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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기타

(세인트갈렌) 스팀밀크가능한 가정용 커피머신 세인트갈렌 커피머신

by 임오니 2017. 10. 23.

피곤함에 간에 좋은 약을 찾아 헤매는 중이였습니다. 위메프에서 빠른 원더배송을 고르고는 한번 둘러볼까 하다가 갑자기 커피머신이 4만9천원!! 뚜둔!! 심지어 할인하기 전에는 19만원이 넘는 가격이더라고요. 아... 사지말까 하다가 스팀까지 나온다길래 바로 결제해버렸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제빵을 배우다가 커피과정도 들었습니다. 아.. 다시 배우고 싶다. 일그만두면 취업패키지해서 한번 더 수업을 들어야겠어요. 여튼 커피과정을 하면서 아메리카노의 참맛을 알아갔었죠. 원래 쓴거 싫어하는데 커피수업을 하면서 계속 커피 뽑아보고 하다보니 흥미가 생겼지요. 그러다가 전혀 관련없는 과로 가서 밤샘작업만 주구장창 했다는... 나는 식음료를 갔어야 했는데 흑흑흑흑

막상 들어보니 생각보다 가벼웠어요. 너무 가벼운거 아냐? 이생각이 들정도였음 ㅋㅋㅋㅋ 아마 가정용이니 상관은 없겠지요. 아 나도 카페에 있는 그런 커피머신으로 사고싶다아~ 커다란게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집이 쪼끄만하니까 어쩔수 없습니다.ㅠㅠㅠ 박스는 레드제품이 그려져 있지만 저는 실버색상을 샀습니다. 아마 이거 뜨자마자 결제했을거에요. 이런 개이득상품은 꼭 사야대!!꺄앙!!

이런 커피 관련기구 명칭 다까먹었음요. 1도 기억안남 ㅋㅋㅋㅋ 생각나는건 템퍼? 정도? 그것도 맞는지 잘 모르겠네요. 확실히 카페에서 쓰는거랑 많이 다르지요? 깊이도 상당히 깊습니다. 커피 안내린지 너무 오래되서 잘 내릴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크으 그래도 이 손잡이를 딱 잡으니 기분이 벌써 바리스타가 된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이건 안에꺼랑 분리되어서 손쉽게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 털어낼때는 조금 불편했어요. 지금와서 봤는데 이렇게 클립처럼 잡아놓는게 있더라고요. 아... 나는 바보였나... 클립으로 집어서 털어내면 훨씩 편안합니다... 나의 불찰

 

생각보다 아담합니다. 무게감도 생각보다 없어서 깜짝 놀람.ㅋㅋㅋㅋ 아마 제돈 다 주고 샀으면 진짜 돈아까웠을듯 하네요ㅋㅋ그래도 가벼운 몸체에 대해서 퀄리티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음 안쪽에 물나오는 공간이랑 스팀밀크가 나오는곳도 예쁘게 자리하고 있ㄴ요.

 

 

물받이도 완벽합니다. 분리가 가능해서 세척도 쉽겠어요. 하지만 뜨거운 상태로 바로 꺼낼수가 없네요 ㅋㅋㅋ 그래도 분리되면 위생관리가 편리하니 아주 좋아요.

 

사용시 주의사항입니다. 제가알기에는 우리나라 수돗물에 석회질은 별로 상관이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혹시 모르니까요.ㅎㅎㅎㅎ 유럽쪽에는 수돗물이 아주 질이 안좋아서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아리수도 있고 수도 정화시설이 아주 잘되어 있어서 괜찮을 것 같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니 주의사항을 잘 지켜주세요. 저는 집에 정수기도 없고 생수먹는것도 돈아까워서 끓인 수돗물 쓸꺼야.ㅎㅎ

 

이쪽으로 물을 쫄쫄 넣어주시면 됩니다. 다 쓰고나서 이걸 열어놓으라고 하던데 음...수증기가 더럽게 많이 나와요. 완전 핵무서움ㅋㅋㅋㅋ 뜨거울때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화상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사실 제가 손 딜뻔했어요. 약간 압력밥솥 수준으로 수증기를 뿜어냅니다. 소리도 똑같음ㅇㅇ

 

요 밸브를 돌려서 물도 데우고 커피도 내리고 스팀도 뿜어 냅니다. 근데 이게 돌리면 딱딱 맞물리는게 아니라서 애매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손조심해야 합니다. 얼마나 절절 끓는지 무서워서 소리지를뻔.ㅋㅋㅋㅋ Pause에 두고 예열을 한다음 커피를 내리거나 스팀을 내립니다. 물 안데워지면 아예 나오지를 않음. 그냥 이걸로 데워놓은다음에 따른일좀 하다가 쓰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거 너무 뎁히면 안에서 또 부글부글 끓어서 막 혼자 스팀나오면서 화내요 ㅋㅋㅋㅋ 시간을 잘 지켜줘야하는 아이입니다.ㅋㅋㅋㅋ

 

이건 커피가루 뜨는 숟가락 입니다. 저는 집에 글라인더가 업기 때문에 이런게 있어야 하죠. 글라인더가 있으면 바로바로 갈아서 쓸텐데 안타깝네요. 원두가 더 싼데ㅠㅠㅠ 글라인더 사기에는 돈도 아깝고 잘 모르겠으니 그냥 비싼 원두가루를 사옵니다ㅠㅠ

