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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삼덕동] 이번엔 태국맥주와 칠리크랩! 동남아음식점 삼덕동 멘타와이

by 임오니 2017. 11. 29.

남자친구와의 사소한 오해 덕분에 저는 헬스장에서 분노의 질주를 하고 집에 쓰러져 누워있는 상태였습니다. 아우 아직도 생각하면 할수록 열이받네요.ㅋㅋ 계속 누워있다가 안그래도 운동갔다와서 배도 고픈데 어제 닭발먹고싶다고 그렇게 티를 냈는데도 눈치없이 집왔땅☆하며 저를 만날생각조차 안하는 남친때매 더 더더 스트레스가 받았습니다. 진짜 너무 열받아서 닭발에 쏘주 각인듯 하면서 시내를 나가서 닭발집에서 혼술을 기우리려니 운동을 막 다녀온 저는 쌩얼이였긔.... 다시 화장하고 하는것도 귀찮고 처량하게 시내에서 소주 까는것도 짜증날것 같고. 그래서 생각하다보니 저번에 멘타와이 메뉴판에 써있던 쌤쏭이라는것이 떠올랐어요!! 쌤쏭이라니 네녀석 한번 도전해 보고싶은 녀석이다!!! 심지어는 태국 보드카라서 도수가 어마무시할것 같아서 랄랄랄라 자전거 타고 혼밥 혼술하러 쓩쓩 자전거 페달 겁나 밟아서 갔지요~

그와중에 혼자 나간다고 남자친구 방방 뛰고(카톡으로만) ㅂㄷㅂㄷ 내가 이렇게 혼자 나가기 전에 왔어야지 그지야.

메뉴판은 제 블로그 맛집 카테고리에 멘타와이 먼저포스팅 한거에 있습니다~

http://onioni.tistory.com/202?category=939074

 

거의 10시가 다 되어서 가니 조명은 낮게 되어있고 상마다 초가 하나씩 켜져있었습니다. 밖에서 봤을때는 불 꺼져 있는줄 알고 그냥 집에 갈뻔했자나여 ㅋㅋㅋㅋㅋㅋ그리고 저 혼자 밖에 없었음 ㅋㅋㅋㅋ 들어와서 제가 혼자온걸 아신 사장님은 살짝 깜놀하신거 같았어여. 솔직히 이 늦은시간에 뜬금없이 쌩얼한 여자한명이 동남아 음식점에 술마시러 가면 ㅋㅋㅋ 좀 웃길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근데 저를 보시더니! 저번에 쌀국수랑 분짜 먹고가지 않았냐고 물어보시는거에여!!! 꺆!!!세상에나 마상에나 ㅋㅋ들켰닼ㅋㅋㅋㅋㅋ제가 쌩얼로 갔는데 알아봐주시다니 사장님 센스쟁이bbbㅋㅋㅋㅋ 사장님 눈썰미가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진짜 여긴 내마음속 단골로 저☆장☆할 만 하네요. 장사의 신이신듯. 진짜로. 여튼 멘타와이는 배달이 되서 그런가 매장은 한산했어요. 저는 쌤쏭이랑 짜조를 먹을까 어쩔까 머리를 5초 굴리다가 현금이 3만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칠리크랩이랑 쌤쏭을 먹기로 합니다. ㅋㅋㅋ 참 먹을거 앞에서는 머리가 잘 굴러가는 것 같아요. 역시 스트레스 받을때는 ㅅㅂ비용을 써야하는게 마땅합니다.

근데 쌤쏭이 다 떨어졌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ㅠㅠ흑흑 마침 딱 쌤쏭 원액이 다 떨어졌다고 하셨어요ㅠㅠㅠ 제가 넘나 아쉬워하니까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시길 쌤쏭 보드카가 한국에는 없어서 사장님이 직접 나가서 사오신다고 하셨어요.ㅠㅠ 심지어는 혼자나가면 주류 반입이 가능한 갯수가 정해져 있어서 넉넉하게 사오기가 힘들다고 하네요ㅠㅠㅠ흙흙흙 모래모래모래 자갈자갈ㅠㅠ 12월 중순쯤 출국하신다니 1월 전에는 쌤쏭을 맛볼수 있겠지요?? 기다린다아!!! 쌤쏭!!!! 널 기다려!!!!!

