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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한일상/일상

[삼덕동] 분위기 좋은 도서관 삼덕마루

by 임오니 2017. 8. 31.

안녕하세요 맞습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삼덕동 쪽에 리뷰가 많은데요. 제가 삼덕동에 살고 있어서 그래요 ㅎㅎㅎㅎ 약간 동네 홍보?같은 느낌이지요. 하지만 불순한 마음같은게 아니라 순수하게 삼덕동에 있는 맛집과 볼거리들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서 포스팅 하는겁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을 보고 삼덕동에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말 아쉬운게 진짜 예쁜곳이 있는데 앞에서만 사진을 찍고 가셔서 슬퍼서 막 맘이 답답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포스팅 해요. 물론 이걸보고 사람들이 찾아가지는 않겠지만 호옥 시나 해서 ㅋㅋㅋㅋㅋㅋ

삼덕동에서 요즘 밀고있는 삼덕마루입니다. 벌써 아이들 엄마들에게는 소문이 많이 나있는지 달서구에서도 놀러오더라고요.

맞습니다. 여기는 어린이 도서관이라는 명목하에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멋들어지는 문화재를 활용한 도서관이기 때문에 분위기가 장난 없습니다. 만일 삼덕동에 카페찾아서 디저트 찾아서 혹시는 삼덕동 맛집 찾아서 오시면 삼덕마루에 꼭 들러보세요. 진짜 추천드릴께요.

카페나 밥집에 가면 돈이 들지만 삼덕마루는 돈 한푼 안드는 열린 공간입니다.

(하지만 에티켓은 지켜야 겠죠?)

 

 

건물이 참 예뻐요. 일식건물이라서 뭔가 우리한옥과 비슷하면서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심지어는 바로 옆에 마고재라고 전통 한옥이 있어서 비교하실수 있을거에요.

어? 나 여기 지나간것 같은데? 하신 분들은 당장 #삼덕마루 붙여주세요ㅠㅠㅠㅠ 저는 여기 항상 사진찍는 커플들 많이 보는데 #삼덕마루가 없어유ㅜㅠㅜㅠ 언젠가 담장에 #삼덕마루라고 써붙여야 겠어요.

앗? 여기? 맞습니다 거기입니다.

야~ 우리 밥먹고 가다가 사진찍은데잖아~

맞습니다. 거기가 거기 맞습니다.

에블바디 #삼덕마루

정말 아쉬운건 젊은 분들은 우와 밖에 이쁘다 사진찍어줘 하고 밖에서만 사진 찍고는 홀랑 가버리신다는 거죠.

삼덕마루는 들어와도 돈받거나 그러지 않아요ㅠㅠ 안에가 분위기 더 좋아요ㅠㅠ 들어왔다가 가세오ㅠㅠㅠ

제 인스타그램은 거의 삼덕마루로 도배되어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거기에 근무를 했었기.. 때문에엨ㅋㅋㅋㅋ 비공식 삼덕마루 홍보대사랍니닼ㅋㅋ 누가 좀 나 삼덕마루 홍보비 줘라ㅋㅋㅋㅋ 저는 가끔 삼덕마루관장님 대신 근무를 하기도 한답니다.

삼덕마루는 어린이 도서관이지만 어른들이 읽을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보시다 싶이 이런 유명 소설들도 많아서 골라서 보고 쉬시다가 가면 됩니다.

아이들이 있는곳 가면 만화책들도 있어요(소근)

방학이라 아이들이 많아서 약간 소란스럽기도 했지만 이제 아이들은 학교를 가서 엄청 조용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워낙 얌전해서 아이들은 다락방에 앉아서 책을 보고있어요. 종종 아이들이 없는줄 착각할 정도니 애들있으면 시끄럽겠지 라는 생각은 노노~!!

주민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이용하실 수 있으니 이용수칙을 잘 읽어보시고 이용하시면 되요~

사진촬영도 OK!!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ㄴㄴ 안대요.

이사진은 그냥 사진찍으시기 좋아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추천하는 골목이에요. 삼덕마루 뒷편으로 두블럭 반만 걸으면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분위기 좋은 골목이라서 사진찍어 봤어요. 저는 워낙 사진찍기를 좋아해서 곳곳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빌라사이로 골목이 나있는데 분위기가 아주 좋아요. 하지만 이 안은 모두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니 조용조용 사진도 빨리빨리 찍고 피해드리면 안됩니다.

