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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욜리/오니의 욜로인생 버킷리스트

[동성로]고양이들로 복작복작 동성로 양이양이 고양이카페

by 임오니 2018. 1. 5.

오니로인생 버킷스트

-고양이 카페 가기-

수년전 부터 제 버킷리스트에는 고양이카페 가기가 적혀있었습니다. 무려 4년전? 5년전?인가? 언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참 동물카페가 막 성공하면서 유행처럼 번지던 그런 시기였어요. 다행히 강아지카페는 가봤었어요. 저희 삼촌네집 멍뭉이를 데리고 갔었지요. 하.... 그곳은 천국이였습니다.ㅎㅎㅎㅎㅎㅎ 하지만 고양이 카페는 가지를 못했죠ㅠㅠ잉잉 고양이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이상하게도 고양이 카페에 간다고 생각하면 왠지 안가고 싶어지고 그렇더라고요. 그러면서 막상 집에오면 누워서 이불킥날리면서 그때갈껄!!! 하고 생각했었죠. 결국 12월 31일 남자친구와 굳은 결심을 하고 고양이 카페로 향했습니다.(비장)

 

일단 동성로에서 매일 고양이탈을 쓰시고는 신나게 춤을 추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이 나눠주시는 양이양이 고양이카페 전단지를 본 기억이 있어서 4층으로 향합니다. 참고로 엘레베이터도 없고 계단으로만 4층이고 내부가 매우 좁기 때문에 휠체어나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못갈것같아요ㅠㅠ 저도 올라가면서 약간 관절의 무리를 느꼈음.ㅋㅋㅋ

 

일단 들어가면 손소독 부터 해주십니다. 그리곤 입장료를 내시고 음료를 주문하면 됩니다. 입장료가 칠천원이고 음료는 무료에요. 제가 이때는 고양이들한테 정신이 팔려서 메뉴 사진을 못찍었어요. 간단한 메뉴들이 있으니 그냥 자기가 땡기는 음료 주문하면 됩니다. 저는 초코라떼를 시키고 남자친구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어요.

 

입장할때 양이양이 주의사항을 보여주십니다. 엄청 까다롭지만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는 고양이 카페특성상 꼭 지켜줘야 합니다. 저는 낯선냄새가 많이 나는지 애들이 저를 싫어하더라고요... 하... 진짜 너무 슬펐음... 심지어 남친은 강아지키우는 집이라 우리 커플들 한테 고양이들이 1도 안옴.ㅠㅠㅠㅠ너무 슾렀어요ㅠㅠㅠㅠ흑흑흑

 

일단 커피를 기다리는 사이에 잠자는 고양이를 한컷 찍었어요. 이고양이는 진짜 하루종일 자는데 위치가 다 사람들 패딩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고양이들은 저녁에 더 활발한거 아시죠?ㅋㅋㅋㅋ 제가 예전에 고양이 두마리키울때 애들이 얼마나 푸닥거리를 했는지... 저녁에 우다다를 겪으신분들은 알거라고 믿고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면 직원분께서 직접 음료를 가져다 주십니다. 다른사람들은 고양이들에게 픽 당해서 무릎위에 식빵하나씩 굽고있던데 저랑 남자친구는 애들이 이리저리 도망가더라고요... 하... 나쁜것들... 도도해서 너무 좋아&ㅅ&ㅋㅋㅋㅋㅋ

 

제가 간날이 장날이였는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별로 없어보이시죠? 많았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기들도 많이와서 고양이들은 모두 애기들 차지였음. ㅠㅠ 고양이들은 저는 싫어하는지 진짜 다 피해가더라고요.. 하... 고양이 카페와서 고양이 눈에만 담고 간 사람입니다........

 

그리고 낮이라 그런지 고양이들이 엄청 잠자고 있더라고요. 애기들 자는 모습도 너무 귀여긴 한데 진짜 전부 자고있어서 ㅠㅠㅠㅠ흑흑 나도 무릎위에서 재우고 싶었는데 말이지요ㅠㅠㅠㅠㅠ

 

심지어 얘는 깨어있어서 안뇨옹~~하고 두번 쓰다듬으니까 갑자기 기절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분명 허리 꼿꼿하게 펴가지고 겁나 시크하게 있었는데 제가 쓰다듬으니 잠들더라고요.. 왠지 마법의 손이 된 기분.....

 

이 아가는 나갈때까지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ㅠㅠㅠ크흑 나중에 꼭 너네 얼굴보러 갈게ㅠㅠㅠㅠ

 

얘도 이렇게 깨어있어서 살살 만지니까 잠들었어요... 하... 너 깨어있어서 사진도 찍고 너무 좋았는데 왜 내가 만지면 애들 다 잠들어?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가 수면의 손이라고 놀렸음 ㅋㅋㅋㅋㅋㅋ

 

이 가필드 닮은 냥이도 제가 집에 갈때까지 일어나지를 않았습니다ㅠㅠㅠㅠㅠ

 

그만좀 자라거..... 캣타워는 뭔가 흔들흔들하고 위태로웠어요ㅠㅠㅠ 뭔가 좀 다시 사줘야할듯. 무거운 애들이 올라가면 무너질것만 같았어요ㅠㅠㅠ

 

내 다리만 스쳐지나간 나쁜녀석.ㅠㅠㅠㅠㅠ

 

얘는 진짜 덩치가 너무 커서 라이온킹 찍는줄 알았어요.ㄷㄷㄷ

 

간식있는 사람 앞에 앉아 있다가 간식안주니까 표정이 저럼 ㅋㅋㅋ 삐졌음 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계속 자다가 우리 자리위로 올라온 기여운 스코티쉬 폴드에요. 목에 이렇게 예쁜 스카프를 하고 있는 고양이들은 배탈이 잘 나는 애기들이니깐 간식을 많이 주시면 안대용. 저도 간식들고있었는데 진짜 고양이들이 미친듯이 몰려와서 발톱 안세우고 제 손잡아당기는데 진짜 크으윽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 보쌈해 가고 싶었어여ㅠㅠㅠ헉허규ㅠㅠㅠㅠ

 

안녕? 우리집에 갈까 뽐뽐이?

 

이 고양이는 디게 여유로운 표정으로 시크함을 내뿜길래 사진기를 들이댔더니...

 

깜놀함 ㅋㅋㅋㅋㅋㅋㅋ기여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ㅓ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호웨에에ㅔ엥하는 표정이였어요.ㅋㅋㅋㅋ진짜 너무 기여워 죽는줄 알음 ㅋㅋㅋㅋㅋ

 

얘는 우리 테이블에서 간식 절반을 털어간 절대 한번도 터치를 허락하지 않는 나쁜 냥이였어여... 냥아치였음... 그래도 기여웠다... 이런 검정고양이는 처음이라 너무 신기하고 이뻐죽는줄 알았어여ㅠㅠㅠㅠ 너 나랑 살자 ㅠㅠㅠ흑흑 고양이카페 너무 즐거웠어여ㅠㅠㅠㅠ흑흑

 

**총평

조금 좁은 내부

고양이들이 자고있는 시간대에 가면 못만질수 있음

고양이가 픽해서 무릎위에서 잠들면 집에 못감(나는 너무 빨리감.....흑ㅠㅠ)

어쩔수 없는 짐승냄시가 남

애들이 그리 깔끔한 편은 아님

간식 사면 바로 쫓아옴 

간식사는거 추천(애들이 진짜 단체로 몰려와서 발로 손잡아당김 씹덕)

기여워서 죽을수도 있음

내부도 깔끔한 편이 아님

자리가 좀 다닥다닥 붙어있는편

고양이들 픽당하고 싶당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