그래서 난생 첨보는 태국맥주 창맥주를 시켰습니다.(꿩대신닭이라도)

 

성스러운 코끼리가 또 저를 맞이해 주네요. 사장님께 또 물어보니 발리?인가 기억이 안나네... 다음부터는 메모장을 들고다니면서 써놔야겠어여 기억력이 감퇴함...여튼 외국에서 사오셨다고 하셨어요. 대바악 왠지 한국에서 볼수없는 그림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이 멋진 그림에 어울리게 타일을 작업하셨다고 하셨어요. 멋진 인테리어 아아주 칭찬해에 짝짝짝

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엽지 않나여?? 이런 맥주따개 처음봐요 ㅋㅋㅋㅋ 심지어 찡따오네요 ㅋㅋㅋㅋ완전 기여워어~ 가게 내부에 있는 소품들은 대부분 거의 사장님께서 직접 외국에서 사오신거래요~! 완전 신기방기 대박쓰~ㅋㅋㅋㅋ 이렇게 간접 여행을 하는 기분 아아주 좋습니다.ㅋㅋ

 

창 맥주입니다~ 스티커에 깜찍한 코끼리가 붙어있어요. 창맥주 완전 궁금궁금. 타이거 맥주는 세계맥주칸에서 먹어봤는데 요놈은 한번도 못먹어 봐서 시켰드랬죠. 태국 느낌 물씬나게 골드로 꾸며져 있네요. 태국을 정말 가보고싶은데 참 항상 못갔드랬죠. 심지어 우리 친척이 태국에사는데!!!!! 왜 나는 가지를 못하는거니~!!  내년 초엔 태국여행 한번 고민해봐야곘어요. 진짜 진지하게ㅠㅠ 흑흑

 

아이고 난리났닼ㅋㅋㅋㅋㅋㅋ 뚜껑이 샤뱌샤뱌~ㅋㅋㅋㅋㅋㅋ 겁나 흔들림 ㅋㅋㅋ 뚜껑에 있는 코끼리를 찍고싶었는데 이렇게 내가 나를 안도와주네..

 

요롷게 맥주를 부어먹을수 있는 잔이 땋 나옵니다. 정말 좋은건 뭐냐면요.

 

이렇게 잔에 뙇 한병이 들어가서 그 다 부어졌을때의 쾌감 크으으으 오졌따리 오졌따~ㅋㅋㅋ 위에 거품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한입 마셔줍니다.

호오오 오오 호오오오!! 호오오오오오!!! 새로운마아아앗 맥주!!!!!약간 새큼? 하면서 가벼운듯한 맥주맛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진짜 딱 식사하기 전에 마시면 맥주향을 풍부하게 즐기면서 입맛이 쭉쭉 올라갑니다. 호오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맥주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한동안 하얼빈과 찡따오에 빠져살았죠. 근데 창맥주 아주 맛이 좋은것같아요. 땋 동남아 음식에 어울리는 그런 맥주맛? 맥주인데 약간 새콤함이 있는것도 신선했어요. 창맥주 한테 한동안 빠져살각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운동하는데 이렇게 잘먹어도 되나?ㅋㅋㅋㅋ완전 튼튼돼지가 되는 기분이군요.

 

오 저번에는 보지 못한 태국고추가 비치되어 있네요. 나중에 쌀국수 먹을떄 한번 슉슉 담궈서 먹어봐야 겠어요. 아.. 쌀국수 또 먹고싶다(츄릅)

 

혼자 사진찍고 맥주 따르고 크으으으ㅡ윽 맛있다ㅠㅠ 이러고 있을떄 칠리크랩이 나옵니다. 하... 영롱쓰... 오늘은 혼술하니까 분위기 좋은 필터 씌울거야..

 

꺄아아아악 칠리크랩보세요 꺄아아아악 이거 실화데스?ㅋㅋ 엄청 먹음직한 칠리크랩이 뙇하고 나옵니다ㅠㅠㅠ흑흑 널 꼭 한번 보고싶었어ㅠㅠ 자 이제 내 뱃속으로 사라질 시간이다. 후후후

밥도 이렇게 깜찍하게도 파가 솔솔 뿌려져서 나옵니다. 칠리크랩은 밥에 삭삭 비벼서 먹는거라고 들어서 밥에 섞어서 먹으렵니다. 히히힣 저는 해산물을 사랑하는사람으로서 (식재료를 다 사랑함) 오로지 한 메뉴를 저혼자 온전히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ㅋㅋㅋㅋ 난 절대 한방울도 남기지 않겠어라는 각오로 나홀로 먹방을 시작했긔/

 

오모나 세상에 마상에 이것좀 보셔요. 일단 비주얼에 깜놀!!! 야호야호!!!!!! 일단 모든건 국물부터가 먼저니까 소스를 한입 땋 먹어 봤습니다.

