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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맛집] 삼덕동/동인동 백련찻집 영양칼국수

by 임오니 2017. 8. 25.

점심시간에 뭘 먹을지 돌아다니다가 삼덕동에 있는 국수집에 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점심시간은 1시간인데 왜 주변에 먹을 만한게 없는지... 사실 그때 그떄마다 먹고싶은게 가까운 곳에 없어서 승질 났습니다 ㅋㅋㅋ 원래 제 성격상 맛집 막 찾아가서 먹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동료분들과 함께 점심 먹을곳 찾아다니다보면 괜스레 덥고 힘들고 그냥 저기 암때나 들어가지... 이렇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내는 말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입다물고 쫑쫑 따라 다녔지요.

요즘 남자친구랑 서로 바빠서 데이트도 못하고 있는데 괜히 그리워집니다ㅠㅠ 같이 돌아다니다가 저기들어가자 하고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고 하던 그 평화롭던 대학시절..ㅠㅠ 이젠 일에치여서 서로 피곤해서 못만나도 그러려니 하고있네요ㅠ

여튼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서 이리저리 방황하던중 동료분이 추천하는 백련찻집으로 갔습니다.

처음에는 엥ㅇ 점심먹어야 하는데 왜 찻집으로 가지?? 했었더랬죠 ㅋㅋㅋㅋ

 

 

 

편의점 옆 골목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커다랗게 백련 차와식사라고 적혀있습니다.

식사도 되는 찻집이였군요ㅎㅎㅎㅎ

오오 한옥집인데 가게였습니다. 식당이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찻집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일반 한옥 가정집이였습니다. 오오오 신기방기

겉으로 봐도 엄청 단아하고 차분한 느낌이였어요.

오오오오 안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신발도 가득했는데 생각보다 안이 넓고 자리가 많은지 북적이지는 않았어요. 마치 할머니 댁에 들른 느낌이였어욯ㅎㅎㅎ 내부도 엄청 깔끔하고 예쁘고 그렇습니다. 들어오면 엄청 단아하신 사장님? 이 나오셔서 맞이해 주십니다.

 

내부 모습은 대충 이렇습니다. 약간 동양적인 노래가 나올것 같지만 최신가요가 나오고있는 부조화스럽지만 신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ㅋㅋㅋㅋ 오른쪽 밑 구석에는 식재료 원산지가 써있는데요. 저는 저런거에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저희 삼촌이 자주 하시는 말이 있는데 김치는 역시 중국에서 만들어 오는게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기는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들어가서 주문책자 찾지마시고 이렇게 문패를 찾으시면 됩니다. 벽에도 메뉴가 안붙어있어서 당황스러운데 주변에 둘러보시면 이렇게 예쁜 나무가 있어요. 백련이라고 적혀있는거 보니 뭔가 메뉴판 스러워 보이지 않아요?ㅋㅋㅋㅋㅋ 역시 나의 추리능력이란 ㅋㅋㅋㅋ

 

역시 찻집이라서 차종류가 엄청 많군요. 하지만 오늘 점심시간에는 국수를 먹으러 나왔기 때문에 국수를 시켰습니다. 다른 분들은 빨리 먹어야한다고 비빔밥을 시켰는데 저는 국수.. 국수가 땡겨서 꿋꿋하게 영양칼국수를 시켰습니다. 다음에 여유롭게 오면 찹쌀수제비도 먹어보려고요 ㅎㅎㅎㅎㅎㅎ 다음에 또 오고싶은 집입니다.

들어가서 주문을 하면 기본찬이 나옵니다. 어휴 사장님을 닮았는지 엄청 정갈하게 나왔어요. 생각보다 기본찬이 탄탄해서 깜짝 놀랬어요. 그런데 더 놀랜건 뭔지 아세요?

