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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동성로] 콩나물에 불고기! 콩불 대구 동성로점

by 임오니 2017. 12. 12.

점심시간에 밖에서 일이있어서 나간김에 밖에서 밥을 호화롭게 먹고왔습니다. 계속 국대 닭곱새인가 동성로에 자꾸 눈에 띄어서 가보려고 했는데 거리고 좀 멀로 점심시간도 촉박해서 가까운 콩불로 갔습니다. 콩불 정말 오랜만에 가서 기분 좋았음. 홍대가면 엄마가 맨날 콩불델고가서 중학생이였던 저는 불만이였는데 콩불들은 진짜 안없어지고 꿋꿋하게 잘 있는듯. 요즘 이쪽저쪽 다 망해서 없어졌는데 여기는 여전한 맛과 여전한 가격 여전한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음.

 

따로 밖에 전경은 찍지 않았습니다. 원래 포스팅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죠. 저는 버릇처럼 블로그용 사진을 찍어서 탈이에요. 그냥 얌전하게 밥먹고싶었는데 저도 모르게 이쪽저쪽 핸드폰으로 사진을 이리저리 찍어놨음. 사실 콩불에서 먹은지 한 일주일 넘게 됐는데 포스팅거리가 떨어져서 핸드폰 갤러리 뒤지다가 발견해서 올리는 겁니다.ㅋㅋㅋ콩불은 메뉴가 콩불과 오삼콩불이 있어요. 저는 지금 두개다 먹고싶네요. 심지어 마무리로 볶음밥이 있습니다. 아마 저희가족들 끼리 갔다면 고기추가에다가 우동사리를 먹고 볶음밥3개에 치즈 막 뿌려가지고 먹었을거에요. 그렇지만 난 직장동료와 갔음으로 얌전히 입다물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뉴판을 찍고싶었는데 대놓고 일어나기가 좀 그래서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확대해서 찍었습니다. 역시나 잘 보이지 않는군요. 기본 콩불은 오천원입니다.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참 저렴하게 느껴지면서 이것저것 섞으면 비싸지는 마성의 메뉴판인듯.ㅋㅋㅋㅋ

 

이렇게 입구쪽에는 직원분들이 쓰시는 도구가 놓여있습니다. 반찬과 물은 저어어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어요. 물이 셀프라서 좀 정수기에 가까운곳에 앉을걸 싶었습니다. 안쪽이 은근 넓어서 갔다오기 매우 귀찮음 ㅋㅋㅋㅋㅋ

 

일단 주문을 하면 따끈따끈한 미역국을 주십니다. 또 새록새록 떠오르는 콩불에 대한 추억이... 처음에 생겼을때 콩나물에 볶아먹는다는게 넘나 신기하고 맛도 너무 맛있고 이래서 일주일에 3일을 갔다는... 제가 콩불을 잘 찾아가지 않는건 모두 한번꽂히면 미친듯이 가서 질리게 만들어버리는 엄마 때문입니다. 진짜 예전에 너무 많이먹어서 생각이 안났었음.ㅋㅋㅋㅋㅋ 근데 오랜만에 가니까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

 

미역국 맛은 뭐랄까.... 조미료맛이 나는것 같으면서도 디게 중독성있는 그런 맛이였어요. 신기한맛? 근데 미역국맛도 나는거? 여튼 묘한 매력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계속 떠먹고 원샷때리고 있었음.

 

옆테이블 찍음 ㅋㅋㅋㅋㅋ 숟가락 젓가락이 어딧는지 몰랐는데 여기있었네여 ㅋㅋㅋㅋㅋㅋㅋ 휴지도 있어서 저는 옆테이블꺼 뽑아썼음.ㅋㅋㅋㅋ사람도 없고 손이 닿는게 거기밖에없어서..

 

우동사리를 시켰더니 먼저 잘 삶아진 우동사리를 가져다 주시는게 아니겠어요? 세상에 마상에 포동포동한 우동사리라니. 이걸 뙇 불고기에 솨솨 섞어가지고 후루루룹 먹으면 크으으ㅡ 미쳤구여 ㅋㅋㅋㅋ 상상만해도 좋네요 ㅋㅋㅋㅋ

 

고기 추가한 콩불이 도착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냄비는 분명 직사각형이였는데요. 여기는 원형이네요. 그럼뭐어때 맛있으면 장땡임 ㅋㅋㅋㅋ 일단 커다란 냄비에 아낌없이 들어있습니다. 콩나물은 아무리 많이있어서 숨이 죽기때문에 처음에 양많아보이는건 진짜 숙주랑 콩나물이 갑인듯.

