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 자취요리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시켜서 녹여서 썰어서 먹으면 끝이니까요. 문득 남자친구와 제가 일을 시작한 뒤로부터 데이트는 커녕 밖에서 나가서 밥먹는것 조차 안하고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사실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이제 퇴근하고 만나면 피곤에 절어서 그냥 밥먹고 바로 누워버리고 싶어요. ㅋㅋㅋㅋ 아마 저보다 더 강도가 높은 일을 하는 제 남자친구가 더 그럴듯.ㅋㅋㅋㅋㅋ 그래서 말의 요지는 데이트를 밖에서 안해서 참치회를 먹으러 갈수가 없다. 이 뜻입니다. 만나면 저녁8시니깐 술한잔 하기 딱 좋은 시간이지만 술을하면 저는 밖에서 자는 스타일이라(로드슬리퍼) 남자친구가 항상 힘들어 하지요. 그래서 그냥 아예 집에서 마시는게 좋은듯 합니다. 게다가 코스로 나오는 참치집에 가려면 택시타고 5천원 넘게 나와요ㅠㅠ엉엉 넘나 먼것ㅠㅠ 너무 참치가 먹고싶어서 견디지 못한저는 인터넷 검색을해서 블로그를 수도없이 뒤지며 괜찮아 보이는곳을 선택했습니다. 사실 위메프에 검색해서 젤 위에 나온거 주문함 ㅋㅋㅋㅋㅋ 저희 커플은 먹을거에 욕심이 넘나 많아서 11만원치를 샀습니다. 매우 미련한 일이였죠.
나 십만원치 시켰는데 넘 작은곳에 와서 당황함.ㅋㅋㅋㅋㅋ 뭐죠? 저희 1.6키로 시켰는데? 생각해보니 날씨도 추운데 굳이 커다란데 넣어서 보낼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저번에 집에서 참치 먹고싶어서 동원참치 샀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이번에는 제대로 시켜보고 싶었죠. 또 욕심많고 먹을거엔 손이큰 남친은 돈을 줄테니 10만원 맞춰서 사라길래 참다랑어 세트에다가 눈다랑어 청새치 등등 막 섞어서 샀더랬죠
테이프로 너무 꽁꽁감겨있어서 안열렸음.
그래서 뿌셔트림ㅋㅋㅋㅋㅋ 아 역시 남아도는건 힘밖에 없네요... 돈이 남아돌았으면 좋겠다. 여튼 먹을것 결제해준 남친님은 몸만 오시옵고 소녀는 칼질을 하겠사옵니다. 하고 겁내 뜯었음 ㅋㅋㅋㅋ
뭔가 적혀있네요. 근데 이거 안뜯어봄.ㅋㅋㅋㅋ 왜냐면 저는 해동방법을 알고 있거든요 후후후 나란여자 완벽하군요.
제가 시킨 부분들의 원산지와 제가 시킨것 수량이 적혀있는듯 하네요. 솔직히 이안에 설명서랑 다 들어있는거 아는데 별로 뜯고싶지 않았음. 저는 참치 한두번 먹어본 사람이니까요 호호호호
요롷게 해동지도 들어있습니다. 해동지 너무 압축해서 돌덩이였음 ㅋㅋㅋㅋㅋㅋ
짜잔 비닐봉지를 들어보면 이렇게 참치블럭들 위에 큼직한 드라이아이스가 있습니다. 날씨도 추울 뿐더러 드라이아이스가 저만큼 들어있는데 참치가 녹을 새가 없네요. 드라이아이스는 손닿으면 다치니까 조심조심 참치 블럭들을 꺼내봅니다.
요건 참다랑어 배꼽살입니다. 아주 예쁜 모양이에요. 과연 내가 이 모양대로 썰어낼수 있을런지...
요건 참다랑어 주도로입니다. 어디부위인지 몰라여 ㅋㅋㅋ
요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참다랑어 오도로입니다. 처음 참치 먹으러 가서 이것저것 집어먹다가 이 대뱃살이 제일 맛있다고 하니까 남친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봤음. 그리고는 주둥이가 아주 고급이라고 자기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야겠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원래 초딩입맛이였는데 남자친구가 이것저것 맛있는거 먹여서 지금의 입맛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맛없는건 못먹음. 흑흑 이게 다 오빠때문이야!! 책임져!!!(?)
