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서문시장 먹거리 추천(사진외 다수)

토요일에는 서문시장이 열려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때에 슉슉 날아갔지요. 일단 칼제비로 배를 채우고(서문시장엔 꼭 밥먹기전에 가기) 콩을 사려고 걸어다니다 보니 양곡쪽을 파는 쪽에서 서문시장 축제?를 하더라고요. 근데 축제는 안봤음 ㅋㅋㅋ 렌틸콩이 먹어보고싶어서 콩사고 있는데 주인아저씨께 여기 축제하나봐요? 라고 물으니까 진짜 시크하게 "볼거없어요 재미없어" 이러심 ㅋㅋㅋㅋㅋ 근데 표정이 진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심 ㅋㅋㅋㅋㅋㅋ아잌ㅋㅋ 이런 시크함 넘나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저씨가 나 병아리콩 4000원치랑 렌틸콩 2000원치 샀는데 렌틸콩 4000원치만큼 담아주심 ㅋㅋㅋㅋㅋㅋ

역시 시장인심이 최고인듯bbb

글로벌 대축제를 한다니 글로벌이라니... 여튼 관객들은 꽤 모이고 있었어요. 축제시작 전에 다들 배채우려고 하셨는지 진짜 시장 안에는 사람이 너무 바글바글해서 콩들고 다니기 힘들었쪙ㅠㅠㅠ

 

할머니 할아버님들은 공짜 팝콘주는 신협인가 거기 줄서서 막 뭐 작성하시고 팝콘받아가시더라고요. 나도 팝콘 받으려다가 줄이 너무 길어가지고 포기했음. 진짜 줄이 완전 길었음.

 

이렇게 맥주 파는 곳도 있었어요. 근데 가격이 생각보다 쌨음. 그리고 젊은사람들이 안보여서 넘나 당황스러웠어요. 진짜 거리에 머리 노랗게 물들여서 쫑쫑 다니는 사람 나밖에 없었음ㅠㅠㅠ 젊다 싶으면 다들 애기 안고 계셨음 ㅠㅜㅠ 흑흑흑 근데 또 이게 재미났습니다.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서문시장에 한 2시간 반 정도 있으면서 먹은것들을 적으려구요. 그리고 우리 삼촌이 서문시장 간다고 하니 눈을 반짝이면서 자기 미용실에 먹을것좀 사오라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손이 진짜 큽니다. 세상커요. 실제로도 손이 크고요. 뭐 만들었다 샀다하면 대량으로 삽니다. 소소한거 노오우 ~ 그래서 서문시장에서 7가지 먹을걸 샀음요 ㅋㅋ 막사다가 보니 사진찍을 손이 없어서 초반에는 사진이 있는데 뒤에는 사진이 없음 ㅋㅋㅋㅋ

1. 씨앗호떡

씨앗호떡입니다. 하나에 1000원이에요. 서문시장이 워낙 넓고 제가 다니는 길목은 한정적이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서문시장에서 씨앗호떡 파는곳 여기밖에 저는 못봤어영.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그런지 계산도 셀프에요. 그리고 비닐잡는것도 해야댐 ㅋㅋㅋ 뭔가 넘나 재밋다고 해야하나? 저희 집안 사람들은 약간 초딩입맛이 있어서 이런거 좋아합니다. 그래서 포장ㄱㄱ 포장하면 종이컵에 하나씩 담아서 종이봉투에 넣은 뒤 비닐 잡으세요~ 하고 비닐에 쏙 넣어주십니다. 근데 참고로 저는 씨앗이 이에 끼어서 별로 안좋아해요.... 근데 맛있긴 맛있음.

 

2. 허둘순 삼각만두

이건 사람들이 허둘순 삼각만두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다른데서 먹고있는게 안쓰러워서 올리는건데요. 허둘순할머님의 삼각만두집은 매우 구석에 후미진곳에 있습니다. 저기에도 써있지만 1지구 계단 밑에 있습니다. 꽁꽁 숨어있어요. 포장도 되고요. 계좌이체도 됩니다. 서문시장에 갔을때 현금이 똑 떨어져서 당황했는데 계좌이체되서 너므 져았음요 ㅎㅎㅎㅎ

여튼 허둘순 할머니 삼각만두집에 가는 길목에는 다른 삼각만두집이 엄청 많습니다. 근데 저는 다른데 먹어본적이 없어서 어디가 더 맛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 만두를 아주 좋아합니다. 1인분에 3000원이고요. 꽤 많이 담아주세요. 막 담고계셔서 혼자 당황스러워함 ㅋㅋㅋㅋㅋㅋ 막 계속 담아서 깜놀 ㅋㅋㅋㅋㅋ 포장했는데 많이 주세요 진짜 시장인심이 이래서 좋음. 참고로 허둘순삼각만두 가게는 앉는곳이 없어서 서서 먹어야 해요.

삼각만두는 속에 별로 든것도 없는데 왤케 맛있는지 모르겠네요. 마치 납작만두랑 같은 맥락의 중독성? 납작만두는 소가 진짜 숟가락 뒷부분으로 뭍힌것 마냥 있어야 맛있는거 아시죠?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것도 안에 당면조금 들어가있는데 왜 맛있는지 모르겠네. 여튼 다른 곳도 먹어보시고 허둘순 할머님 삼각만두 꼭 드셔보세요. 인심도 좋고 맛도 좋음bbb

 

3. 만복 즉석 도너츠(도나스)

이걸 안사고 가면 파리갔다가 에펠탑 안보고 가는거랑 똑같지요. 진짜 이건 시장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잇템임 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 제가 이걸 사러갔을때 마침 딱 완전 현금이 없었어여ㅠㅜㅠㅠ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좌이체 되냐고 여쭤봤지요. 그러니 주인아주머니께서 허허 웃으시면서 요즘 젊은사람들 뭐 핸드폰으로 다 보내더만 허허 핸드폰으로 보내줘~ 이래서 2000원치 사고 토스로 토스~ 했다는 ㅎㅎㅎㅎㅎㅎ 참고로 서문시장 안에 있는 곳이 아니라 2호선 타러 가는 길목에 있는 곳입니다. 설탕은 꼭 넣어달라고 하는게 좋아요. 왜냐면 이건 설탕맛이 최고임.ㅋㅋㅋㅋ 그리고 찹쌀 도나스 안에 팥안들었더라고요 여기는.

