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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삼덕동] 새로 생긴 하와이안 롤카츠집 아소코

by 임오니 2017. 11. 13.

소셜클럽도 사라지고 나의사랑 너의사랑 레드8도 사라지고 ㅠㅠ 새로운 음식점이 생겨났습니다. 역시나 처음생겨서 그런지 이쪽 저쪽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 오는 것 같았습니다. 자꾸만 삼덕동은 의심이 들게 됩니다. 이러다가 또 얼마 못가는건 아닌지... 핫하다고 3달간은 엄청나게 인기가 있더니 그 다음부터는 다들 시들시들 하더라고요... 차라리 길고 가늘게 가는 곳들이 훨씬 나은 것 같기도 하고요... 아 나도 건물주였으면 좋겠다.(뜬금)

 

일단 입구는 심플하면서 예쁩니다. 뭔가 하와이안 롤카츠가 유명하다고 한는데 일본가정식이니 조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입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군요. 항상 지나다니면서 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그 많이 사람들은 여기가 새로생긴곳이라고 한번 찾아왔다가 가는걸까요? 아직은 맛집 찾아다니는것에 익숙치 않은 저입니다. 웨이팅도 별로 익숙하지도 않구요.ㅠㅠ

 

일단 건물 외관은 참 예쁩니다.

 

여기서 낮부터 저녁까지 젊은친구들이 많이 사진을 찍어 가더라고요. 좋겠다 풋풋한 얼굴. 나도 풋풋한 나이지만(...) 스무살 아이들이 쫑쫑 달려와서 사진찍고 꺄르륵 웃고가는데 참.. 신기하고도 놀라운 일이도다. 나도 잘 찍힐 자신있는데 왜 아무도 나 안찍어줘?

 

내부도 깔끔하고 단촐합니다. 요즘엔 천장은 대충 흰색으로 마감하는게 유행인가봐요. 조명도 예쁘고 예쁜 고동색 나무로 인테리어를 통일시킨게 아주 차분하고 좋았어요.

 

아소코는 메뉴가 단촐합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만그런가요..ㅠㅠ 저는 점심한끼로 9천원쓰는건 정말 많이 투자하는 겁니다. 5천원도 비싼뎅... 하지만 요즘 물가가 점심값을 올려놓더라고요.

저는 스끼야끼 덮밥과 하와이안 롤카츠를 시켰습니다. 물론 롤카츠는 3명이서 나눠먹을꺼. 내돈아니니깐 아무거나 다 시켜야지 헤헤헤헿ㅎ

 

반찬도 요롷게 예쁘게 놔주십니다.

단무지랑 깍뚜기랑 오징어진미채에요. 단무지랑 깍뚜기는 안먹었는데 오징어 진미채는 좀 축축한 편이였어요. 우리 엄마가 해주는거랑은 또 다른편 촉촉한게 아니라 좀 양념이 많은편? 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반찬맛.

 

나무식기도 참 예쁩니다. 네 다음.

 

이건 옆에 사람이 먹은 항정살덮밥입니다. 비주얼은 좀 그냥 그랬어요. 맛은 그냥 생각향이 살짝 풍기는 그런 고기덮밥? 간장베이스? 그냥 그저그랬습니다. 구천원주고 이것먹을바에는 차라리 육회비빔밥 세트 6천원에 먹는게 더 이득인것 같기도하고요.. ㅠ 그냥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던것으로... 좀 너무 고기를 조사놔서 금방 식고 금방 마르기도 했구요ㅠㅠ뻑뻑행...

 

이것도 옆에 사람이 먹던 스끼야끼 우동입니다. 이건 안먹어봤는데 먹은 사람 후기로는. 그냥 사진과 같이 보는바와 같은 맛이라고 했습니다. 그게 뭔맛이죠? 자기가 생각했던 쓰끼야끼가 이게 아닌데 좀 맹탕같아서 실망했다고 했습니다. 맛은 그냥 우동맛? 이건 저도 안먹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하와이안 롤카츠는 상당히 비주얼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파인애플하나 들어갔다고 하와이안 롤카츠라니. 좀 당황했음 ㅎ 만삼천원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러하네요. 좀 여기는 쓸말이 별로 없네요. 감흥이 별로 없었나봐요ㅠㅠ흑흑  그래도 비주얼로는 참 예뻤습니다.

