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동성로에서 약속이 있어서 나갔습니다. 약속 시간이 9시였는데 만나기로한 남자친구가 9시에 일어나는 바람에 저혼자 동성로를 뺑뺑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아침의 동성로는 문을 연곳도 많이 없고 할게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하염엾이 돌아다니다가 블랑드프랑을 마추쳤습니다.
오오 마침 빵이 먹고싶었는데 어찌알고 갓 나온 빵을 전시하고 있더군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룰루랄라 빵을 사러 들어갔습니다. 여기는 예전에 이름만 듣고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린다고 해서 선듯 빵을 사러 가기 힘들었는데 마침 사람이 없었습니다. 야호 나는야 행운의 여인~~
위치는 옛날 남전여전자리에 있습니다. 남전여전이 없어졌다니 너무 슬픕니다. 저의 대학때 추억이 사라진 느낌이에요.ㅠㅠ
외관이 엄청 예쁘고 깔끔합니다. 큰 창으로는 예쁜 언니가 갓 나온 빵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한 가게를 절반으로 나눠쓰는 구조인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문열고 들어서면 달달하고 고소한 빵냄새가 코를 뽝 떄립니다. 저절로 침샘오픈이에요.ㅋㅋㅋ
예쁜 드라이플라워가 걸려있어서 사진찍었어요. 들어갈떄는 포스팅 할 마음이 없었는데 빵들을 보니까 여기는 포스팅 해야되 싶더라고요. 빵들은 수줍어서 못찍어 왔어요. 근데 호두파이 너무 맛있어 보였습니다. 다음에 가면 몽땅 다 쓸어 와야지.
크로와상도 생각도바 엄청 커서 놀랬어요. 그리고 갓 구운 빵들이 가득가득해서 지갑을 열게 만들더군요. 나쁜 빵들 다 먹어치워 버릴거야ㅋㅋ
빵집에 이렇게 통밀빵 같은걸로 전시해 두는거 매우 좋아합니다. 진짜 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가짜여도 너무 리얼하게 만들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블랑드 프랑은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쓰여 있네요. 우와 프랑스 밀가루를 사용하니까 프랑스 전통 빵을 먹는거랑 맛이 똑같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프랑스에서 빵을 먹어봤는데 정말 주식용빵이라서 맛이 없었습니다. 벼룩시장에서 0.3유로주고 30센치 커다란 빵을 사서 먹었는데 프랑스에서 돌아오는 날까지 다 먹지를 못해서 한국까지 들고왔던 기억이 나네요.ㅎㅎㅎㅎ 그때 영국에서 산 누텔라를 발라 먹었는데도 맛이 없어서 놀란 기억이 있어요. 결국 한국에서 꺼냈을때 빵에 곰팡이가 끼어있었더라는 ㅋㅋㅋㅋ 겨울에 갔는데도 가방에 습기가 많았었나봐요.
이제는 프랑스에 가면 맛있는 음식만 골라서 먹을 수 있을것 같은데 돈이 없네... 돈이... 텅장...
역시 유럽은 너무 비싼것 같아요. 얼른 돈모아서 유럽 놀러가야징.
남자친구가 도통 빵을 잘 안먹어서 어떤 종류를 좋아하는 지 몰랐는데 사귄지 약 2년 9개월만에 크로와상을 좋아하는걸 알았습니다. 이런거 좋아한다고 이야기좀 해주지 정말 부끄럽더라고요. 저는 안에 크림이 가득 든 빵을 좋아해서 그런걸 사다줬는데 크로와상을 좋아하다니. 약간 충격아닌 충격이였습니다. 여튼 저기 빵들 보세요. 자기들을 먹어달라고 예쁘게 반짝반짝 맛있는 냄새를 솔솔 풍기고 있다니. 다음에는 꼭 다 쓸어와야지. 포스팅을 하다보니 또 침샘폭발하네요. 침줄줄ㅋㅋ
예쁜 언니가 예쁘게 포장해서 담아 주었어요. 저는 남자친구 줄 크로와상이랑 에그토스트랑 그리고 마늘바게트를 샀습니다. 에그토스트는 사려고 한건 아닌데 뭔가 30프로 세일코너에서 저에게 손짓하고있더라고요. 이런.. 먹을것들을 의인화시키는 나의 식욕이란.. 후...
에그토스트 입니다. 사진이 왜이렇게 작아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많이 큽니다. 블랑드프랑 빵들은 대개로 다 빵들이 큼직큼직했는데. 원래 프랑스는 빵을 크게 만드는가봐요. 가성비 엄청나다잉//
에그토스트는 정말 맛있었어요. 단짠단짠의 대명사. 저는 달걀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정말 계란그대로 들어있어서 씹는 맛도 좋았고 부들부들 맛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교정인이기 떄문에 빵 끝은 무리데쇼.
그래도 완전 맛있었따잉 굿굿bb
두께가 장난없다는 걸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두께도 상당이 두툼하고 양도 많아서 한끼 식사 대용으로 적당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간식으로 먹는답니다.
그런데 가격이 기억이 안나네퓨ㅜㅠ
짜잔 이건 두개가 세트입니다. 두개 1500원 아주 가성비 좋은 것 같아요. 크기도 아주 큼직큼직 합니다. 바게트라 조금 딱딱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한입 베어물면 바삭바삭하고 양념도 너무 맛있어요. 심지어 저는 이걸 산지 5시간만에 먹었는데도 바삭바삭하게 남아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블랑드프랑 정말 너란 빵집.. 좋은 빵집.. 저희집과는 거리가 좀 멀어서 가기가 좀 힘든데 동성로 나갈때 꼭 들러야 겠어요. 원래 마늘바게트빵을 아주 좋아하는 데요. 바삭바삭한걸 맥주안주로 먹으니 정말 딱이였어요. 완전 맛있음 완전 내스타일
진짜맛있다요.bb
이건 왜이렇게 작게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큽니다. 제 주먹이 좀 큰편인데 두 주먹 합친것 만하네요. 겉은 바삭한데 속은 엄청 촉촉해서 완전 맛있더라고 남자친구가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갓 만들어서 그런지 따끈따끈해서 옆에서 한입 베어 물때마다 빵냄새가 솔솔 풍기더군요. 동성로에 가면 블랑드프랑 가서 맛난 크로와상 먹고싶네요ㅠㅜㅠ
**총평
빵들이 대체적으로 크다
아주 맛이 좋다.
크로와상이 제일 맛있어보인다.
점원언니가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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