요건 참다랑어 속살입니다. 저는 속살을 별로 안좋아하지만 남자친구가 기름진것만 먹으면 느끼하니까 속살(ㅋㅋ)도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위에꺼는 참다랑어 세트이고요. 요고는 저렴한 부분입니다. 눈다랑어 뱃살이구요.
이건 속살입니다. 이건 딱 타다키해서 먹기 좋은 부위인것 같아요. 모양이 딱 타다끼용임.ㅇㅇ
요건 제가 먹고싶어서산 눈다랑어 가마복육입니다. 어디부분인지 모르겠어여 ㅋㅋㅋㅋ 참치초보임ㅋㅋㅋ
이부분도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하얀색에 점이 콕콕박혀있는 부분 청새치 등살입니다. 그냥 눈에 들어오는거 다 눌러담았어요.
빼꼼있는 제 발구락이 시선강탈하는군요. 뭔가 이렇게 있으니까 크기가 커보이시겠지만 솔직히 남자손펼쳤을때 크기정도밖에 되질않아요. 근데 크기작다고 무시하면 안됨 ㅇㅇㅇ 이거보고 이걸 누구코에 붙여 했다가 저도 남았습니다.ㅋㅋㅋㅋ
락교랑 초생강이랑 간장와사비를 엄청 넉넉하게 주셨네용.ㅎㅎㅎ 물론 이건 드라이아이스로 인해 꽝꽝얼어있습니다. 요건 살포시 밖에 꺼내놓습니다.
생와사비가 있다니 정말 좋군요 ㅜㄹ룰룰루룰~
저는 락교는 별론데 초생강을 좋아해요 ㅎㅎㅎ 초밥이랑 잘어울리는 조합이랄까요?
자 해동을 준비합니다. 저번에 미지근한물에 넣었다가 망쳐버릴뻔 했어요. 정수기를 설치해서 넘나 좋아요 정수기에 정수로 돌려놓고 물을 한가득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금을 한주먹넣으라는데 솔직히 바닷물처럼 짠물에 하라고 하길래 세주먹 넣었습니다. 아몰랑 하고 그냥 팍팍 뿌려넣었음 ㅋㅋㅋㅋ
자 요롷게 참치블럭을 쪼끔 행궈낸뒤에
해수에 담궈줍니다. 요롷게 담궈서 저는 10분정도 있어줬어요. 집에 너무 추워서 ㅠㅠ 휘어지질 않았음 ㅋㅋㅋㅋㅋ 여튼 요롷게 해동을 하게 되면....
짜잔~ 요롷게 예쁜 색이 됩니다. 색이 아주 예쁘죠? 그럼 요걸 키치타올로 살살살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기를 제거할때 다른블로그에서 절대로 꽉꽉 누르지말라고해서 살살살 물기제거함.ㅋㅋ
애기다루듯 살살살 사실 사진은 평온해 보이시겠지만 이때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점심시간은 1시간이지 밥먹을 시간은 없지 일단 해동해서 숙성시켜놓아야 하지 하니깐 막 혼비백산이 되가지고ㅠㅠㅠㅠ 게다가 포스팅은 해야하니까 사진은 찍어야 겠고 혼자있으니까 막 미추어버리는줄 알았어요.ㅋㅋㅋㅋ
여튼 허둥대면서 사진찍을건 다 찍었음. 다른거 앞에꺼 싹다 해동처리하고 마지막 블럭할때 사진찍기.ㅋㅋㅋㅋㅋㅋ 참치를 해동시킬때 해동지를 꼼꼼하게 쌱쌱 싸주라고해서 한겹씩 떼가지고 꼭꼭 싸주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에 냉장고에는 김치냄새가 솔솔 나기때문에 냄새 배지말라고 요롷게 비닐봉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이때 12시40분쯤 냉장고에 넣어줬어요. 그리고 시식은 저녁8시쯤 했습니다.
초보들은 바로 해동해서 1시간 2시간정도 숙성시킨뒤에 자르는게 예쁜 모양 낼수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숙성시킨 참치맛이 넘나 궁금했기 때문에 그냥 넣어버렸음.ㅋㅋㅋㅋㅋ
남자친구는 걱정스러워 했지만 제가 맛있게 해주려고 하는데 거들었다가 호되게 혼났음.