(삐리링!!!!)아닛 이맛은!!!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맛!! 한입먹고 남친한테 빨리 이 감동적인 맛을 전달하고 싶어서 급하게 카톡을 적었어요. 근데 '존맛이긔ㅠㅜ /흑흑흑 너무 맛있어./ 게볶음도 아니고 뭐라해야하지/ 겁내 맛남 ㅠㅠㅠ /전혀 튀김강정스러운것도 아니고 전혀 다른 그런맛?/ 뭐라고 해야할까 / 찜갈비같은 종류라고 해야하나?? 등등등'이러고 있었습니다. 게 특유의 달큰한 맛이 매콤한 소스에 어울려서 진하고 맛있는 소스가 되어버렸어요 ㅠㅠ흑흑흑흑 게도 넉넉하게 3마리가 들어있어서 혼자 먹었더니 배터졐ㅋㅋㅋㅋㅋㅋㅋ 넉넉한 게뿐만 아니라 게들 속에 살들도 꽊꽉 들어챠 있었어요. 절대 이건 1인분이 아님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의 사전에 음식남기는건 없습니다. 다먹어치워야 해요 남기면 돈아까우니까요.ㅋㅋㅋ그리고 맛난 음식 남기는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없는거얍! 살이 꽉 찬 게를 입에 물고 오물오물 해보니 '음 역시 해물은 고기를 따라올 수 없어' 생각이였어여. 너무 맛있는데 게대신 고기들어있는 거였으면 진짜 더 맛있겠다 생각이 들었으니까말이에요. 그리고 모든 게 요리처럼 말이죠~ 먹기 조금 번거로운. 그런.(김구라빙의) 껍데기를 걸러내고 씹어서 빨아먹고 입에있는 껍질을 뱉어내고 발부분은 너무 아깝고 속을 더 파먹고싶은. 그런. ㅋㅋㅋㅋㅋ 역시 게요리는 이래야 제맛이죠. 근데 중독적인 매콤함과 게맛이 저를 마구마구 당겨서 먹다가 밥을 빠뜨릴뻔 했어요.ㅋㅋㅋ밥없이 먹기에는 약간 짭쪼름 한데 저는 짭쪼름한걸 좋아해요! 젓갈도 그냥 먹는다는!

 

자 이제 대망의 비벼먹는 시간입니다. 두둥. 게들이 있으면 소스를 건져내기 불편해서 게들을 빠른 속도로 먹어치웠습니다.후후후 음식들은 절대 나의 입을 피할 수 없숴 후후후. 너무맛있다고 짭짭짭 먹고있으니 사장님이 밥에 비벼서 먹어보라고 꿀팁을 주셨지용. 메뉴판에도 밥에 비벼먹는거라고 나와있음 ㅋㅋㅋㅋ 맛있어서 파도 한조각 올려봤어요. 파가 하나도 안부담스럽고 겁내 맛있어서요.ㅋㅋㅋ 숟가락이 불편해 보이셨는지 쇠숟가락으로 촥촤촥 바꿔주시는 쏘스윗 사장님 ㅠㅠ흑흑 여기 사장님 장사를 넘나 잘하시는것 같아여ㅠㅠ흑흑 바꾼 숟가락으로 소스를 삭삭삭 긁어가지고 게살 모아 양념모아 밥에 얹어서 샥샥 비벼줍니다.(츄룹,) 자 이제 한번 비빈칠리크랩을 햠냐햠냐

핳아앗 과아연!!!!(삐리링)뜬든뜬든 뜨르든~

역시 내가 생각하던 그 고소하고 매콤하면서 마늘향이 조금나면서 밥에 비벼먹으니 간이 아주 절묘하게 딱 떨어지는 그런 맛이로구나. 마치 찜갈비에 남아있던 양념을 밥에 삭삭 비벼먹으면 더욱더 맛있는 그런 맛1! 게다가 달짝지근한 맛이 게에서 우러나온것 같은 맛이였어요. 아닌가 설탕은 별로 안들어간 느낌이였는데 아닌가?ㅋㅋㅋㅋㅋ 으엉 디게 한국인 입맛에도 딱딱 들러붙는 그런맛이였어요. 넘나 맛있어요ㅠㅠㅠ 진짜 밥에 뿌려져있던 쪽파도 한몫하구요. 심지어 안에 익어있는파는 엄청 맛있게 익었는데 와삭와삭하니 야채를 진짜 잘 볶으셨어여ㅠㅠㅠ 흑흑흑 열심히 돈벌어서 자주와야지ㅠㅠ를르ㅠㅠㅠㅠㅠ

