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실크로드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는데요. 그때 꼭 다시와서 다른거 먹어봐야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또 갔어요. 솔직히 동성로 다니면서 뭐먹지 고민하는게 제일 많지않나요? 저는 그런데요. 아마도 마음정해놓고 매일 가던곳이 없어서 우왕좌왕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이야기 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총각꼬치로 향했었는데.. ㅎ... 많이 슬프네요. 그러다가 저는 외국의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걸 좋아해서 또 실크로드에 와서 새로운 음식을 시켜봤습니다. 그리고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 러시아 맥주도 먹어봤어요.
일단 들어가면 완전 친절한 외국언니가 있어요. 한국말도 완전 잘해서 대박 친절하심. 한국말 못하셔도 솔직히 우리는 손짓발짓이 있잖아여ㅎㅎㅎ 유남쉥?ㅎㅎㅎㅎㅎㅎ
삼촌네부부랑 같이 놀러나왔다가 뭘먹을지 몰라서 당황했어요. 솔직히 동성로에 밥먹을 만한곳은 없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ㅠㅠ 뭐 맛있는걸 먹을 만한곳이 별로 없어요. 제가 혼자 나왔다면 미스사이공가서 쌀국수나 한사바리했을텐데 그것도 아닌것 같고. 하다가 문득 머리를 스친게 양꼬치가 맛있었던 실크로드였습니다. 내려오니 역시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있지요? 허허 여기 장사잘됐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오래 있는것 보니 건물주님이신가요? 헤헤 여튼 저는 러시아맥주 넘버뜨리를 시켰습니다. 나 넘버쓰리야~
이건 저희 삼촌이 시킨 넘버5입니다. 독특하게 러시아맥주는 no.1부터 no.9 까지 있더라고요. 약간 새로운 맥주를 탐험하는 느낌 아주 좋습니다. 기분 짱짱맨~
다양한 술종류들이 있지만 이렇게 칵테일도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마 비싼것.헤헤헤 이런 칵테일을 즐기려면 제가 지금 월급에서 한 10배는 벌어야 마음의 여유를 부릴것 같네요. 허허허허허 열심히 살아야지 허허허
뚜껑에도 넘버쓰리라는게 뙇 박혀있습니다.
먹기 좋게 돌려서 따는 맥주입니다. 이런 돌려따는 기술 아주 좋아요. 맨날 맥주가 막혀있으면 오프너를 찾는것 보다 숟가락을 먼저 집어드는 저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수전증이 있어서 저만 딸수있죠.ㅋ 생각해보니 이상하네요. 갑자기 커플이 술마시다가 여자가 숟가락 집어들어서 병따는게 ㅋㅋㅋㅋ
호호 하이네켄 전용잔이지만 영롱한 맥주빛입니다. 아이조아랑 꺄르르르륵 넘버쓰리는 살짝 독특한 맛일줄 알았는데 그냥 음 좀 카스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카스보다는 조금 씁쓸한 그런 맥주였습니다. 생각보다 맘에 들었어요. 다음에는 다른 맥주를 먹어보려구요. no.5는 골든라거였는데 사실 제가 맥주 맛볼줄은 알아도 역사 홉 이런거까지는 다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우리나라 맥주라 비슷해서 어떤 음식이랑도 잘어울리는 그런 맥주엿어요. 저는 맥주종류없이 다 즐기는 편이라 정말 좋았어요. 역시 기름진 음식에는 맥주지요.
기본찬이 나옵니다. 또르띠아랑 당근무침?이 나옵니다. 저번에는 양꼬치를 시켜서 다른 찬이 나왔던 것같아요. 이번에는 카잔케밥과 소고기만두튀김을 시켰어요. 카잔케밥은 도무지 감이 안잡히는 그런 메뉴여서 시켜봤습니다. 저는 이런 쉽게 접해볼 수 없는 새로운 외국음식에 궁금증이 엄청 많거든요. 심지어 삼촌부부는 이런 한국레시피가 잘 안섞인 정통외국음식을 참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우어어엉 손님이 저희 밖에 없어서 그런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카잔케밥이 나왔습니다. 헐 케밥이라고 해서 뭔가 다른 거일줄 알았는데 양고기 스테이크였어여 ㅋㅋㅋㅋㅋㅋ 세상마상에 한입드신 우리 삼촌의 첫마디.
'그래 이맛이야! 입맛에 안맞고 그런 외국음식!'