뭐 숙성은 너무 오래하면 안좋데 라던가 이런말했다가 짜증나버려가지고 그럼 니가하던가 했음.ㅋㅋㅋㅋㅋㅋ 저는 지 맛있는거 먹이겠다고 점심도 걸러가면서 해동시켜놓고 숙성시켜놨는데 말인가 방구인가 흥흥 삐졌었음. 하지만 회사가면서 바나나티라미수 하나 사먹고 다풀림 ㅋㅋㅋㅋ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ㅋㅋㅋㅋㅋ
숙성시킬 참치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뒤돌아서면 이렇게 쓰레기들이 저를 반깁니다.
아유 참 안 반겨도 되는데 말이죠 호호... 결국 진짜로 점심시간에 점심이라곤 1도 못먹고 해동만 시켜놓고 회사 돌아가야했음 ㅠㅠ흑흑 하지만 퇴근후 맛있는 참치 먹을 생각에 진짜 그날 눈 똥그랗게 뜨고 열일했음 ㅋㅋㅋㅋ 그리고 퇴근하고 남자친구가 오기 전까지 운동가서 팍팍팍 뛰고 있는데 맛녀석들에서 참치회가 나오는거에요. 침질질흘리면서 보다가 안되겠다 해서 운동한지 40분만에 뛰쳐나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침 남친도 도착해서 둘이서 신나가지고 춤추면서 들어감 ㅋㅋㅋㅋ
제가 회썬다고 사진쫌 찍어달랬더니 ㅋㅋㅋㅋ
아... 뼈사진 찍어달라고 했는데 뼈사진 안찍어줌 진짜 아이씨 ... 믿은 내잘못....
게다가 남친 수전증있어서 사진 다흔들렸네요. 진짜 어이가 없다 흥흥 여튼 눈다랑어랑 청새치부터 먹어봅니다. 만져보면 뼈가 있습니다. 이 뼈들을 다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데요 살살살 칼집내서 손에 힘줘서 빼면 뚝하고 뿌서집니다. 제가 그랬어요... 그래서 욕심부리지않고 다 칼질해서 제거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밑부분에 붙어있는 피막? 내막? 뭔막이더라 여튼 그것도 다 칼질해서 잘라냈습니다. 과도가 참 유용했어요. 과도가 날카롭기도 했고 닿는 면적도 적어서 약간 사시미느낌?ㅋㅋㅋㅋㅋㅋ 근데 해동이 많이되서 좀 그지같이 잘랐음 ㅋㅋㅋㅋ
굳이 이렇게 안먹어도되는데 기분한번 내보겠다고 무채내가지고 올렸더니 남자친구가 이거 왜했냐고 ㅋㅋㅋㅋㅋㅋ 쓸모없다고 ㅋㅋㅋㅋㅋㅋ 나의 정성을 무시하지 말어라 ㅋㅋㅋㅋㅋ여튼 자취생 다이소칼 치고는 상당히 괜찮게 썰렸다고 자부했습니다. 음 비주얼도 나름 나쁘지 않네요.
센스있게 김도 사와준 오빠 ㅎㅎㅎㅎ 근데 내가 내온 기름장에 기름많다고 불평해서 또 툭탁툭탁했습니다. 저는 기름장 솔직히 맛소금이 좋거든요?흥 불평할거면 자기가 하던가 흥흥 돈 다내줘서 내가 이렇게 녹이는것 부터 써는것 까지 다했다 진짜 ㅠㅠㅠ 다음엔 내가 다사버리고 일시킬꺼야.흥흥 이렇게 자본주의적인 커플입니다.