 

짜짜잔~ 맛있어 보이는건 가까이에서 한컷 더 봅시다. 대패삼겹살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고기스럽고 얇으면서 당장 내 위속으로 꺼져줬으면 좋겠는 비주얼이네요. 네 지금 배가고파서 제정신이 아닙니다...ㅠㅠㅠ큐ㅠㅠㅠ

 

가만히 기다리면 직원분께서 오셔가지고 이것저것다 섞어서  맛있게 볶아주십니다. 콩나물 보이세요? 여기서 건져먹으면 아삭아삭한 콩나물 식감에 맛있는 양념소스 맛. 그리고 고기가 샥샥 씹혀서 핵 존 맛 탱! !!!

 

저희가 시킨 우동사리는 다익은 콩불에 삭삭 섞어주십니다. 근데 이렇게 손놀림 빠른거 실화냐... 손이 안보이심.

 

넘 신기해서 한번 더찍음 ㅋㅋㅋㅋ 몇번의 손기술로 순식간에 맛있는 우동사리는 양념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ㅋㅋ 이제 정성껏 먹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볶음밥 먹을꺼냐고 물어보시는데요 당연히 먹는다고 합니다. 볶음밥 아이러브유 ㅎㅎㅎ 그럼 직원분께서 볶음밥에 들어갈 양만 살짝 옆에 덜어놓고 설명을 해주시고 가십니다. 그럼 먹방을 시작하죠.

 

어우 정말 맛있어요 진짜 어우

이 익숙하면서도 맛있는 이맛. 제일 위험한게 아는맛인거 아시죠? 그 다들 아시는 그 콩불맛이에요. 겁내 맛있음. 약간 매콤하면서 마늘향도 나는 소스가 아삭한 콩나물이랑 탱글한 우동면에 가득 묻어있어서 후루룩 먹으면 짭짤하면서 약간 달큰한 맛에다가 식감이 죽여줍니다. 하... 맛설명 넘나 힘든것... 여튼 핵존맛임 ㅋㅋㅋㅋ 나의 죽어가던 입맛을 바싹 일으키는 그런 맛? 정말 콩불은 정말 콩나물이 생명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둘이서 대화도 중단한채로 먹는거에 열을 가하면서 먹던중 이제 콩불이 똑 하고 떨어져 버렸어요. 그 사이에 깍뚜기도 리필해서 먹음.ㅋㅋㅋㅋㅋㅋ 다먹었으니 이제 볶음밥을 먹어야 겠죠? 사실 두개 시키고 싶었는데 너무 돼지같아 보일까봐 하나만 시켰음.

 

그럼 또 신의 손놀림을 보여주시는 직원분이 밥이랑 김이랑 막 들고오시면서 삭삭 볶아주십니다.

 

이쯤되면 경이로운 수준임.ㅋㅋㅋㅋㅋ

 

그렇게 완선된 볶음밥입니다. 직원분께서 신의 손으로 막 가위를 막 촥촥촥촤악 겁나 빠른손으로 움직이면 콩나물들이 다 잘려나가있음0ㅅ0 대박 ㅋㅋㅋㅋㅋ 아마 저런거 학원있을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그렇게 맛있게 볶아진 밥은 물기가 많지도 적지도 않고 적당히 있습니다. 여기에 치즈까지 뙇 넣어서 먹으면 미쳤는데 진짜 ㅠㅠㅜㅠ여튼 볶음밥을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진짜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ㅓㅇ무 맛있었어요. ㅠ엉엉 날 가져요 흑흑 특별한 새로운 맛은 아니지만. 우리가 볶음밥 하면생각나는 그! 막 철판에 눌어붙어있는거 긁어먹는 그맛! 최고인듯 ㅋㅋㅋㅋㅋ 여기는 진짜 맛도 변함없이 그대로인것 같네요. 다음에 동성로에 밥먹으러 나왔는데 갈데 없으면 이쪽으로 와야겠어요.

 

**총평

아는맛인데 자꾸 땡기는맛

콩나물이 아삭아삭! 식감이 죽여줌

우동이 진짜 신의한수임

고기추가는 필수

직원분들이 뭔가 달인밖에 없는듯

맛에 변함이 없음

가격도 저렴한편

볶음밥은 진짜 꼭 먹어야함

치즈는 개인적으로 완전 추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