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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동성로] 기다린 보람이 있는 무한리필 고기집 팔팔생고기

by 임오니 2018. 2. 20.

발렌타인데이 전날 저녁. 언니는 형부를 위해서 반지를 사야한다고 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형부 맨날 밉다하면서 맨날 형부챙겨줄 생각만 하는 남편바보 울언니입니다. 쯧 그럼 밉다는 소리를 하지말던가.ㅋㅋㅋㅋㅋㅋ뭐 어짜피 이 다음날은 휴일이라서 밤새놀든 말든 상관이 없었어요. (설휴일 바로 전날이였습니다.) 그래서 시내에 나가서  삐까번쩍하게 지은 나그놀에 가서 예쁜 목걸이 득템했찌요. 언니는 형부에게 선물할 블링블링한 반지를 득템했습니다. 저는 예쁜 목걸이를 득템하고 언니는 반지득템하고 완전 기분 업업업 ㅋㅋㅋㅋ 기분이 좋아진 언니는 고기먹고싶다고 노래부르던 제 부름에 답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근처에 팔팔생고기로 향했뜸.ㅎㅎㅎ

단 한톨의 초상권 침해도 허용할수 없는 사진. ㅋㅋㅋㅋㅋㅋ 팔팔 생고기는 그 칠칠켄터키인가 뭔가 그 옆골목에 봉구비어 옆에 있습니다. 후미진곳에 있지만 사람들이 넘치고 넘쳐나더라고요. 뭔가 넘나 유명해 보였음.ㅋㅋㅋㅋㅋ

입구샷 한번 더 떄려드림. 왜냐하면 대기하는 시간이 있어서 사진찍을 시간이 많았거든요. 우리 앞전에 한팀이 기다리고 있었고 저희가 기다리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팀이 대기했습니다. 원래 기다리는거 안하는데 여기는 계속 맛있다고 소리를 들어서 그런가? 입소문이 SNS소문보다 더 정확하잖아요. 그래서 기다리고 싶었어요. 여기는 맛집탐색에 일가견이 있는 입맛의 소유자인 제 지인이 맛있다고 해서 그런가 더 가고싶었음.

괜히 간판 멋들어지게 찍어보기. 근데 별로 안멋들어지는듯.ㅠㅠㅠㅠ 나의 똥손이 멋있는 간판을 망치고 있는듯 하여 황급히 카메라를 껏습니다.

하지만 또 꼬물꼬물 사진어플 꺼내드는 나란 블로거.ㅋㅋㅋㅋㅋ아 언제들어가~ ㅋㅋㅋㅋㅋ 사람들은 계속 나가는데 들어가는건 겁나 느렸습니다. 우리 앞팀도 꽤나 대기하다가 들어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아마 직원들 저녁시간이였던것 같아요. 그리고 나가는 손님들이 다들 단체손님이라서 단체석 밖에 자리가 안나는가 싶었습니다. 사람들이 나가는데 전부 최소 5명이였어요. 그리고 왜 직원분 식사시간인걸 느꼈냐면 밥더먹어도되냐고 말씀하는거 들었음. 뭔가 귀엽ㅋㅋㅋㅋㅋ중간에 직원분들 우루루 나오셔서 담배도 피시고. 딱 직원 휴식타임에 간듯 싶었어요.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휴식시간이 있는건 좋은것 같았어요.ㅇㅇ직원 복지가 잘되서 장사가 잘되는 듯 싶었음. 직원들 모두 친해보여서 좋았네요. 하지만 담배는 좀.ㅋㅋㅋㅋㅋㅋ

한톨의 얼굴도 허락하지 않는다.ㅂㄷㅂㄷ 여튼 이사진은 메뉴판을 찍기 위해서 입니다. 무한리필은 두종류가 있습니다. 8900원 짜리 그리고 9900원짜리. 9900원은 갈비포함이에요. 저희는 갈비포함으로 먹었습니다. 테이블당 2000원 추가하면 음료도 무한리필이에요. 일단 뭘 먹든 여기서 먹는건 이득이기 때문에 다 해달라고했음.ㅋㅋㅋㅋ

무한리필 고기 외에도 많은 메뉴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한리필고기가 이득일듯.

