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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기타

[자기계발서]베스트셀러 마크맨슨/신경끄기의기술

by 임오니 2018. 1. 24.

원래 책보는걸 좋아하는 데 이번에 자동차정비기능사 공부를 해볼까 해서 교보문고앱을 다운받았습니다. 그걸 다운받았는데 집에 제가 꽁꽁 숨겨놓은 문화상품권 2만 5천원을 발견했지 뭐에요?ㅋㅋㅋㅋㅋㅋ이때다 싶어서 여태 사고싶었던 책을 삽니다. 원래 빌려읽고싶은데 이번에 나온 책들은 좀 가지고 싶더라고요.ㅎㅎ 책을 3가지 샀는데요. 하나는 친절한 드로잉 또 하나는 나의 영어 사춘기 다음은 바로 요 베스트셀러 1위에 있던 신경끄기의 기술입니다. 한동안 도서 검색순위 1위더라고요. 보통 자기계발서랑은 조금 다른 방향이라고 하길래 한번 사봤습니다. 지금 이십대 중반을 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제 미래에 대해서 결정하기 어렵고 계약직을 전전하니깐 너무 속상하더라고요ㅠㅠㅠㅇ잉잉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싶어서 독서를 택했는데 다른 자기계발서들은 진짜 나도 아는데 어쩌라고 싶은 글들투성이더라고요ㅠ흑흑 그래서 찾다가 신경끄기의 기술 이 책은 좀 색다른 자기계발서라 해서 사봤습니다.

짜잔 책 표지는 꽤나 간단합니다. 원래 링처럼 둘러져 있는게 있지만 저는 다 버렸습니다. 책은 본래의 모양이 예쁜법ㅎㅎㅎ 예전에 엄마가 자기계발서읽는걸 보고 이런걸 왜보냐 하며 콧웃음 쳤었던 철없는 시절이 생각납니다. 하... 엄마 미안 그때는 내 마음이 이렇게 혼란스러워 질줄 몰랐떵ㅠㅠㅠㅠ 아니 왜 사춘기때는 안그러다가 20대 넘어가니까 이런데 ㅋㅋㅋㅋㅋ 넘나 짜증나는군요. 저만그런가? 뭔가 지금 제가 하는 일에대해 회의감이 들고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일을 당장 그만둘 용기도 없고요. 일 그만두면 수입 끊기지 손벌려야하지 근데 또 뭘하고싶은지 확실하지도 않지 그래서 일 못그만두지. 근데 지금하는 일은 적성에 안맞아서 퇴근만 기다리지. 약간 악순환의 연속인것 같아요. 물론 이 자기계발서가 사이다 마냥 제 맘을 뻥 뚫어주는건 아닙니다. 이건 미국꺼니까요.

이 신경끄기의 기술 책이 제 공감을 전혀 못사는건 아니였어요. 첫장을 꺼내들었을때 확실히 느꼈습니다. 음 이 책은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른것 같군. 하고말이에요. 근데 요즘 난독증이 있는지 책을 집중해서 읽어도 읽은게 읽은건지도 모르겠네요. 분명 저는 글을 읽고있는데 머릿속에 들어오는건 일부밖에 없어요. 하... 이제 책읽는것도 마음대로 안되고 넘나 속상하네요. 그래도 절반정도는 머리에 들어왔으니 나쁘지는 않죠?

이 작가는 다른 자기계발서들을 겁나 깝니다. 친절하게 길을 인도해 주는 작가도 아니고 오히려 자신도 모르겠다며 어쩌라고 하고있어요. ㅋㅋㅋ 정말 신선해요. 작가는 똥이란 단어를 상당히 자주 쓰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절대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실수하고 자신의 책 독자에게 배우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였어요. 그러니 좀 뭔가 더 와닿는다고 해야할까요? 이 사람이 제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제 문제에 대해서 너만 그렇진 않거든? 하고 위로는 해주는것 같아요. 그리고 약간 이 작가가 불교를 지지하는 사람이라그런지 무소유. 그러니까 감정에 관한 무소유를 펼칩니다. 저랑은 좀 책 스타일이 잘맞아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사무실에서 틈틈이 읽었는데 생각보다 술술 읽혀서 좋았어요. 지루하지 않았지만 책만펼치면 잠오는 매직....☆

그래도 졸기전까지는 열심히 읽었답니다. ㅋㅋㅋㅋ 곳곳에 이렇게 귀여운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요. 첫장펴면 일단 책에 검은것은 글씨요 하얀것은 종이로다 생각이 드는데요. 요 그림보면서 얼른 읽어보다 하고 맘을 다 잡아보곤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독서 안한거 아니니.

요롷게 깜찍한 사회풍자도 많이 있어요. 일러스트들이 다들 예뻐서 좋았던것같아요.

이 책은 절대 독자를 다독여 주지 않습니다. 너도 틀렸고 나도 틀렸고 애블바디 다 틀렸어 라고 비관적인듯 긍정적마인드를 보여줍니다. ㅋㅋㅋㅋㅋ 뭔가 뭐야 ㅅㅂ 했다가 작가가 '뭐지 이놈?' 이라고 생각하셨죠? 이런 식으로 대화하면서 책을 읽습니다. 제가볼때는 약간 이 작가도 재정신은 아닌듯 한데요. 보다보면 좀 음.. 뭐랄까 그래 이런사람도 이렇게 살아가는데 ? ㅋㅋㅋ이런느낌?ㅋㅋㅋㅋ 좀 이 작가마인드가 제 남친이랑 넘나 비슷해서 친근하긴 했어요.

다독여는 주지만 위로는 아닙니다. 그냥 아몰랑 하라는 작가입니다. 너혼자 힘든거 아니거든 이라고 약간 약도 올려요 ㅋㅋㅋㅋㅋㅋ 사례도 재미있는 걸 들어서 넘나 재밌음 ㅋㅋㅋㅋㅋ 살면서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작가가 좀 독특해요. 이전과는 다른 그런 신선함?ㅋㅋㅋㅋㅋ 하지만 어른들이 읽어야 공감할 수 있는 그런 글입니다.

제가 읽자마자 감동먹은 이 문구입니다. 저도 이십대 중반이지만 장래희망이 뭔지 내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니까요. 뭔가 마음을 뒤흔들어 주더라고요. 저만 그런지 알았더니 미국도 똑같은 생각을 하니까요. 뭔가 좀 공감가는 그런 자기계발서 였습니다. 이 책을 읽을 기회가오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절대 내 맘을 위로해주지는 않지만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좀 다른 그런 책입니다. 이 책이 길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해주는 것같아요.

**총평

작가가 좀 독특함

확실히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좀 다른듯

작가도 평범한 인간이란걸 잘 알려줌

생각보다 맘을 잘 잡아주는듯

호불호가 좀 갈릴듯한 작가마인드임.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