정갈한 샷입니다. 인스타 업로드 용이죠. 어머! 인스타 어제 올린다는걸 깜빡했넹 ㅋㅋㅋ 이렇게 포스팅하면서 까먹은 업로드를 떠올립니다.ㅋㅋㅋㅋㅋㅋ

 

결코 혼자먹을 양은 아닙니다. 저는 성인남자가 붸리 스털빙할때의 위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일반 여성분들은 배가 많이 부르실거에요. 친구랑 같이 드세요 (찡긋☆)

 

매장에 저밖에 없고 먹으러 왔던 쌤쏭이 없어서 시무룩해 있던 저에게 사장님이 서비스로 짜조도 주셨습니다. 8ㅅ8 아아... 넘나 스윗하신것ㅠㅠㅠㅠ 안그래도 짜조랑 쌤쏭한잔 할라고했었는데 없어서 다음에 먹어야지 하고 있는 참에ㅠ 짜조를 맛보여 주시다니 정말ㅠㅠㅠ흑흑 사장님 혹시 장사의 신 책 보셨나요?ㅠㅠ 성공할 장사꾼의 소질을 몽땅다 갖추신것 같은데 ㅜㅠㅠ 이런 친절한 곳은 얼른 소문소문 나서 장사가 왕창왕창 잘돼야대여! (고래고래)

 

짜조의 겉모양은 약간 춘권모양이라서 춘권맛이 나려니 싶었습니다. 근데

헛!!

ㄷㄷ굵기도 장난없그여. 속에 내용물 겁나 꽉꽉 차있구요. 게살같은거랑 당면도있는것같은데 이건 절대 처음 맛보는듯한 조합이구요.8ㅅ8 겁나 맛있구요ㅠㅠㅠ 감동의 연속이구요ㅠㅠㅠㅠㅠ 이 꽉꽉 들어찬 짜조 미쳤규여ㅠㅠㅠ 완전 배달각이구요ㅠㅠㅠ멘타와이 너란 가게...

되고파~ 너의 오빠~ 너의 사랑이 나는 고파~

 

ㅋㅋㅋㅋㅋ결국 그 많은 음식들을 후우욱 마셔버렸습니다. 나란 여자.. 역시 저는 성인남자만큼 먹는게 확실해 졌습니다. 밥 더줄까요?하고 물으시던 사장님.. 사실 저 한공기 더먹고싶었는데 너무 돼지처럼 보일까봐 못먹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배가 터지기 일보직전이였어요.ㅋㅋㅋㅋㅋㅋ 아시죠 맛있는 음식 있으면 배가 불러서 죽을것 같아도 더먹고싶은거ㅋㅋㅋㅋ 진짜 열심히 참았다요 ㅋㅋㅋㅋㅋㅋ 하.. 정말 스트레스 겁나 받은 하루를 몽땅 사르르 없애버리고 힐링하는 그런 저녁이였어요. 심지어 맥주도 너무 맛있어서 완전 풔풱트(짝짝짝) 그뤠잇(짝짝짝짝짝) 나의 완벽한 저녁식사였어요.

 

식사를 다먹으니 또 사과홍차를 내어주시는 사장님 8ㅅ8 사장님 번창하세요8ㅅ8 다음에는 제가 배달도 시켜먹어볼게요8ㅅ8 아 사장님이랑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었는데 무려 이태리요리하시던 분이셨다는!! 0ㅅ0 계속 요리하시던 분이시라 그런지 정말 요리솜씨가 뛰어나세요. 진짜ㅎㅎㅎㅎ 멘타와이 번창번창하세요!! 자주 갈게요!!와아아아ㅏㅏㅏ

 

**총평

칠리크랩 밥비벼먹으면 미쳐부렀음

게 특유의 먹기 번거로움은 있음

짭쪼름하면서 매콤해서 중독성 있는맛

익숙한듯 새로운듯 한 맛

거부감 없는 그런 맛

짜조는 굵기에 놀래밐ㅋㅋ

속이 꽉꽉차있어서 두번놀램

새로운맛 너무 맛있어서 세번놀램 ㅋㅋㅋ

창맥주도 새로운 맛이니 쌤쏭들어오기전에 마셔보는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