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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영대병원] 뒷고기 맛집!!나의 영원한 단골집 하하뒷고기

by 임오니 2017. 11. 17.

정말 오랜만에 대학동기들 끼리 모였습니다. 전부다 일을 하느라 바빠 얼굴도 잘 못보는데 오랜만에 모여서 술을 한잔씩 하니 아 역시 우리는 이렇게 술을 많이 먹던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ㅋㅋㅋㅋㅋ 아니 얼굴 보자마자 반갑다고 짠 잔비었다고 짠 ㅋㅋㅋㅋ 정말 오랜만에 대학교 다니던 때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퍼마셨는데 어떻게 졸작을 준비하고 했는지 참 ㅋㅋㅋ 그때는 술없으면 제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을 만큼 바빴던것 같아요. 아마 지금보다 대학 졸업작품 준비할때가 훨 바빴는듯 ㅋㅋㅋㅋㅋ 심지어는 모교 앞에 있는 우리들의 단골집에서 모여서 훨씬 더 즐거웠던것 같네요. 시간이 지나서 가도 한명한명 이름을 기억해 주시는 이모님 덕에 더 훈훈한 모임이였습니다. 물론 2차를 종로로 갔지만요. 와 이날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마신 술 다 모아보면 한 궤짝은 먹은 것 같아요. 물론 우리는 모이면 7명~8명이지만요. 인당 두병씩은 먹은듯.

 

메뉴판은 다 벽에 붙어있습니다. 저희는 4년째 단골이기 때문에 메뉴판 볼 필요도 없지만요. 일단 자리에 앉으면 이모를 부릅니다. 그리고 고기 몇개~하고 주문하지요. 생각해 보니 여기서 딱 먹는메뉴가 정해져 있습니다. 뒷고기랑 김치말이국수 딱 이거 두개만 몇년째 먹고있네요.

 

술을 한잔두잔씩 마시던 저희는 전쟁이 났습니다. 과연 송중기 옆에 있는 여자는 누구인것인가 ㅋㅋㅋㅋ 여자들은 백진희라고 했지만 남자들은 강소라잖아 하고 왕왕 거렸습니다. 도데체 눈을 어따가 놔두고 사는건지 ㅋㅋㅋㅋ 강소라는 이미 다른쪽에 붙어있었고 여자들이 맞았습니다. 딱보면 몰라? 하면서 놀렸네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시시콜콜한 분쟁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유치한 어른들 입니다.

 

이모님이 만드신 사라다는 정말 맛있어요. 씹는맛도 좋고 다른곳이랑은 좀 다른 좀 덜느끼한맛입니다. 땅콩이 올라가서 더 좋은것 같아요. 김치는 불판에 기름이 고였을때 딱 올려서 구워먹으면 핵존맛ㅋㅋㅋㅋㅋㅋ  김치가 적당히 익어있어서 딱 구워먹기 알맞아요.

 

그리고 꼭 나오는 순두부도 간장도 있어요. 근데 이건 내가 잘 안먹어서 패스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어묵탕도 있어요. 반찬들은 거의다 리필가능요~ 근데 뒤에 마늘 넘치는거봐라 ㅋㅋㅋㅋㅋㅋㅋ 마늘막 구워먹는 우리를 아시는 이모님이 주신 선물 ㅋㅋㅋ 심지어 여기 양파겨자장이 정말 딱 뒷고기에 맞는데요. 저는 가면 이모님이 저 양파킬러인거 알아서 양파 듬뿍듬뿍 주십니다.ㅋㅋㅋㅋ 예전에 대학다닐때 양파 하도 먹어서 아드님도 낵가 부르면 양파들고 오셨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

 

뒷고기입니다. 이게 먹다가 찍은거라서 ㅋㅋㅋㅋㅋ 원래는 감자도 송송송 썰려서 같이 나옵니다. 감자랑 뒷고기 샥샥 구워서 먹으면 진짜 넘나맛있음 ㅠㅠㅠㅠ 예전에 저를 70키로까지 찌게 만든 장본인이 여기있네요. 일주일에 6번은 갔었던곳ㅠㅠㅠ 고기가 정말 음 뭐라고해야할까요 숙성도 잘되고 구워서 먹으면 쫀득쫀득한게 맛있어요. 입맛까다로운 우리 남친님도 인정하심.ㅇㅇㅇ 첫한입에 반했던 곳이라고 해야하나요. 예전에 학교선배였던 제 친구가 여기 데리고 온 후에 완전 아지트처럼 드나들던 곳이였습니다. 이모님 오래오래 하시길 바래요ㅠㅠ 남아있는 단골집이 여기밖에 없네요ㅠㅠㅠㅠ

 

일단 불판에 올렸는데 왤케 볼품없이 올렸지 ㅋㅋㅋㅋ

볼품없어보이니까 다음이요

 

제자리에 양파가득들으신거 보이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참 넉넉하게 주시는것 같아요. 이모님이랑 농담하는것도 재밌구ㅎㅎㅎ 여기 단골들은 이모 바쁘신거 아니까 직접 술 꺼내먹는답니다. 여기만 오면 우리테이블에 소주병이 6개는 기본인것같아요. 여기서 한병씩 마셨던것 같네요.

 

고기가득해서 기름 빠지는 곳주변에 감자를 이렇게 놓아두면 돼지기름에 바싹 튀겨집니다. 정말 맛있어요ㅠㅠ 흑흑 역시 기름은 돼지기름이 제일 맛있는것인가 ㅠㅠㅠ 정말 맛있어요. 뒷고기에서 감자가 빠지면 섭섭합니다. 뒤에는 누구보다 빠른 손놀림으로 고기를 자르고 있네요. 나는 그냥 줏어먹어야지.ㅋㅋㅋㅋ 여기서는 참 추억들이 많네요. 항상 술 만땅으로 먹어도 잘 취하지 않는곳이에요. 이곳에만 들어가면 행복하고 좋은 그런 곳이에요. 맛도 죽여줍니다.ㅋㅋㅋ

 

참고로 들어가면 이 식빵 먹지마세요. 불판에 양보하세요.ㅋㅋㅋㅋㅋ 불판이 좀 탔을때 삭삭 닦는 식빵조각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불판을 닦는 식빵인걸 알지만 너무 먹고싶다며 한입 먹었더랬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싹 마른 식빵조각은 불판에 양보해 주십쇼ㅋㅋㅋㅋ 여튼 추억이 새록새록한 뒷고기집입니다. 이모님 조만간 또 모일테니 오래오래 장사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사랑해여!!!

 

**총평

고기가 참 맛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가성비 쩔었긔

친근한 이모님이 너무 좋다

나의 추억 나의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