역시 남자친구는 센스있게 화랑을 사왔군요. 저희가 참치횟집에서 회를 먹을때 화랑을 꼭 같이 먹거든요. 근데 화랑 디게 비싸서 두병이상 잘 안마시는데 집에서 마시니깐 4병을 사왔더라고요. 화랑을 홈플러스에서 사면 하나에 5000원정도 하는데 왤케 비싼거 사왔냐고 핀잔주니까 밖에서 마시면 소주하나에 4500원인데....라고 하더라고요. 어유 물가가 진짜 미쳐버렸네요. 이거나 저거나 똑같아서 잘했다고 토닥여주마. 저희 커플은 소주는 잘 안마시고 화랑이나 국화주는 무조건 4병이상 삽니다. 근데 또 맥주도 사와서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아유 진짜 ㅋㅋㅋㅋ 왤케 술을 저리 퍼마시는지 모르겠어요. 필름 끊길때까지 마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생김사오면 이때밖에 못먹는다고 자취하는 여친 생각해서 조미김 사왔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핀잔맞음 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이렇게 싸먹었는데 맛있어섴ㅋㅋㅋㅋㅋ 다시 칭찬해줌 ㅋㅋㅋㅋ 조미김도 생각보다 엄청 잘어울리더라고요 ㅋㅋㅋㅋ 참기름 안찍어도 참기름향이 솔솔나서 훨씬 맛났음 ㅋㅋㅋㅋㅋ 요 눈다랑어 때깔 보이세요? 제가 숙성을 오래 시켜놔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비릿한 냄새는 거의 날아가고 기름이 좔좔 흐르더라고요. 하지만 어쩔수없는 생선의 향ㅋ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이조합 꿀맛이였음 ㅋㅋㅋㅋㅋㅋ 마침 집에 김치가 너무 잘익어서 쌱 씻어서 참치에 싸서먹었는데 감동먹어버림 ㄷㄷㄷㅋㅋㅋㅋㅋㅋ 남친이랑 너무 감동먹어서 깜놀했자나여 ㅋㅋㅋㅋㅋ
순식간에 400그람을 해치워버린 저희는 또 400그람을 썰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속살과 뱃살입니다. 속살은 진짜 모양이 잘 흐트러져서 저의 귀신같은 솜씨로 회를 떴지요 호호호호(자랑ㅋㅋ)
이것도 뼈 제거한다고 칼을 휙휙 놀렸더니 남자친구 옆에서 감탄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저 요리하는데 옆에 서가지고 같이있으니까 덜 화나더라고요 저만 부엌에 있었으면 화날뻔 근데 옆에서 '어머 꺅' 이러면서 리액션해줘서 고마웠음 ㅋㅋㅋㅋㅋㅋㅋ멋진 여친이 된 느낌이랄까. 약간 남녀 바뀐것같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썰어서 한입 넣어줬습니다. 근데 속살은 비려서 바로 뛰어가서 김치 줏어먹더이다.ㅋㅋㅋㅋㅋ
정말 웃긴건 남자친구는 일식조리기능사가 있다는거죠.
참다랑어 먹고싶다고 해서 해동시켜놓으라고 했더니 안행궈서 넣어놓은 참 어여쁜 남친.... ㅎㅎㅎ 진짜 주패고싶었음 ㅎㅎ 그래도 소금양을 잘 맞췄는지 예쁜 색으로 발색이 됐어요. 실제로 저색이 나와서 얼마나 좋았는지 ㅎㅎㅎㅎㅎ 그래도 손질은 다 나의것 ㅋㅋㅋㅋㅋ
일단 참다랑어를 해동시켜놓고는 눈다랑어를 먹어치웁니다. 가게에서 사서먹는맛은 잘 못따라 갔지만 생각보다 집에서 먹는것 치고는 맛있어서 엄청 만족하고 있었어요. 나름 맛있었음. 하지만 김과 기름장 없이는 먹기 힘든. 그런. 생선의 비린향이 아주 조금 났었어요. 그래도 참다랑어나 눈다랑어나 똑같지 않나?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였음...진짜로 집에서 냉동참치 시켜먹으려면 무조건 참다랑어쪽으로 시키시길 바래요.
이게 참다랑어 배꼽살이 있는 부분인데요. 일단 때깔부터 다르지 않나요? 마블링부터 달랐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어어무 깜짝놀랐어요. 우리집에서도 이렇게 멋진 요리가 탄생하다니 진짜 ㅠㅠ흑흑 넘나 감동이였으뮤ㅠㅠㅠㅠ 근데 좀 녹으니까 썰기는 힘들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나의 손스킬로 최대한 안망가뜨리면서 칼질했습니다. 칼질하니까 옆에서 또 같이 서가지고 꺆꺅 거려서 마치 낚시하러가서 회떠주는 그런 기분이였음.ㅋㅋㅋㅋ여튼 참다랑어랑 뭐가다르겠어 하고 이미 먹을대로 먹어서 배부르고 참치가 물린 저희는 별 기대없이 한입을 먹었습니다. 근데
핫!!!!아니이!!!!!!! (삐리링)
세상에 입에 들어올때부터 향이 다른거있죠 ㄷㄷㄷㄷ
입에 들어오면서부터 그 뭐랄까 그 제가 원했던 참치의 향이랄까? 그 풍미가득한 참치냄새가 확 입과코를 간지럽히면서 마치 소고기를 씹는듯 기름진맛이였어요. 배꼽은 꼬득꼬득하고 살은 풍미롭고 매우 놀랐습니다. 여러분 참다랑어사서 드세요. 진짜 100배 맛있음 진짜로. 제가 이번에 참치향을 너무 느끼고싶어서 레몬물로 입 헹궈가면서 먹었거든요? 근데 눈다랑어랑 청새치는 제가 원하던 참치향을 못맡아서 그냥 어중떠중하게 먹었어요. 그런데 참다랑어는 입에 들어갈때부터 내가 원하는 향이 확 돌았음. 이래서 참다랑어 참다랑어 하나봅니다.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배꼽살과 속살은 진짜 맛이 달랐어요. 완전 맛있었음. 하지만 너무 배부른 나머지 가장 기대하던 오도로와 주도로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날 먹은거 화랑4병 맥주2캔 참치6블럭(1.2kg) 생생우동2개 콜라1캔
생각보다 많이 먹었네요. 여튼 오도로와 주도로를 절대 구워먹을 수 없어!!라는 생각에 저는 다음날 점심에 회사로 들고가서 반찬으로 회를 썰었습니다.
