신맛
양도 할머니가 먹으라고 주는 양ㅋ
경치가 죽여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