짜자잔 주문과 동시에 빠른속도로 고기와 밑반찬 셋팅이 됩니다. 직원분들은 매우 분주하고 바쁘시더라고요. 뭔가 시크한데 친절함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뭐야 왤케 차가우면서 따뜻한데' 느낌.ㅋㅋㅋㅋㅋㅋㅋ 직원분들끼리 투닥투닥하는 것도 귀엽더라고요. 휴일에도 일하시면서 밝은 모습 상당히 존경스러웠음. 게다가 손님한테는 시크시크 한데 자기들끼리 농담던지며 노는것 보니 훈훈했음.(코슥/엄마미소) 아 숟가락과 젓가락 그리고 휴지는 테이블 서랍에 들어있으니 직원분들 부를 필요 없어요.(찡긋☆)

초반에는 소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소스는 뒤에 셀프코너가 있으니 다떨어져도 걱정 없어영.ㅎㅎㅎ

우엉 고기이이 우어어엉 고기이이이111!!! 양이 작아보이겠지만 그건 크나큰 오해입니다. 양이 꽤 많습니다. 2인분은 되는듯. 울서울새댁인 언니는 고기 구우면서 '어휴 야 이거 서울가면 12000원넘음, 웃긴건 지금 이 한판이 12000원임ㅇㅇ' 저희가 지금 고기만 쳐도 9900원에 먹고있는데 두명하면 19800원. 근데 우린 이 한판보다 더 많이 먹을거라규요. 허히구. 서울 물가가 너무 쎄다는걸 여기서 느낌. 그래서 우리언니가 대구만오면 먹을꺼에 돈을 물흘리듯 쓰는건가 싶었습니다.

기본셋팅으로 된장국도 나오는데 아주 괜찮아요. 이것도 다먹으면 셀프로 밥솥에서 떠오면 됩니다. ㅋㅋㅋㅋ

으으 고기 완전 대바아악. 고기 굽는데 너무 행복했어여ㅠㅠㅠㅠ흑흑 고기가 너무 먹고싶었거든요. 언니가 내려오기 전에는 남자친구가 고기사들고 와서 집에서 삼삼 구워먹고 했었는데ㅠㅠ 뭔가 그게 그립기도 하네요. 여튼 팔팔생고기는 드라이에이징? 뭐 여튼 그런 간지나는 이름의 공법으로 고기를 숙성시켰다고 했습니다. 사람들도 많고 워낙 유명해서 기대기대했습니다. 고기를 기다리는 와중에 셀프대에서 좀 더 먹을것을 들고오기로 했습니다.

셀프반찬대에는 요롷게 소스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많이 먹었습니다.

갈비포함 여라가지 종류의 반찬도 있습니다. 9900원은 저기 있는 갈비(오른쪽 제일밑에)를 먹을수 있어요. 참 우리나라 사람들 양심적인듯. 저렇게 해놨는데 8900원하면 안떠감. (떠가는사람은 못된사람!) 천원차인데 돈내고 먹읍시다. 장사하는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죠ㅋㅋㅋㅋㅋ 여튼 여기 셀프반찬대에 된장국에 들어가는 고추랑 두부랑 뭐 호박등등등이 있으니 된장 떠오고 여기서 부속물 넣으면 됩니다.

흐어어 고기이이~ 소고기나 닭고기는 제가 더 잘굽지만 돼지고기나 두꺼운 돼지고기(ㅋㅋ)는 우리언니 손길이 甲임. 진짜 넘맛있게 구움. 일단 비주얼 부터 끝빨납니다.