다좋은데 입맛에 안맞는건 뭐람 ㅋㅋㅋㅋㅋ 여튼 매우 대만족 했습니다. 생각보다 넉넉한 양에다가 처음 먹어보는 양고기스테이크였어여. 세상마상 신기해서 사진기부터 들이댔습니다.
이것또한 위에 얹어있던 고기 한덩이 내리고 난 양입니다.네 양이에요 . 메에에에ㅔ에 양ㅋㅋㅋㅋ 대체적으로 조금 느끼한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양특유의 향도 살살 납니다. 진짜 이국적인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이 확들어서 모두들 고개를 끄덕끄덕 했습니다. 느끼한건 옆에 곁들여져 나오는 소스에 푹푹 찍어먹으면 됩니다. 아 여기 할라피뇨피클 맛있는데 달라고 할걸 그랬어요. 양을 먹다가 질리면 옆에 같이 나온 감자를 덜어서 먹습니다. 겁내맛있음 ㅋㅋㅋ 역시 기름에 구워져 있는 감자는 맛없을 수가 없어여 ㅋㅋㅋㅋㅋ 이거 나와서 먹으려고 하고있는데 계단에서 내려오던 남자손님두명이 종업원언냐 보더니 도망갔음. 여기 완전 괜찮은데 미지에 대한 두려움. 이해합니다. 다음에는 꼭 들러보세요~ 완전 맛남.
아 나도 머리가 노래서 외국인만 있는줄 착각한건가?
카잔케밥에 이어서 소고기 만두튀김도 나왔습니다. 꺄아아아아아 샐러드도 듬뿍 깔려져 있네요. 야아아아 독특한 만두 생김새에 감동이였습니다. 똥글뱅이~~
앙증맞은 크기에다가 바삭바삭해 보이는 그런 음식이였어요. 근데 여기는 도데체 소스를 뭘쓰는건지 정말 소스들이 핵존맛임. 소스만 따로 사서 가고싶당 ㅋㅋㅋㅋ 사워크림이 정말 정통임 ㅋㅋㅋㅋ 진짜 맛있네요. 소스들이 음식들이랑 정말 잘어울려서 진짜 외국에 온 느낌이였어요. 아마 이걸 만드시는 분도 외국분이시겠죠?ㅎ 종업원언니 참 예쁜데 한국말 잘해서 전혀 부담을 안느끼셔도 됩니다~ ㅎㅎㅎ
크억 만두 속이 꽉꽉 들어찬거 보이시나요? 소고기인데 약간 독특한 향신료향이 퍼져서 더 이국적이였던것 같아요. 하ㅏㅏ 이런 이국적인 음식 너무 좋아요. 약간 이제는 파스타랑 피자 초밥 이런거는 너무 많이 먹어봐서 질릴데로 질렸는데 여기는 정말 진짜 혼또 외국음식ㅋㅋㅋ 다음에도 갔을때 손님없으면 거기 언니한테 말걸어봐야지. 허허허허헣허 한가하기도 하고 맛도 너무 좋아요. 진짜 첨먹어보는 음식맛이라고 해야할까요? 완전 이국적인 음식이라서 핵좋음. 러시아양꼬치라고 무식하게 적혀있지만 다른 음식들이 너무 맛있어요. 양꼬치도 물론 완전 맛있지만 다른음식들도 진짜 핵존맛. 이가 약해서 저는 양꼬치가 조금 질겼었는데요. 카잔케밥은 부드럽게 씹혀서 딱 좋았어요. 다음에는 또 다른 새로운 메뉴들을 도전하러 와야겠어요 ㅎㅎㅎㅎㅎ 가격은 그리 저렴하진 않지만 완전 색다른 음식을 맛보는데 이게 비쌀리가요 허허허허허헣ㅎㅎ허 나의 다음 단골집은 여기로 정했따!
야호 또갈테니 기다려~~
**총평
정말 외국에서 먹는 느낌
완전 새로운 음식과 새로운 맛
생각보다 넉넉해서 배가 부름.
러시아맥주랑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이였음
이국적인 분위기(전혀 알수없는 가사들이 나옴)
근데 넘나 맛있음
입맛에 안맞을수도 있음
근데 맛남 ㅎㅎㅎㅎ 짱맛 존맛 ㅎㅎㅎㅎ
또가서 메뉴 다 하나씩 먹어볼꺼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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