근데 핵존맛

4. 만원 왕 족발

여기는 진짜 강추입니다. 여기는 하루 3번만 족발을 삶아서 내어 놓는데 진짜 무슨 부들부들 와우 와 진짜 맛있어요. 그런데 3인분에 만원이에요. 서문시장에 야시장 가는거 아니면 진짜 꼭 먹어보세요. 뻣뻣한거 하나도 없고 진짜 껍데기도 장난아니고 보들보들보들 해가지고 진짜 맛있어요. 여기도 계좌이체 됩니다. 사장님이 주문들어오면 그 앞에서 바로 슥슥 썰어주시는데 진짜 맛있어보임. ㅠㅠㅠㅠ 근데 손님이 안끊겨서 웨이팅 할수도 있어요. 근데 여긴 진짜 먹어야댐 진짜 ㅠㅜㅠㅠ 매콤한 맛은 전혀없는데 돼지냄새가 하나도 안납니다. 만원이라고 무시하면 안되요. 진짜 여기 최고최고!! 새우젓이랑 쌈장도 넣어주십니다. 안에 작은 뼈들은 뜯어먹으라고 일부러 넣어주십니다. 그리고 큰 뼈들은 다 버려서 양이 적어보일 수 있지만 먹다보면 배터짐 ㅇㅇ 진짜로

후회없는 집이였지요. 심지어 찹쌀도너츠 집 바로 옆에 있어서 엄청 위치 좋음

 

5. 떡 핫바?

이건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이 떡을 살때부터 손에 6키로가 들려있어서 사진을 못찍었어요. 떡 안에 소들이 들어서 엄청 맛있었는데.. 쫄깃쫄깃하니 좋았어요. 삼촌이 특히나 피자맛을 좋아해서 피자맛으로 샀더니 진짜 잘드시더라는ㅋㅋㅋㅋㅋㅋㅋ 1지구에서 나오는데 딱 있어서 바로 사먹었어요. 하나에 2천원 이였을거에요. 근데 진짜 맛있음 쫄깃쫄깃 ㅋㅋㅋ 근데 식으면 좀 먹기힘드니 꼭 데워서 뜨거울때 먹기 ㅋㅋㅋ

 

6.어묵모둠

여기서 부터는 사진이 없어요. 어짜피 없어도 뭔지 알거에요. 어무을 즉석해서 튀겨서 주시는 곳이 있지요? 거기가면 이모님이 갑자기 어묵 잘라서 입에 넣어주심 ㅋㅋㅋㅋ 거기에 또 반해가지고 가격물어보면 이모님이 '이건 6000원 이건 10000원 이건 11000원이야' 하고 세트 알려주십니다. 그럼 저는 삼촌의 애기 입맛존중해서 "소시지 있는거 많이 섞어서 주세요 아이구 현금이 9000원밖에 없네 ㅠㅜ" 하면 이모님이" 알았어 9000원 소시지 많이~" 이러면서 10000원치 같은 9000원치 주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개이득이죠? 역시 시장은 깎는 맛이 있습니다. 이거 사기전에 비누 재료샀는데 4만500원나와서 이모 500원은 깍아줘요~ 해서 40000원에 사왔지요 홍홍홍 시장에서 이모님들이랑 딜 안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저는 옛날에 딜하는 법을 몰라가지고 그냥 멍청히 있다가 아주머니들이 기싸움 하는건줄 알고 "알았어. 5000원 깎아줄께"이랬다요 ㅋㅋㅋㅋㅋ 난 진짜 깎는거 이런거 몰랐는데 ㅋㅋㅋㅋㅋ 여튼 스킬이라고 하면 스킬일 수 있지요. 음식은 꼭 앞에서 많이주세요오~ 이러는게 좋아요 애교가 중요함 ㅎㅎㅎ 이모님들도 은근 애교부리면 좋아하심요.

 

7.흑미빵

찹쌀도너츠를 발견하기 전에 흑미빵집에서 빵을 샀어요ㅠㅠ 어흐규ㅜㅠ 근데 여기 빵맛이 장난이 없음. 흑미찹쌀꽈베기는 진짜 맛있어요. 뭔가 새로운 식감의 빵이였어요. 완전 그냥 내스타일?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맛있더라고요. 빵이 흑미라는 것도 신기한테 약간 식감이 그 바삭바삭 음.. 츄러스같으면서도 도나스 느낌이 싹 도는게 맛은 진짜 맛있고 약간 그런 맛이였어요. 진짜 맛있는 식감? 솔직히 시장주변에 계신 빵집 주인분들 보면 진짜 능력자분들 많으신것 같아요. 다들 달인급들이심. 진짜 흑미찰빵이였나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거기는 고로케도 맛있고 팥빵도 진짜 맛있었음. 굿굿bbb 완전 대박 진짜 흑미찹쌀꽈베기 꼭 먹어보길 바래요. 진짜 맛있음

 

**총평

서문시장에서 맛없는건 찾아보기 힘듬

다맛있음

가격도 저렴함

서문시장 가는 길목에도 맛집 많음

할머님들이 많이 서있는 집은 진짜 맛집

노인분들이 많이가는 곳 진짜 맛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