참치 좋아하세요?> 하고 다른직원들한테 물어봤는데 다들 별로 안좋아한데서 시무룩 하게 그냥 혼자 탕비실에서 회를 슥슥 떠서오니까 깜짝놀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머나!!! 이게뭐야!!! ㅋㅋㅋ이래서 참치회에요 ㅎㅎ했습니다. 그랬더니 당연히 참치캔이야기하는줄 알았다고 ㅋㅋㅋㅋㅋㅋ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화색이 돌았죠. 그래서 점심 도시락 싸온사람들이랑 같이 점심부터 귀한 참치파티벌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깜짝 놀래더라고요. 저도 깜짝 놀랬습니다. 넝어어어어ㅓ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ㅓㅓ어어어어엉무 맛있음.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자기직전에 참다랑어 오도로랑 주도로 숙성시켜놓고 다음날 점심때 드셔보세요. 진짜 미쳐버렸음. 안에까지 다 해동이 되서 찬기는 하나도 없는데요. 숙성이 잘되서 그런지 육질이 단단?해서 손질하기도 엄청 편했어요. 게다가 비린내가 1도 안났음 진짜 ㄷㄷㄷㄷㄷㄷㄷㄷ넘나 깜놀했는데 한점 집으니까 윤기가!!!!! 쫘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ㅡ~ 진짜 허우 진짜 대박이였어요. 완전. 그러고 한입 먹었는데 (짝짝짝) 진짜 말없이 박수만 치고싶었음. 아마 남자친구가 이걸 먹었다면 진짜 너무 맛있다고 브레이크댄스추고싶다고 했을껄요.ㅋㅋㅋㅋ 진짜 와아아아안전 맛있어서 너어어어무 좋았음. 이건 진짜 또먹고싶네요. 다들 드시더니 진짜 참치전문집에서 먹고있는것 같다고 다른고기 못먹겠다고~ 얼마나 뿌듯하던지. 진짜 육회먹는것 처럼 안에 기름과 고기향이 장난아니였어요. 대박. 이래서 대뱃살 대뱃살 하는거인가요? 진짜 짱맛있음 진짜. 꼭 숙성해서 드세요. 숙성하니까 10배는 더 맛있어요. bbbbbbb
**총평
집에서 먹으니 가격은 저렴함
하지만 사이드가 없어서 그돈이나 그돈이나
상당히 귀찮음
그래도 제대로 숙성되서 맛있는걸 먹는순간의 감동이 큼
눈다랑어 먹지마세요
참다랑어 먹으세요 제발
향이 진짜 100배 차이남
참다랑어가 최고
참다랑어 오도로 꼭 3시간 이상 숙성시켜서 드세요 미쳐부렀음
집에서 참치회 많이 먹을수 있어서 좋음.
'솜솜한일상 > 요리베이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즈폼 흑당밀크티라떼 만들기 (0) | 2019.05.21 |
---|---|
[백설] 바로구워먹는 쫄깃한 호떡 찹쌀 호떡믹스 (0) | 2017.12.19 |
[베이킹] 머랭쿠키 만들기!ㅠ오늘도 중박 (0) | 2017.11.28 |
[초간단자취요리] 그냥 라면이 질릴땐 베이컨라면! (0) | 2017.09.07 |
[자취요리] 초간단 오버나이트 오트밀 (0) | 201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