 

롤카츠는 정말 맛있었어요. 소스를 찍어먹기 많이 불편하긴 했어요. 바닥에 깔려있는데 틈이 없어서 처음에 한두점은 그냥 먹고 난 후에 공간이 남았을때 찍어먹어야 했습니다. 샐러드도 보통맛이였습니다. 롤카츠는 안에 치즈도 들어가고 맛있었어요. 소세지가 정말 맛있는 소세지였어요. 근데 좀 많이 그을려서 저는 잘먹었는데 옆에분은 다 잘라내고 먹으시더라고요. 나는 이렇게 그을린게 바삭해서 좋았습니다. 치즈는 딱 적당히 들었던것 같아요. 양은 역시 1인분이네요. 나눠먹을 생각하고 추가로 더 시킨다면 돈이 두배로 들겠지만 이거 하나만 먹을거면 차라리 롤카츠하나 덮밥또는 우동 하나 시켜서 둘이 먹는게 낫겠습니다.

 

분위기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혼자 점심드시러 오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날씨도 훈훈해서 문을 활짝 열어놔서 온도가 실내온도가 적당했던것 같습니다. 약간 쌀쌀한 맛이 있어야 밥이 맛이지요.

 

스끼야끼 덮밥(9000원)입니다. 그릇이 음식에비해 커서 양이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적당한 양이 들어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반찬이 나오는 그런 한식류를 좋아해서 썩 매력적이지는 않았습니다. 나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수 있는 수준의 비주얼이라서 살짝 실망했습니다.ㅠ크흡 하지만 이것또한 나의 개인적인 느낌이니 전혀 다를수 있다는점 주의하세요.

 

가까이서 봐도 그릇선정을 잘못하신듯. 양이 너무 작아보여요. 아닌가 양이 작은건가... 계란노른자가 포인트입니다. 계란노른자 생걸로 올라간것 아주 칭찬해~ 저는 노른자 안익힌걸 정말 좋아하거든요. 심지어 저런건 비빔밥에 슥슥 비벼먹으면 느끼하니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스끼야끼덮밥의 첫 맛의 한마디는 좀 싱겁다 입니다. 원래 좀 진해야 할것 같은데 제입맛에는 좀 연했습니다. 좀 바쁠때 방문해서 그랬을까요? 좀 여유로운 시간대에 갔던 지인은 진한 스끼야끼를 봤다고 했었는데 저는 좀 밍숭맹숭했었네요. 아직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레시피가 확정이 안됐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그래도 맛은 있었음 간이 더 됐으면. 옆에 반찬이 없었으면 좀 남길뻔 했는데 반찬들이 느끼함을 좀 잡아줬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좀 느끼하다 했더니 일본 덮밥이 당연히 느끼하다고 해서 음.. 이것은 일본정통덮밥이라고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내입맛이 세계평준화된 입맛도아닌데 어떻게 이게 괜찮다 저게 괜찮다 하겠어요. 저는 맛이 있었지만 다소 간이 약해 느끼함을 느꼈다 라는 개인적인 의견이였습니다.

 

그래도 난 밥을 남기지 않아요~ 못먹을 음식이 아니라면 쓱쓱싹싺 다 먹어치운답니다. 롤카츠를 온전히 저혼자 먹었더라면 정말 만족스러웠을텐데 말이죠.ㅎㅎㅎ 가격이 좀 깡패긴 하네요.ㅎㅎㅎ 여긴 가성비가 별로 안좋았던 곳으로 내 맘속에 저장☆

 

너무나 인테리어도 예쁘고 멋진 이름을 가진 아소코였습니다. 하지만 음식으로서는 조금 갸우뚱한? 그런 곳이였습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가 실망도 조금 했던 곳이였습니다. 역시 sns는 믿을만한 곳이 못됩니다. 하지만 롤카츠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서 좋았어요. 여기서는 롤카츠가 가장 맛있었던것 같아요. 제가 서울에 있을때 참맛있는 돈가스인가? 치킨가스가 돌돌말려서 안에 치즈베이컨이 가득 들었던 음식이 있는데 그 비주얼이라서 추억이 몽글몽글했네요. 물론 맛은 전혀 다르지만요. ㅎㅎㅎㅎ 사진찍기에는 아주 좋은 그런 집이였습니다.

 

 

**총평

맛은 평균.

딱히 찾아가서 먹을만한 비주얼과 맛은 아닌듯

롤카츠는 맛있었음.

대체적으로 조금 싱거움(개인차가 있을 수 있음)

사진찍기에는 참 좋았던 곳인듯.

한번가고는 발길이 안옮겨질것같음

가격대가 좀 비싼편임

여길맛집이라고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지만 롤카츠가 맛있었으니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