 

이건 샷을 받는 역할도 하고요. 스팀밀크를 만들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 투샷적힌데로 내렸다가 참 싱거운 커피를 맛봤습니다. 진하게 내려서 라떼나 다른걸 하시려면 여기서 투샷받으면 안됩니다. 그냥 투샷밑에 선에 맞춰서 뽑으면 아주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유리주전자 말고 진짜 샷주전자를 하나 사가지고 내리는게 더 나을 것 같네요. 주전자가 너무 크니까 욕심을 버릴수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안에는 이렇게 설명문이 있습니다. 돌리다가 부러지면 얼마든지 교환이 가능하다는것 보니 이거 왜 안돌아가? 하면서 힘 뽝 줘서 뿌러트린 사람이 한 둘은 아닌 가 봅니다. 왠지 나도 한명이 될것만 같아서 살살 돌렸음 ㅋㅋㅋㅋ

 

사용설명서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설명서 정도는 가볍게 스킵하지요. 안에 사용방법이 차례대로 적혀있지만 저란 여자 몸으로 부딪혀 보는 성격이라 일단 손으로 먼저 해봅니다.

 

집에 이렇게 홈카페가 완성이 됐어요 우와아아~ 좀더 비워서 나중에 글라인더도 넣어야 겠어요. 곧 전자레인지랑 오븐도 들일건데 어디다가 놔야할지 고민이네요 ㅋㅋㅋㅋ 사이즈는 딱 아담해서 홈카페 용으로 적절하네요. 집에 필요없는거 얼른 다 가져다 버려야지. 전자레인지가 솔직히 제일 기대가 되네요.ㅋㅋㅋㅋ

 

오우 이 늠름한 자태~ 예열을 할때면 손잡이 부분에서 파아란 불빛이 새어 나옵니다. 새벽에 불끄고 커피 만들고있으면 겁나 미래지향적일 듯 ㅋㅋㅋㅋㅋ 하지만 새벽에 불끄고 커피를 만들면 손에 화상입겠지요 ㅋㅋㅋ

 

듀근듀근. 커피를 내려봅니다. 숟가락 가지고 살포오시 원두가루를 채워줍니다. 생각보다 깊은데 양이 많지않아서 저는 세숟가락 정도 넣어줬어요.

 

그리고 숟가락 뒤에 있는 템퍼로 꼭꼭 눌러줍니다. 처음에는 진짜 슬쩍 눌렀더니 어휴 커피가 너무 심하게 연하게 나와서 깜놀했자나여. 그냥 두어번 꾹꾹 눌러줍니다.

 

그리고 인설트쪽으로 넣고 락부분으로 제껴줍니다. 외국브랜드라서 왼손잡이 용이네요. 넘나 힘든것.ㅋㅋㅋ 그리고 아직 익숙하지가 않아서 구멍찾기도 뒤로 제껴서 찾습니다.ㅋㅋㅋㅋ 익숙해지면 한번에 슉 넣고 돌린텐데 말이죠. 여튼 락쪽으로 돌릴때 뻑뻑하니 힘조절 주의하세요 툭하고 부러질것만 같아요. 디자인에 손잡이가 있는 이유가 저기 잡고 돌리라고 ㅋㅋㅋ있는거였음ㅋㅋㅋ 위에 손잡이 잡고 돌려주세요 다른데는 뜨거우니 조심조심. 사실 이거 끼우고 예열하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사실 이까지 추출하면 딱 맛있는 에스프레소입니다. 근데 저는 원두의 비쌈과 양에대해 불만이 있어서 꼭 2라고 적힌곳까지 내리는데요. 정말 연하게 내려집니다.ㅋㅋㅋㅋ 그냥 아메리카노급이에요 ㅋㅋㅋ 다들 그냥 적정양만 하시기를 ㅋㅋㅋㅋㅋㅋ

 

이젠 두유를 뜨겁게 달궈줍니다. 스팀부분으로 다이얼을 돌리면 크슈슈슈슈슉ㄱ귝ㄱㄱㄱ 하면서 커피숍에서 들을법한 소리가 들립니다. 유리잔 밑에 손을 데어서 뜨거워질때까지 하면 됩니다. 그냥 푹 넣고있으면 거품이 안만들어지니까 아래위로 살살살 보면서 하면 됩니다. 근데 이게 또 조절이 힘듬.ㅠㅠ 역시 오픈된 스팀밀크 주전자를 사용해야지 벨벳밀크를 연습할 수 있을텐데 말이죠ㅠㅠㅠ 연습을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커피위에 스팀두유를 샥 넣고 위에 시나몬을 살살 뿌려주면 두유라떼 완성입니다~

 

생각보다 심한 거품은 많이 안나왔어요. 처음 버벅거린거 치고는 맛있게 먹엇습니다. 하지만 역시 시럽이 있어야 겠어욬ㅋㅋㅋ 이제 집에 슬슬 커피 관련 시럽들과 제품들이 하나 둘 모일 것 같네요. 다음에는 헤즐넛 시럽사와야지~

 

**총평

가정용 커피머신으로 딱 적합하다.

가벼워서 놀람

생각보다 물을 빨리쓴다.

라떼를 해먹을수 있어서 좋음

스팀기도 분리되서 청소에 용이함.

커피 추출도 아주 잘됨.

집에서 쓰기 딱 좋음.

19만원은 노오우 딱 5만원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