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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먹을거리

(gs25) 위대한 닭다리 먹어본 후기

by 임오니 2017. 8. 9.

대게딱지장을 찾으러 들어갔던 gs25 편의점에서 딱지장은 못찾고 위대한 닭다리를 건졌습니다. 가격은 7000원 조금 넘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모치킨브랜드 붐바스틱쓰가 18000원인걸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인듯 해서 바로 집어 왔습니다. 생각보다 묵직해서 깜짝 놀랬는데 시켜먹는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사왔습니다. 역시 고기는 닭이 최고죠.(물론 상황에 따라 허허허허)

한 박스에 7000원대라니 정말 요즘 우리나라 편의점들도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gs25는 왜 우리 동네에 1개밖에 없냐 게다가 쪼끄맣게. 점주님들 제발 저희 동네에 만들어주세요ㅠㅠㅠ 아니면 세븐일레븐도 이런걸 만들어라 만들어라~!!

 

 

위대한 닭다리 포장박스 입니다. 사실 이 포장박스는 보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단순히 내용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래도 리뷰는 리뷰니깐 적힌걸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오 안에 피클이랑 믹스넛이 들었다고 적혀있었네요? 저는 열어보고 있어서 얼마나 놀랬는지. 심지어 묵직한 닭다리가 3개나 들어있습니다. 닭다리가 3개요 3개. 세상에 닭다리가 3개라니 너무 좋아서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싶은 심정입니다. 사실 저는 집에 전자레인지가 없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햇반이랑 닭다리랑 다 데워서 왔습니다. 다른분이 기다리셔서 얼마나 죄송하던지...

전자레인지 하나 장만 해야겠어요.

 

 

박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에에에에엥??? 안에 무려 비닐 장갑이 들었습니다. 세상마상에 비닐장갑 까지 주다니 너란 닭다리 사랑해 닭다리. 요즘 밖에서 사먹는것보다 편의점이 더 나아지려고 하는 것 같군요. 가격도 저렴한데다가 서비스까지 완벽쓰

이정도 퀄리티면 저는 닭다리의 출신성분따위는 상관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요렇게 믹스넛 까지 들었네요~~ 하지만 믹스넛은 그저 그랬습니다. 그 크런치함이 별로 없었어요. 그냥 눅눅한 땅콩맛이에요. 짭쪼름한것도 아니고 그냥 저냥 이에 끼는 맛이였어요. 하지만 닭다리가 있으니 굳이 실망할 필요는 없지요. 이 음식의 이름은 위대한 닭다리니까요. 위대한 더넛츠가 아니니 땅콩은 사알짝쿵 닭다리를 다 먹은다음 먹어주는게 바람직 한 것 같습니다.

아 참고로 이건 명백한 맥주안주입니다. 최고최고 맥주 최고최고~~

 

 

안에는 영양성분까지 다 표시된 닭다리가 이렇게 소분해서 포장되어있습니다. 이런 또 감동쓰ㅠㅠ흑흑 피클은 저는 안먹으니까 살포시 치워둡니다. 훈제닭다리는 정말 언제나 먹어도 감동이지요. 역시 닭은 미국닭이지요. 미국닭이 확실히 커요 캔터키 프라이드 좋아!!(?) 자취생들은 적당히 먹은 다음 남은건 포장지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에도 먹고 아이좋아. 이런 배려심 넘치는 사람들 완전 사랑합니다.

 

 

제가 허겁지겁 먹다가 보니 뜯은 사진이랑 먹는 사진을 안찍었네욬ㅋㅋㅋㅋ 그만큼 맛있었다고 합시다. 닭다리는 퍽퍽한것 없이 다 부들부들 했습니다. 양념이 조금 더 매콤해도 좋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훈제 특성상 먹다보면 느끼함이 있어서 맥주로도 해소되지 않는 뭔가가 있습니다. 집에 칠리소스같은 소스종류가 있는 분들은 찍어 드시길 바랍니다.

생각해 보니 피클말고 그냥 매운 소스를 넣어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닭다리 완전 큼직큼직하고 부들부들하고 맛있고 촉촉해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이건 진짜진짜 자취생에게 축복인 것 같습니다. 으엉 오늘도 가면 있으려나ㅠ 오늘 또 먹고싶네요 가격대비 너무 좋아요~~

 

**총평

훈제닭다리는 진리다.

집에 소스가 있으면 찍어먹는게 좋다.

땅콩은 별 기대안해도 좋다.

피클은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가성비 아주 좋다.

gs25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