 

분위기 좋은 골목쪽에서 찍은 빌라 사진입니다. 여기도 생각보다 많이 예뻐서 찍어뒀어요. 이런 분위기로 찍어주면 친구든 여자친구든 남자친구든 엄청 좋아하겠죠? 나의 sns는 한층 더 고급지게 됩니다. 저는 사진은 잘 찍어줄 수 있지만 사진 찍힐 모델이 없네요.. 아쉽 ㅋㅋ

 

이건 제가 개장전에 찍은 사진이에요. 마루가 진짜 옛날 마루여서 분위기가 엄청 좋았지만 발에 가시가 박힐 위험이 있어서 이번에 새 마루로 싹 바꿔서 염려 없습니다. 밝은 베이지 색인데 엄청 예뻐용. 여기서 친구 뒷모습 찰칵 찍으면 엄청 이쁘게 나오겠죠? 심지어는 사방으로 빛이 새어들어와서 더 분위기 좋아용.

그리고 삼덕마루는 옛날 일식건물을 그대로 활용해서 마치 일본에 온 느낌도 든답니다.

여기서는 어린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기 때문에 삼덕동 주민들 활동이 활발합니다. 월별로 수강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니 알뜰살뜰 엄마들은 놓치지 않겠지요? 어린이를 타겟으로 만든 도서관이라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책상같은건 뾰족하니까 조심 ㅋㅋㅋ

뾰족한 대신 분위기가 엄청 좋은 책상이에요.

현실_짤.jpg

여긴 주로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봅니다. 하지만 여기도 읽을거리가 엄청 많답니다. 저는 여기서 엇! 이거는!!!하고 어린시절 읽었던 책을 찾아 푹 추억에 빠졌지요. 삼덕마루는 책을 가지고 어디든지 앉아서 봐도 괜찮기 때문에 화장실 빼고는 곳곳에 있는 책상에 앉아서 읽으시면 됩니다.

교구놀이방 빼구요 ㅎㅎㅎ

크으으 분위기 크으으 이 예쁨을 좋은 카메라로 담고싶습니다. 폰의 한계란... 책읽는 나의 모습을 친구가 찍어줬으면 좋겠는데 없어서 근무하는동안 이리저리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었지요. 이렇게 안에 분위기 좋은데 밖에서만 사진찍으면 아니됩니다.ㅠㅠ 꼭 들어와서 구경하세요ㅠㅠ

 

화장실 입구도 요로코롬 이쁘게 꾸며져 있답니다. 정수기도 있구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있을건 다 있는 곳입니다.

 

여기 있네요 이렇게 마루를 새로 깔아서 소듕한 발바닥들을 보호할 수 있게 했어요 ㅎㅎㅎ

 

여기는 어린이 도서방이에요. 예전에 찍은 사진이라 책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이제는 꽉 차있답니다. 만일 들렀는데 이 방에 아이들이 없다면 팝업북을 한번 봐보세요. 엄청 퀄리티가 좋은 팝업북들이 많아서 어른들이 봐도 엄청 신기하답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팝업북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팝업북 추천이에요. 정말 화려하고 예뻐요. 근데 사진이 없넹....

 

옆에 슬쩍 보이나요? 일본의 특징은 뭐냐 다락이 있습니다. 마치 주온에서 토시오가 튀어나오던 그 다락이 있지요. 이 다락에 예쁜 쿠션들이 있어서 편안하게 누워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의 아이들이 들어가 있지만 한적할때는 잠시 누워서 여유를 부려도 좋아요.

특히 만화책이 있는 다락방이 넓어요. 삼덕마루 입구에 삼덕마루 내부도가 붙어져 있으니 보시고 들어와도 좋아요. 근데 그만큼 안넓다는 사실 ㅋㅋㅋㅋ 들어와서 젤 안쪽방으로 가시면 다락큰게 보입니다. 거기 한번 들어가서 사진 찰칵찰칵 굿굿

 

삼덕마루의 이름에 보시면 마루가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마루가 넓게 있기 때문이에요. 마루쪽으로 보시면 예쁜 야자이파리가 맞아줍니다. 이제 날이 쌀쌀해서 시들시들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진찍으면 정말 이쁘게 나옵니다. 저는 주로 여기서 사진을 자주 찍고는 합니다. 역시 분위기에는 야자잎이 최고bbb 심지어 예전에 사용하던 문을 그대로 사용해서 고상하면서 유니크한 분위기가 담깁니다. 사진쟁이들은 와서 사진좀 예쁘게 찍어주세요. 저의 한계가....

 

요건 관장님 개인 책인데 공유하려고 가지고 오신 옛날 교과서라고 해요. 진짜 예전에 쓰던건 아니고 새로 펴낸걸 사서 오셨다고 합니다. 이 교과서를 왜 소개하냐고요?

 

바로 철수와 영희가 나오기 때문이지요. 영희가 영이로 나오지만 우리나라의 잭앤질, 철수와 영희입니다.

이런 교과서였으면 정말 공부가 잘됐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이렇게 예쁘게 보이는 거겠지요?

삼덕마루에 오시면 한번 옛날 교과서도 읽어보시는 것도 좋아요. 심지어 추천도서들 중에 이육사선생님의 시집도 있지요.

