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로 놀러 가기전에 동대구버스환승센터에서 밥을 먹기에는 아쉬워서 딤딤섬을 갔습니다. 홍콩브랜드인데 국내 1호점을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냈다고 하더라고요. 안그래도 맛있는 녀석들이 막 딤섬 먹는 것 보고는 딤섬을 먹으로 가고싶었는데 신세계백화점에 있다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8층에서 내려서 루앙스트리트? 를 걸어다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토끼정이나 구슬함박 같은 곳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들 대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저와 남자친구는 줄 서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때문에 후닥닥 돌아다녔죠. 딤딤섬을 찾고있는데 길을 두번정도 잃어서 8층을 삥 돌아서 한바퀴 돌아버렸습니다ㅠㅜㅠ 하지만 딤딤섬은 9층에 있다는거 ㅋㅋ 8층에서 엘레베이터 내린 다음 에스컬레이터 타고 9층 가시면 회전목마 바로 옆에 있습니다.
딤딤섬은 내부가 많이 넓어서 자리가 많았어요.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이 없고 자리도 많이 있고 해서 좋았습니다. 단점은 벽쪽에 있는 테이블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바로 옆자리 사람이랑 같이 밥먹는 느낌이 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파티션 옆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답니다. 엄청 붐비는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두명 앉을 자리는 많이 있었어요.
남자친구랑 기대반 설램반으로 딤섬먹을 생각에 신이 났었습니다.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아까 말했다싶이 내부가 넓습니다. 천장이 높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딤딤섬에 들어가면 자리에 메뉴판 하나 주문지 하나 연필 하나가 올려져 있습니다. 그럼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른 뒤 연필로 주문지에 수량을 체크해서 점원을 부르시면 됩니다. 또 딤딤섬 좋은 점이 직원분들이 많아서 엄청 빨리빨리 치워지고 정리되고 합니다. 그리고 다들 친절하셔서 얼마나 좋은지. 딤딤섬은 정말 좋은 레스토랑 같았습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배가 많이 고프고 뭐가 뭔지 모르니 2인세트가 있어서 set A를 시켯습니다.
요롷게 셋팅 되어있어요~ 종이에 딤딤섬에 대해서 쭉 적혀있는데 눈이 가질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 배가 고프니까요.
헤헤헤헤 주문을 한 뒤 생각보다 엄청 빨리나와서 놀랐습니다. 한 10분? 정도 있었는데 하나씩 나오기 시작했어요.
일단 처음으로 이 자스민차를 주십니다. 이 자스민차 주전자라고 해야하나? 정말 신기해요. 부어서 먹는건가 싶엇서 봤더니 직원언니가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그냥 통째로 컵 위에 올리니 정수기처럼 차가 쭈우욱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완전신기방기 정말 신기했어요. 딤딤섬에서는 이 주전자도 파는데 가격이 마이 비싸.ㅋㅋ
주전자 밑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남자친구 입이 시강인건 안비밀.
요걸 요롷게 올리면 됩니다. 저는 물컵에 물이 담겨있어서 안보이지만 요롷게 올리면 물이 추와아아 하고 나옵니다. 완전 신기해용!!
