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솜솜리뷰/맛집

[대구종로]해산물 파티 준이네 바닷가 후기

by 임오니 2017. 11. 17.

뒷고기에서 신나게 1차를 즐긴 우리친구들은 조개찜을 먹자고 모두 택시를 잡아타고 종로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험난할줄 몰랐음. 항상 우리동기들은 9명10명이라서 좀 인원이 많습니다.ㅋㅋㅋ 한번모이는데 10명씩 모이니 음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그 단체손님이 되버리는 거죠 ㅋㅋㅋㅋㅋ 아 우리 진짜 계해야할듯 ㅋㅋㅋㅋ 여튼 7명이라서 또 단체손님이 된 저희는 원래 목적지인 탐해조개찜에서도 튕기고요 조개구이집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발도 못들였구요. 조계찜에서도 다튕겨버렸습니다. 여튼 다들 어디갈지 갈팡질팡하다가 다른 오빠가 먼저 잡았다고 따라오라고 하다가 제가 놓쳐서 어디갔지 찾아보고 있었는데요. 분명 이 골목으로 사라졌었는데 하며 들어간 곳이 준이네 바닷가 였습니다.

 

읭. 지도에 안나오네요 심지어 네이버조차도 안나옴 ㅋㅋㅋ 여튼 가게들 사이에 엄청 작게 통로가 하나 있습니다.

 

\

여튼 여기에 분명 오빠한명이 사라졌었는데요 그래서 들어가보니 자리도 있고 여기에 들어가야겠다 싶었어요. 근데 다른데서 쫓아나오는 오빠님 ㅋㅋㅋㅋㅋ 그래도 오늘은 해산물이 땡겼으니 모두 자리도 한가한 준이네 바닷가로 고고했습니다.

 

오 좀 깜찍한데~?ㅋㅋㅋㅋ 깨알 조개들이 박혀있네욬ㅋㅋㅋ 입구는 이렇게 조그맣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긴 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화장실이있습니다. 화장실이 너무나 급했던 저는 초스피드로 경보를 해서 갔음 ㅋㅋㅋㅋㅋ 안은 생각보다 넓찍하고 조용조용한 아주 좋은 곳이였어요. 술냄새 풀풀 풍기면서 8명자리있는지(중간에 한명이 끼기로 했습니다.)물어보는 저를향해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시는 직원분 참 감사했습니다.ㅠㅠ 제가 그때 술을 한 1병이상 마시고 와서 재정신이 아니였어여

 

술에 취했지만 사진은 찍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많이 안비싸서 놀램. 뭐먹지 고민하던 저희는 회보다는 해산물!!! 이래서 바닷가 해산물스페셜 대자를 시켰습니다. 이제 다들 돈을 벌고있으니 이런건 문제가 되지 않죠. 심지어 뒷고기에서 7만원 넘게 쓰고 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많으니 인당 2만원이면 생각보다 고퀄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뒷면에 해물라면이 있네요. 술자리 끝나갈때쯤 해물라면 하나 시켜서 먹었는데 술취해서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는데요. 해물라면 맛있어요 양도 많고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기서 얼마나 술을 퍼마셨는지 ㅋㅋ 죄송할 다름입니다.

그래도 진상은 안부렸다요ㅠㅠ (사실 기억안남)

컵과 잔들은 왼쪽에 딱 좋게 셋팅이 되어있습니다. 물론 수저통과 소스통도 다 옆에 있어요. 독특하게도 벽에 벨누르는 것이 있습니다.

 

내부는 그래비티로 가득차있어요. 그리고 일본풍 대나무 우산이 분위기를 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맛을 보러 온거지 인테리어 보러 온게 아니얍.

패쓰

 

여기 병따개도 다 들었어요

 

참 술김에 꼼꼼하게도 찍었네요. 사진찍었는게 기특해서 올림.

 

들어오면 쓰끼다시가 나옵니다. 다들 음? 좀 밑반찬이 약하구 하면서 있었습니다. 번데기는 칼칼하니 아주 맛이 좋았어요. 다른것은 다 머 아는맛

 

일단 기본국물은 홍합입니다. 뭔가 밍밍한데 전용 숟가락으로 한번에 후루룩 가득 먹으면 맛있어요 ㅋㅋㅋㅋㅋ 다들 웃겼음 ㅋㅋㅋ 엥 이상한데 하고 숟가락으로 가득 떠먹으니까 오오 괜춘하네 이러고있음 ㅋㅋㅋㅋ 웃긴건7명 단체로 ㅋㅋㅋㅋㅋㅋ

 

이게 그 숟가락입니다. 독특하게 생겼어요. 약간 국자같기도 하고

 

일단 달려야 하니깐 소주두병을 상큼하게 시켜줍니다. 소주한병에 6잔~7잔 나오시는거 아시죠? 네 저희는 한병이면 1짠밖에 못해서 2병시켜야 합니다.

