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지나만 다니던 곳이였는데 점심약속이 이쪽에 잡혀서 가게 됐습니다. 점심시간에 이곳을 지나간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바로 앞 남원추어탕은 사람이 미어터져나가더라고요. 근데 웃긴건 여기가 입구가 한가해 보여서 그렇지 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바글바글ㅋㅋㅋㅋ 역시 밥은 나이드신분들이 많은곳에 가야 맛있는것 같습니다. 이 공식은 남자친구와 일본에서도 확인한 바가 있지요. 밥은 기사식당이 제일 맛있다는거 아시려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여기도 아이가 많으신분들 부터 시작해서 가까운 경대병원 사람들 주변 직장인들로 꽉 들어찼습니다.
전가네 칼국수 수제비입니다.
지나다니면서 보면 항상 입구는 한가했습니다. 그래서 여기는 인기가 없는곳인가 하며 지나쳤었지요. 입구는 벌써 누가 차로 막고있네요. 게다가 입구가 오픈형이라서 정말 한산해 보입니다.
게다가 이날 비가 오는 날이여서 추적추적하고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땡겼지요. 따뜻한 국물먹고싶어서 레드8가려고 했는데 문이닫겼....흑흑....ㅠㅜㅠ그래서 어탕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아담하게 생겼어요. 밖에서 보면 상당히 좁아보이는데요. 들어가면 사람들도 많고 넓기도 넓습니다. 심지어 안에 미닫이문으로 닫기는 방자리도 있었음 ㅋㅋㅋㅋㅋ 세상에나 역시 무엇이든 겉으로 보이는데로 믿으면 안되는 법인가봅니다.
여기는 어탕전문점입니다. 어탕은 여태 한번도 안먹어봐서 항상 먹어보고싶었는데 마침 딱 먹으러 오게 되서 기대반 설렘반 그리고 미지의 음식에 대한 두려움까지 겹쳤습니다. 가격대는 무난한 점심가격으로 7000원입니다. 언제 칠천원이 무난한 음식값이 된건지 모르겠지만요ㅠㅠㅠ 흑흑 내 주머니 사정은 오천원도 아까운데ㅠㅠ 대학교다닐때 점심값 아깝다하면서 저녁에는 왤케 술을퍼마셨었는짘ㅋㅋㅋ 참 오늘도 한번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해봅니다.ㅋㅋㅋ
저는 어탕수제비를 시켰어요. 뭔가 칼국수보다는 수제비가 더 먹고싶었음ㅎㅎ
밥이 나오길 기다리는중 제 앞에 있는 붕어붕어...ㅋㅋㅋㅋ 붕어의 효능이랑 좌라락 적혀있는데 저는 이걸 찍기만 했지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보고싶은분은 한번 살펴보시는것도 좋을듯 해요.
이게 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숟가락통 옆에 양념통이 있는데요. 들꺠인가? 뭐지? 잘 모르겠어요ㅠㅠ흑흑
이건 들깨가루가 맞는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다 제 추측이니 너무 믿지 마시길바래요.
음식을 기다리다가 보면 이렇게 밑반찬들을 주십니다. 별기대 안하고 한입 쏙 먹었는데 오오옷!(삐ㄹ리링)뜬든든~든 뜬든든 아아닛! 이맛은!! 美味!! 딱 제입맛에 들어맞는 맛이에요. 흑흑 근데 조금 짬ㅋㅋㅋ 조금 짠데 넘나 맛있다요ㅠㅠㅠ 이거 집반찬이였으면 맨날 반찬투정 안할 자신있는뎈ㅋㅋㅋ 하지만 저희집은 고기반찬밖에없어서 반찬투정 할게 없습니다. 여튼 여기 반찬 넘나 맛있는것ㅜㅜㅜ 점점 입맛이 나이를 먹어가고 있는것 같네요. 근데 맛있음 진짜
특히 이 오이소박이랑 김치랑 두개는 다 내가 다먹은듯 해요.
딱 좋아하는 겉절이?느낌? 저는 익은김치도 좋아하는데 매운겉절이를 굉장히 좋아해요ㅠㅠ 금방양념뭍힌 김치도 좋아하고ㅠㅠ 어.. 쓰다보니 모든김치를 좋아하는것 처럼 말했네요. 하지만 맛없는 김치 안먹어 쒸익쒸익 여튼 반찬을 싹 비워서 김치 좀 더 주세요 했더니 온화한 미소로 다른 모자란 반찬들까지 가져다주시는 센스가ㅠㅠㅠ 대박 감사했음요ㅠㅠ
나왔습니다. 어탕 수제비 입니다. 양은 좀 여자가 혼자먹기 많은 양인것 같습니다. 밥도 함께 나오는데요 밥은 조금만 들어있으니 걱정 안해도 될 것 같아요. 여튼 저는 보통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호로록 다먹고 앞에 지인거까지 호로록 했음.ㅋㅋㅋㅋㅋㅋ 이때 진짜 추워서 죽는줄 알았는데 어탕수제비 한그릇 뙇 먹고 밖에 나오니까 몸이 덥고 후끈후끈 진짜 몸보신한 느낌이였어요. 왜 몸보신 때문에 열을 올리는지 알것 같은 점심이였어요. 덜덜떨면서 왔는데 평온하게 돌아갔을 정도였으니까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덜 걸죽했어요. 맛은 매운탕맛이랑 좀 비슷했어요. 근데 맛있음. 특히 수제비가 쫄깃하고 부드럽고 진짜 새로운 식감? 내가 생각하던 수제비와는 좀 다른 식감이였어요. 사실 제가 수제비할때는 두께가 두꺼워서 퍽퍽한 밀가루 맛이 나거든요. 근데 여긴 깔끔한 수제비맛이였어요. 넘 맛있어서 후루룩 짭짭 말도안하고 먹었어요 진짜.ㅋㅋㅋㅋㅋ 간이 조금 심심한가? 싶었는데 반찬이랑 같이 집어먹으니까 간이 딱맞아요.ㄷㄷㄷ 이런 큰그림 쩌는군... 대박 조화로운 점심이였습니다. 나중에 남친이랑 한번 와야겠어요.
밥 다먹으면 식혜도 주십니다. 식혜는 덜단 맛이였어요. 건강한맛? 이것까지 딱 다먹으니까 배가 막 터질라고 했어요 ㅋㅋㅋㅋ 너무 맛있었다는 ㅋㅋㅋㅋㅋ
사실 내꺼 찍을 생각 못하고 다 마셨다가 옆에 아직 식사 다 안하신 분께 양해구하고 사진찍음 ㅋㅋㅋㅋ ㅋ나 너무 입이 먼저 가는거 아니닠ㅋㅋㅋ
역시 맛있는건 다비운 그릇샷이 마지막이여야죠.
맛있어서 저는 국물도 다먹을뻔 했어요. 딱 제스타일. 저희언니가 맨날 할부지 입맛이라고 놀리는데 어때요 맛있으면 됐지.! 내가 이 생활에 만족한다는데요. 반찬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진짜 맛있는 점심이였어요. 후우 내 입맛에 안맞는것 따윈 없었다. 호불호가 강한 음식일것 같아요. 그런데 물고기 비린내가 나고 이런거 전혀 없어요. 진짜 깔끔한 국물에 맛있는 수제비가 동동~ 너무 좋았음. 점심시간이 좀만 더 길었으면 여기 자주왔을텐데요. 오는데 시간이 넘 걸렸음ㅠㅠ 다음에 또 와야지~
**총평
맛있다
깔끔한 국물
비린내 전혀 없음
엄청 친절하심
반찬이 진짜 꿀맛
들깨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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