 

보이세요? 제일 끝방에서 찍은 마루 사진입니다. 마루는 뻥 뚫려있어요. 사방팔방 문이 엄청 많은데 문을 다 열어놓기 때문에 탁트여있습니다.

가을이라 마루문도 창문도 열어놓는데 시원시원하고 얼마나 좋은지 가끔은 저도 마루쪽에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한답니다.

 

이런 sns작가 책들도 있어요. 읽어보시집!! ㅋㅋㅋㅋ 매일 스마트폰으로 읽다가 책으로 읽으니까 뭔가 지식인이 된 느낌입니다. 생각보다 요즘 책들이 많아서 볼만하실꺼에요. 만일 조카가 있거나 아이가 있다면 같이 와도 좋아요. 아이따로 어른따로 볼 책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어른들끼리 와도 예뻐서 아주 좋아요. 하지만 도서관이니까 소근소근~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이렇게 짧은데 마음을 울리다니 멋지군요. 막상 폰으로 누워서 볼때는 별로였는데 책으로 보니까 느낌이 조금 달라요. 삼덕마루에 좌식 의자도 있기때문에 편안하게 앉아서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는것도 좋아요. 사람이 하나도 없으면 엄청 조용해서 살짝 으스스하기도 해요. 근데 그것도 나름 운치있어서 저는 엄청 좋아한답니다.

 

마루에 가면 이런 블랙보드를 보실 수 있어요. 제가 계절별로 작업하기 때문에 계절별로 다른 그림들을 보실 수 있어요. 저는 특히나 여름컨셉그림을 좋아했는데. 가을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요?

오늘 날이 시원해서 마루에 앉아서 그림을 그리고있는데 젊은 커플들이 머뭇머뭇 들어올까말까 망설이시더라고요. 제가 들어오라고 했지만 끝내 그냥 가셨어요ㅠㅜㅠ 들어와서 분위기좀 보지ㅠㅜㅠㅠ 여기 도서관이라서 무료이용이라구요오오오

ㅠㅜㅠㅜㅠㅠ

제발 젊은 분들도 들어와 주세요ㅠㅜㅠ 카페만 아니지 책도 읽을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고 문화재 구경도 완전 덤인데 ㅠㅠㅠㅠ

예쁜 삼덕마루의 진가를 사람들이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카페만 가지말구 돈도 안들고 마음의 양식도 쌓는 삼덕마루는 어떠세요??

 

이렇게 입구조차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저는 항상 여기서 사진을 찍고싶은데요. 저를 찍어주는 사람이없어요... 전부 일하고 있기때문에.... 저도 일하는 중이지요 ㅎㅎㅎㅎ

 

삼덕마루에는 뒷뜰도 있어요. 사람들이 주로 사진을 찍고 가는곳도 뒷뜰 입구에서 사진을 찍고 가지요. 밖에서 서성거리시지 마시고 뒷뜰에 들어오셔서 이각도로 사진찍어도 아주 예쁘답니다.

 

그리고 들어온김에 안에도 들어오세요. 이렇게 뒷뜰가는 골목도 아주예뻐용 ㅎㅎㅎ 생각보다 넓지는 않지만 한적할때 가면 인생샷은 건지실꺼에요. 햇볕이 막 방해도 안하니까 얼마나 좋아욯ㅎㅎㅎ

 

요롷게 뒷뜰도 일본식으로 조경이 되어있으니까 한번 구경하고 가세요. 난 진짜 예쁘던데....ㅠㅠㅠ흑흑 돈워리 컴온 컴인~

들어와도 안혼내니까 들어와요

젊은사람들 왤케 겁이 많앙

 

저는 물하나도 예쁘게 찍으려고 발광을 합니다.

포토존은 역시 야자화분 앞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찍어가는 곳입니다.

#삼덕마루

꼭 해주세요~

 

제가 좋아했던 여름 일러스트 한컷... 자랑용입니다 하핳핳ㅎ하하

 

 

바닥도 일본느낌으로 꾸며놓아서 일본느낌 진짜 많이 나요... 멀리 가지말고 삼덕동으로 오세요. 일본건물 있뗘여~

여기서 일본 소설읽어주기 크으으으으으으ㅡ 분위기 쩖

 

 

삼덕마루에서 제일 인기가 좋은 책은 82년생 김지영입니다. 주로 어머님들이 많이 읽으시면시고 계시더군요. 저도 봤는데요 심오합니다. 분위기가 워낙 차분한 공간이라 감성터지는 책 읽으시고 창문너머 풍경보면 진짜 ㅠㅠ흑흑 눈물흘릴뻔ㅠㅠㅠ흑흑

이렇게 분위기 좋은데 밖에서만 사진찍어 가시지마시고 안에도 들어와서 구경하고 가세요~

안잡아 먹어요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