 

기본으로 달걀이 반숙으로 나옵니다. 저는 달걀노른자 하나도 안익힌걸 너무 좋아해서요 ㅠㅠㅠ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노른자만 뙇 떠서 후루룩 맛셨습니다. 크으 짱맛있ㅋㅋㅋ 노른자 안익은거 못먹는 같은 테이블 친구들에게 엄청 감사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이 넘 맛있어서 한번더 리필 부탁드렸는데 친절하게 리필해주셨어요ㅠㅠㅠ 진짜 진상이 따로 없었음 ㅋㅋ 다들 술 얼큰해가지고 남자 다섯에 여자 둘 ㅋㅋㅋ 근데 외관상 남자 여섯이였을거임 ㅇㅇ

해산물세트 대자를 반반 나눠달라고 했더니 정말 반 나눠주셨습니다 ㅠㅠㅠ커허허어어ㅓㅇ 보이시나요 전복이랑 해삼이랑 문어 멍게 굴까지 인당 하나씩 주십니다. 일단 한명은 누워자고있었으니 경쟁자가 줄었군요.ㅎㅎㅎ 비주얼이 참 예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복이 엄청 맛있었어요. 꼬득꼬득한게 ㅠㅠ흑흑 넘 맛나뮤ㅠㅠㅠㅠ 멍게도 향긋하니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문어빼고는 전반적으로 다들 싱싱해서 좋았습니다. 뭔가 재료가 하나 없어가지고 사장님께서 직접오셔서 오늘 해산물하나가 없으니 다른걸로 서비스 많이 드리겠습니다. 했어요. 그래서 산낙지 추가로 한접시 더받음 ㅋㅋㅋㅋ 야호 대박

 

뭔가 싱싱한 회들 사이에 혼자 숙회라서 초라해 보이는 문어찡 그래도 맛은 음청 맛있었어요.

 

이 귀한 굴은 제 친구의 입속으로 들어갔긔. 나중에 올 친구를 위해서 안먹고 아껴뒀었어요. ㅠ흑흑 먹고싶다 굴 ㅠㅠ 이상하게도 다른 오빠들 다 취해가지고 헤롱헤롱 거릴때 남친만 멀쩡했음. 이상이상했습니다. 저는 필름이 끊겼는데 비틀거리는 저를 데려다주는데 뭔가 힘도 쎄고 허허헣ㅎ허 그랬다요. 다음에 데이트때는 굴을... 굴을사야겠써!!!(음흉)

 

이건 옆에테이블 입니다. 역시나 멍게가 잔뜩 쌓여있고 조개들이 쌓여있습니다. 역시 남자들 빠른 손놀림으로 굴부터 먹었군요 ㅋㅋㅋㅋㅋ 그와중에 남친 자리에 굴은 이미 없어져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게 술잔기울이면서 왕왕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들어온 산낙지. 으아아아아 산낙지라니 !!! 겁나 신기행잉 산낙지를 한번도 안먹어봐서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얼마나 꼼틀꼼틀거리던지 ㅋㅋㅋㅋㅋㅋ 뿌려져있는 참기름장에 지스스로 막 양념하고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참기름장이 적당히 발려있고 쪽파향이 아주 잘어울렸던 것 같아요. 이미 이때부터 술에 취해가고 있어서 기억이 가물하네요 ㅋㅋㅋㅋ 저기 흔들린건 다들 쟤네가 춤추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고 내손도 춤춘다 ㅋㅋㅋㅋ제손도 춤추고 산낙지도 춤추고 ㅋㅋㅋㅋㅋ 사장님께서 큰거 한마리 더 잡아주신기억이있네요. ㅋㅋㅋㅋㅋ

 

와우 조개살도 엄청 큼직큼직하고 맛있었어요. 해산물은 시세에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참 이거 참 나혼자 계산한는거 아니니까 막 소리없이 흡입했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잔 해삼입니다. 멍개보단 해삼이 맛있어서 저는 한참을 먹었네요. 색깔도 신기한색이라서 ㅋㅋㅋㅋㅋ 좋았어요.

 

앞자리에 앉은 오빠 술주려니깐 갑자기 해삼껍다기 내밀어서 여기에 왜먹어! 했더니 자기는 진짜 여기 마신다고 여기에 마시고 있더랬음ㅋㅋㅋㅋ아니 ㅋㅋㅋ사진찍으니까 데코해야한다고 파도 띄웠어요 ㅋㅋㅋㅋㅋㅋ 다들 제정신이 아니였지만 분명 그오빠는 제정신이라도 저랬을것 같네요 ㅋㅋㅋㅋㅋ 이후로는 정말 술이 만취해서 소지품을 다 챙긴 것 만으로도 다행이였어요. 그래도 해물세트도 먹고 술도 많이마시고 라면까지 먹었는데 10만원 조금 넘게 나왔어요. 다들 술취해있어서 제가 카드긁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드긁고 나오자마자 정신줄 놔서 남친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잠시 들렀던 친구 데려다 준다고 자켓 안입고 나갔다가 남친이 놀래서 뛰어나왔어요 . 그건좀 감동이였음.ㅇㅇㅇ

아 여기에서 젤일 기억에 나는게 남자친구가 멍게를 먹더니 비빔밥먹고싶다고 햇반 하나 사와서 거기있는 멍게 때려넣고 거기 나온 참기름 넣고 비벼먹었는데 진짜 그게 제일 맛있었어요. 멍게 비빔밥 진짜 넘맛있어서 깜짝놀랬네요 ㅋㅋㅋ 술김에 먹었는데 그 맛이 기억나는것 보니 참 진짜 맛있었나봐요. 멍게 못먹겠으면 햇반 하나 사가서 비벼먹는거 추천합니다.

좋은 안주여서 술이 술술술 들어갔던 가게였네요 ㅋㅋㅋㅋㅋ

다음날 다들 필름 끊긴거 안비밀

 

**총평

가격대비 괜찮았음

요구사항을 거의 다 들어주신 친절한곳

해산물들이 다들 싱싱해서 너무 좋았음

산낙지 진심 맛있음

멍게도 향긋향긋하니 맛있었음

전복회가 굿뜨

남자에게는 역시 굴

라면이 정말 시원하고 해물향이 아주 좋았음

술이 막 술술들어감

멍게비빔밥 꼭 해먹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