첫번째 만두입니다. 이게 돼지고기새우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어요. 이 만두는 딤딤섬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만두인 것 같아요. 제 개인적으로 말이에요. 한입 먹었는데 얼마나 미소가 지어지던지 정말 탱글탱글하고 간도 알맞고 새우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더 놀랐습니다. 만두피가 좀 뜯겨서 그렇지 안에 돼지고기와 새우가 부드러우면서도 탱탱해서 정말 식감이 좋은 만두였습니다. 완전 맛있떠ㅠㅜㅠㅜ
이건 버섯야채 딤섬인가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입에 안맞은 딤섬이였습니다. 음 뭐랄까 자연의맛? 정말 자연 그대로의 맛? 향도 제가 싫어하는 영지버섯냄새? 같은게 나서 이건 조금 별로였습니다. 남자친구도 이 딤섬은 좀 너무 버섯야채맛이라서 입맛에 안맞는다 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입맛이기 때문에 다른분들은 입맛에 맞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냥 제 입맛에는 별루~
이건 음 이름을 모르겠는데 딤섬쌀국수 같았어요. 세트에는 이름이 적혀있지가 않아서 허허허허(변명)
이 쌀국수는 국물이 삼삼하니 먹기 좋았어요. 국물도 적당히 시원하고 짜지않고 조금 심심한맛? 근데 저는 베트남 쌀국수처럼 육수가 진한걸 좋아해서 낫마이 스타일. 그냥 그저그랬어요. 이 안에 들은 딤섬들도 좀 밀가루향이 났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딤섬피가 조금 밀가루 향이 난다는 것 뿐이지 안에 들은 소는 정말 탱탱하고 맛있었어요. 쌀국수도 알맞게 익어서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단품으로는 별로 안시켜먹을것 같은맛? 그런 맛이였어요. 어디까지나 제 입맛인거 다 아시죠??
요건 쌀국수 안에 들은 딤섬입니다. 그냥 일반 만두느낌이지만 속이 아주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요.
크어어어어 캬야아아ㅏ아ㅏ 이건 진짜 너무좋아하는 딤섬이에요. 무려 새우딤섬. 이름이 새우하가우였나?? 여튼이건 정말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먹고 싶었어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안에 새우가 가득차있는데 정말 식감이 굿굿bb 이 만두는 너무 맛있어서 주머니에 넣어다니면서 먹고싶었어요. 제입맛에 아주 똑 들어맞는 맛이였습니다. 딤섬 피도 쫄깃하고 소는 간이 적당했어요. 그리고 특히 안에 새우가 정말 탱탱해서 씹는 맛이 일품이였어요. 반을 갈라보면 새우들이 대충대충 잘려서 큼직큼직하게 들어있습니다. 이 딤섬은 꼭 드셔보길 추천해요.
속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완전 맛있떠ㅠㅜㅠㅜㅠㅜ
이건 가지딤섬입니다. 가지에 칼집을 내서 사이에 딤섬속을 넣고 찐 다음 데리야끼 소스? 가 뿌려져 나오는 건데 이것도 정말 맛있어요. 가지를 평소 안좋아 했는데 마치 일본가지튀김 마냥 맛있게 먹었어요. 가지속에 채즙이 가득 차있어서 가지만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아주 맛있었어요. 가지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지딤섬 만들어 주면 잘 먹을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소스가 아주 진하고 달달하면서 짭쪼름 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버섯야채딤섬 먹기가 힘들어서 이 소스를 찍어먹었는데 괜찮았어요. 가지딤섬은 엄청 뜨거우니 조심조심 조금 식혀서 드시는게 좋아요.
세트 A를 시키시면 이렇게 한상 나옵니다. 저랑 남자친구가 좀 많이 먹는 편인데 이렇게 먹으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충분히 둘이서 먹기 적당한 양입니다. 저는 딤섬이 4개씩 나오니까 아유 이게 배가 부르겠나 싶었는데 배가 불렀어요. 아마 쌀국수가 없었으면 사알짝 배가 안부를 뻔 했는데 쌀국수까지 있으니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대망의 춘권입니다. 이 춘권도 정말 맛있습니다. 속은 처음나온 돼지고기새우딤섬이랑 비슷한데요. 딤딤섬의 특징은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은 새우인것 같습니다. 춘권도 엄청 뜨거운데요 조심해서 드세요. 가지딤섬보다 너무 천천히 식어서 먹으면서 입천장 다 딜뻔 했습니다.ㅋㅋ 근데 이 춘권도 너무 맛있어요ㅠㅠ 딤딤섬에서 맛있는 것만 3개 먹으라면 이 춘권이랑 새우만두랑 돼지고기새우만두에요. 저는 새우가 너무너무 좋습니닼ㅋㅋ
완전 탱탱해 식감 최고에요!~~
이건 언니랑 한번 더 가서 먹은 사진입니다. 색깔을 현실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필터 없이 찍었네요. 저희 언니는 이 만두가 제일 맛있었다고 합니다. 저희 자매는 새우 킬러라서 새우라면 환장하고 먹지요. 심지어 이 만두에는 새우가 큼직큼직하게 들어가있어서 너어어어어어어무 맛있어요. 딤딤섬에 가면 이 만두는 꼭 드셔보길 추천할게요.