진짜 맛있음

뭔가 반찬을 다 직접 만드신건지 모르겠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이런 깔끔하고 맛있는 반찬을 식당에서 먹기에는 진짜 오랜만이 였어요. 괜스레 시골에 내려가고 싶은 충동잌ㅋㅋㅋ 진짜 맛있었어요. 할머니가 해주신맛? 저희 할머니가 음식솜씨가 아주 좋으신데요 그런 맛이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김치가 정말 제 스타일이였어요. 매우면서 약간 겉절이같은 느낌의 김치였는데 이거 집에 놔두면 김치만 먹을듯ㄷㄷㄷ

김치만 2번 더달라고 했는데 웃는얼굴로 리필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ㅠㅜㅠ

 

이날 너무 더워서 에어컨이 있는 방으로 갔는데요 안도 엄청 예쁘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어요. 

그릇좋아하는 저희 엄마가 보면 눈 뒤집어 질 사진 ㅋㅋㅋㅋ

 

물도 그냥 물로 주시지 않고 우엉차? 차종류로 내어 주셨어요. 여기 정말 정성스러운 곳이구나 한번 새삼 느꼈습니다. 방안에 둘러본 결과 이 가게 주인님은 정말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로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먼지가 한톨도 없엉ㅋㅋㅋ

 

으어.. 저희 엄마랑 할머니가 좋아하실 사진이네요. 저런 마소재로 된거 엄청 좋아하시는데 ㅋㅋㅋㅋ 자랑하려고 찍은 사진 ㅋㅋㅋ

빨리 나온다고 다들 비빔밥 시켰는데 칼국수랑 1분정도 텀밖에 없었어요. 비빔밥도 엄청 정성스럽게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더깜짝놀랜건 칼국수가 까매서 깜놀함 ㅋㅋㅋㅋㅋㅋㅋ 영양칼국수가 뭔가 했더니 흑임자랑 견과류를 갈아서 만든건가봐요. 이런 칼국수 처음 봐서 진짜 놀랬어요ㅋㅋㅋㅋ 근데 국물이 엄청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달거 같았는데 노놉 담백하고 깔끔한데 고소하고 걸죽하고 어휴 너무 맛있었어요. 진 짜 맛있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ㅠㅠㅠㅠ 여튼 엄청 뜨거운데 막 떠서 먹고싶었어요ㅠㅠ

맛이 정말 독특했어요. 이건 제가 처음 먹어보는 맛이여서 신기했어요. 이 국수에 김치 싹 싸서 먹으면 진짜 핵존맛bbbb 진짜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겁니다. 제가 약간 어른이입맛도 있는데 으른입맛도 있어서 ㅋㅋㅋㅋㅋ

여튼 이거 먹다가 김치를 혼자 다먹어 버렸어요 ㄷㄷㄷㄷ 너무 맛있어가지고 깜짝놀램 ㄷㄷㄷ

국물도 넘 맛있어서 막 다떠서 먹었네욬ㅋㅋㅋㅋ 뜨거워도 순삭할 정도로 제 입맛에 딱 좋았어요. 근데 김치 없으면 좀 물릴수도 있겠더라고요. 김치가 하드캐리 했음 ㅋㅋㅋㅋ 가게도 조용조용하고 분위기도 차분하고 같이 밥먹는 사람도 좋고 게다가 칼국수를 주시면서 주인분께서 모두 국산만 사용해서 국물을 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 또먹으러 가고싶닼ㅋㅋㅋㅋㅋ

여기는 더 가봐야겠어요 찻집인데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큰일 

밥을 다먹으니 요런 예에쁜 차를 주셨어요. 우엉엉 정성에 감동

맛은 약간 케첩맛이였지만 저는 차에대해서 모르니까 ㅋㅋㅋㅋㅋ 싸구려 입맛에 반성했습니다.ㅋㅋㅋ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고 맛도 엄청 맛나구ㅠㅠ 숨어있어도 아는사람은 꼭꼭 찾아올 것 같은 그런 맛집이였습니다.ㅠㅠ

전 맛없는건 안먹으니 믿으셔도 될듯.

하지만 젊은 애들 삼삼오오 모여서 올곳은 아니고 약간 부모님이랑 같이 오면 좋을 맛집인것 같습니다.

 

**총평

찻집인데 식사류가 너무 맛있음.

차도 맛있음

엄청 깔끔하고 정갈함

김치가 개인적으로 엄청 맛있었음

친절해서 더 좋음

또 가고싶은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