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솜솜리뷰/맛집

[동성로] 사람이 너무 넘쳐나서 가본 야끼우동집 중화반점

by 임오니 2018. 2. 19.

남자친구와 오랜만에 밖에서 밥먹는 데이트(?)ㅋㅋㅋㅋㅋ를 하게 되어서 밖으로 나갔습니다. 일단 만났는데 뭘 먹어야 할지 몰라서 시내 한 두바퀴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중앙로쪽  교동 넘어가기 일보직전에 좀 촌실방한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뭐 야끼우동이라고 적혀있고 막 중식이라고 적혀있더군요.  맨날 중식먹자고 했으면서 중식을 못먹었는데 오늘이 날인가 보다 하고 갔습니다.

 

들어가면 일단 엄청 넓습니다. 자리도 널널하게 있길래 금방들어가려나 하고 봤는데 사람들이 앞에 입구쪽에서 앉아있거나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번호표가 있나? 싶었는데 직접 뽑는게 아니라 카운터 가서 받아와야 합니다. 하... 이때 그냥 밖으로 나왔어야 했어요.ㅠㅠ 진짜 이날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났음. 일단 직원분들이 상당히 바빠보였어요. 그래서 번호표를 받는데 진짜 대강 주시더라고요. 뭔가 우리번호 말고 다른곳에 쓰는것 같았는데 제가 잘못본 줄. 심지어는 다 수기로 체크하고 있어서 몇번인지도 헷갈려 하시는 것 같았어요.

명절다음날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바쁘신거 다 이해하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하지만 곳곳에 보이는 빈자리를 보고있는데 좀 우리앞에 오신분들은 왜 안들어가고 있지? 싶었네요. 지금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입구에도 자리가 두자리나 있었고 안쪽에도 자리가 세자리나 있었음. 하지만 매우 바빠보이니 입다물고 가만히 기다림.

빈자리가 있어도 손님들이 다 대기하는 기적이란.허허

40분정도 기다려서 결국 앉았는데요. 하... 24번 들어가고 저희를 불러야하는데 26번 손님~ 하더니 26번 없으세요? 하고 바로 28번 27번이 들어가더라고요. 뒤에 단체 손님도 있으니 잘못불렀거니 했습니다. 하지만 싸한 느낌에 30번 들어가는거 보고 카운터에 물어봤죠. 근데 하...저희 번호표 주신 직원분이 번호를 공란으로 놔두신거에요..하...진짜 너무 바빠보여서 번호 확인 안한거 그냥 보냈었는데 그게 제 잘못이였죠.ㅠㅠ 바빠보이셔도 물어는 봤어야 했는데 말이죠.

일단 시켜야하니 샤오마이 찜콩 했습니다. 메뉴판을 좀 찍어도 되냐고 남친에게 물었지만 이미 번호표 잘못부른거에 화난 남친은 듣는둥 마는둥이여서 사진찍는것도 줄였습니다. 저도 눈치보이고 저도 화나고 그랬네요. 왜냐하면 저희 뒷번호는 벌써 밥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죠ㅠㅠ 일찍왔는데 히잉.ㅠㅠㅠ

만두하나랑 특미 야끼우동하나랑 사진에는 없지만 한국식 빨간 삼선짬뽕인가? 그걸 시켰습니다. 그.런.데. 또 저희 번호표를 미스낸 직원분이 주문 받으러 오시더군요. 불안했습니다.ㅠㅠㅠ 하지만 설마하고 주문을 했죠. 언니는 시크한 목소리로 음식은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어요.

저는 웬만하면 음식점에서 컴플레인 걸려고 하지 않는데 이날은 참 화가 많이 났었네요. 왜냐면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음식이 안나왔어요.ㅠ

이렇게 사진을 찍고 놀았는데 우리보다 늦게 주문한 사람들은 밥을 다 먹고 나가더군요.ㅠㅠㅠ 그래서 언제나오냐 따져야하나 싶을떄쯤?

만두가 나와버림.

그래도 만두가 맛있어서 조금 참고있었어요. 만두는 넘나 뜨겁고 음 완전 맛있지는 않았지만 맛있어요. 고기가 쫄깃하니 괜찮았음. 여튼 만두덕에 조금 풀고 있었어요. 허허허허 저도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얼마나 바쁘실지 이해하며 꾹ㄱ꾹 눌러담고 참고있었어요. 하지만 만두를 다 먹고도 심하게 안나왔음. 이날 저희커플은 암것도 안먹고 간거라 상당히 배고팠음. 그래서 더 예민했던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 네녀석 드디어 보는구나. 하....주문하고 40분인가 50분만에 봤습니다. 음 대기시간 40분 음식 40분하면 80분만에 본건가요?  뭐 두시간도 안되네요. 참 긍정적으로 있으려고 했지만.  저희는 두개를 시켰는데  또 이거 하나만 나옴. ㅋㅋㅋㅅㅂ 이게 뭐지? 싶었음. 짬뽕은 또 감감무소식에였네요. 남친과 매의 눈으로 관찰한 결과 우리가 25번이였는데 43번 사람들이 거의 다먹어 가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희희.... 뭔가 우릴 일부러 놀리는가 싶었음. 우리가 뭐 잘못했었나? 진짜 이날 진짜 이상했음.

그래도 명절인데 진상부리지 말자 싶어서 참고 기다렸습니다. 남친왈 우리테이블을 까먹고있었는데 계속 두리번 거리고 인상찡그리고 있으니깐 그때 알아챈것 같다고 하더군요. 아닐거에요. 그냥 뭐 바빴겠죠..ㅠㅠ 그냥 뭐 이날따라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날 밖에서 계속 운이 안좋아서 그냥 집에 일찍감. 흐...

뭔가 여유로울때 갔다면 기분좋게 먹었을 맛이였어요. 근데 화가 이빠이 나있는데 음식도 별로여서 더 화난건 안비밀.ㅋㅋㅋㅋ 국물은 진해서 좋았지만 모르겠는맛?ㅋㅋㅋㅋㅋㅋㅋㅋ 야끼소바는 너무 짰고 짬뽕은 뭔가 진한것 같은데 진짜 내입맛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이게 이상한건지 모를 맛이였어요. 약간 평양냉면같은 맛이랄까. 중독되면 맛있겠지만 저는 전혀 모르겠는 맛이였죠. 남자친구한테 '내입맛이 이상한걸까? 뭔가 맛있는것 같긴한데 난 별론데ㅠㅠ 모르겠어 엉엉' 이러니깐 그냥 맛없는거라고 딱잘라 말하더군요.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란게 제각각이니 그냥 저희 커플입맛에는 안맞았던걸로

야끼우동은 좀 많이 짰지만 그래도 평타?는 쳤다라고 남친이 이야기했음. 제입에는 별로 안맞았어요. 하... 예전에 경대병원 앞에 있던 마치이짬뽕 거기가 진짜 중식 최고였는데... 왜 사라지셨나요ㅠㅠ 어디로 가셨나요ㅠㅠ 먹고싶다 달짬뽕(마차이에서 바뀐거였음) 여튼 이날 교훈은 우리의 좌우명을 지키자 였습니다.

우리 커플 좌우명 : 줄서는 곳은 맛없다. 줄서지 말자.

 

**총평

바쁜날은 안가는게 상책

맛은 장담못함

본인 기준 서비스는 최악이였음.

그냥... 너무 시간아까웠음.

이걸 맛집카테고리에 넣어야 하나 싶음.(나는 별로였는데 사람들은 엄청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