왼쪽은 위에 나와있는 새우딤섬입니다. 오른쪽에꺼는 샤오롱바오인가? 안에 육즙이 가득들어있는 딤섬이에요. 중국에서는 저 딤섬을 크게 만들어서 빨대를 꽂아 육즙을 먼저 마신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딤딤섬은 아담 싸이즈입니다. 숟가락에 올린 뒤에 피에 구멍을내서 국물을 먼저 마셨습니다.
크으 맛이 아주 좋습니다. 좋쿠요ㅠㅠ 하지만 이 딤섬은 일반 만두향이 나서 조금 실망쓰.. 그래도 안에 피는 생강향이 향긋하게 퍼져서 맛있었습니다. 딤딤섬은 식감을 미리 깔고 가는 듯.
이건 챠슈음... 챠슈 뭐더라. 여튼 먹어보고싶어서 시켰는데요. 영 입맛에 안맞아요. 피도 너무 물컹물컹하고 차갑고 피에 간이 하나도 안되어있어서 별로였네요. 안에 있는 차슈는 맛있었지만 이 자체는 별로 였어요. 가격도 비쌌는데 히잉.. 이건 비추에요 비추
비추라도 사진은 한장더 ㅋㅋ
이건 젤 첫번째로 먹은 돼지고기새우 딤섬과 같은 딤섬입니다. 소고기딤섬인데 약간 떡갈비맛? 떡갈비맛이 나고 향긋했어요. 안에는 향신료가 들어가있어서 입에 씹혀서 깜짝놀랬었습니다.ㅋㅋ 이것도 맛있긴 한데 그렇게 추천할 만한 그런 맛은 아니에요. 워낙 앞에것들이 맛있어서 이건 별로. 새우가 싫으신 분들은 이것 시켜서 먹으면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아요. 딤딤섬은 아시죠? 식감을 깔고가는거 허허헣
얘는 챠슈바오에요 우리나라 야채찜빵같은 비주얼인데 맛도 고기야채찜빵이에요. 대신 찜빵부분이 부들부들 잘 녹아서 넘어갑니다. 정말 웃겼던던 챠슈바오를 먹고있는데 피자호빵이 너무 먹고싶어지더라고욬ㅋㅋㅋ 아 이 한여름에 호빵을 먹고싶게 만들다니 정말 대단한 딤섬입니다.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시켰는데 그냥 고기야채호빵맛? 그리 특별한 맛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짭조름 단짠단짠한 맛있는 딤섬입니다. 이건 입가심으로 하나 먹는거 추천해요.
속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냥 찐빵 호빵 비주얼에 그맛입니다. 그렇게 새로운 맛은 기대 안하시는 게 좋아요.
이건 언니가 에이드 마시고싶어서 시켰는데 차였어요ㅠㅜㅠㅜㅠㅜㅠ 여러분들 음료 시키실때는 꼭 메뉴판을 끝까지 다 읽어 주셔야해요. 저는 베리에이드인줄 알고 시켰더니 믹스베리차였어요. 좀 밍밍하니 별로 입맛에는 안맞았던 차였네요. 밍밍 시러시러 밍밍 시러ㅠㅜㅠ
역시 딤섬엔 탄산이죠.
저는 딤딤섬이 너무 좋아서 두번갔어요. 그런데 이젠 맛있는게 어떤건지 다 알았으니 제대로 한번 더 가고싶어요ㅎㅎ 그만큼 맛있는 집인것 같습니다.
**총평
세트를 먹으면 실패는 없다.(set A 37000원)
한판당 6000원정도이다.
따로먹는것 보다는 세트가 이득이긴 함.
위에서 별로라고 한것은 진짜 별로 호불호가 확 갈리는 맛.
두번세번가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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