고기를 다 구웠는지 무심하게 턱턱 올려주면서 "먹어"하는 언니님 ㅋㅋㅋㅋ 우엉 잘먹겠습니다.헤헤헿ㅎ헤ㅔ헤헤 고기에 기름 광 나는것 봐요. 어휴 생긴게 딱 내 위장에 들어가게 생겼네. :◇ㅋㅋㅋㅋ

삼겹살엔 역시 무쌈이지! 일단 한 입 먹습니다.

되고파 너의ㅣ 오파~  크으으 역시나 내 맘을 흔들어 재끼는 맛임.크으으으 고기가 정말 살살 녹습니다.ㅠㅠ흑흑 여기 삼겹살이 진짜 진리인듯. 앞다리살도 맛있지만 삼겹이 진짜 맛있어요. 육즙포텐에 지방이랑 적절하게 씹혀서 고소고소ㅠㅠㅠㅠ 흐헝 고기 또먹고싶다.ㅠㅠ

맛있으니 재빠르게 한쌈더 먹습니다. 이건 소스를 안찍어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언니의 고기굽기 스킬 겉바삭 속촉촉. 그래서 비계부분도 딱 내가 좋아하는 쫜득느낌임. 식감 최고인듯. 밥이 필요없음. 이것만 먹고픔 ㅋㅋㅋㅋ 살짝 느끼하다 싶으면 옆에 된장국 한사발(절대 한숟갈이 아님)먹으면 다시 리셋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무한흡입하고싶었어요. 하지만 이게 은근 양이 많더라고요?ㅠㅠㅠ흑흑흑 그래서 고기를 두번밖에 리필못했어여ㅠㅠㅠ 담엔 더 많이 먹을거야ㅠㅠㅠ 그래도 개이득인느낌.

언니가 갈비뜨러 간 사이에 쓰레기통 한번 바라봐줍니다. 이건 좀 음 셀프대옆에서 치워야 할것 같네요. 좀 지저분해 보임ㅎㅎ 하지만 저는 비위가 좋은 여자기 때문에 잘먹음 또 ㅋㅋㅋㅋㅋ 제정면에 있지만 울언니가 다 가려주니까요.

쯰아잔~~☆ 다시 먹부림 시~작! ㅋㅋㅋㅋㅋㅋ이거 먹기전에 이미 한판 더 구워먹은건 안비밀~ㅋㅋㅋㅋㅋㅋ 갈비도 간장에 푹 숙성되서 엄청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깔끔한지 안깔끔한지는 모르지만 무한리필점에서 그런거 다 따지면 밥 못먹음.ㅎㅎ 제가 그리 깔끔 떠는 성격은 아니라서 상관없음.

크어어어 맛있게 익어가고 있는 갈비입니다. 여긴 숙성도 잘되서 더 맛있었던것 같아요. 게다가 여기 고기들은 생고기라서 그 냉동고기 구울때 흘러나오는 이상한 물?같은것도 안나오고 깔끔하게 굽힙니다. 만일 냉동고기라도 냉동고기면 어떱니까 이렇게 숙성을 잘해주셨는데.ㅋㅋㅋㅋ

캬하 빛깔좋고~ㅋㅋㅋㅋ 울언니의 화려한 손스킬로 재탄생 되고 있습니다. 언니가 중간에 불판한번 갈아달라고  직원분을 불렀는데요. 지금 저희가 쓰는 불판이 젤 좋은건데 닦아서 쓰는게 더 좋을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닦았더니 어후 새꺼임. ㅋㅋㅋㅋㅋ 코팅이 쫘르르 있어서 잘닦여서 더 좋았음 ㅋㅋㅋㅋㅋㅋ

짜잔 언니가 열심히 굽고있을떄 옆에서 빼먹는 고기맛이란. 넘나 맛☆남☆ㅋㅋㅋㅋㅋㅋㅋ  팔팔 생고기는 진짜 숙성하나는 끝짱나게 되있는것 같았어요. 언니는 이 갈비를 먹으면서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더라고요. 냉면에 고기를 싸먹고싶다나 뭐라나. 하지만 이미 배가 너무 불렀기 때문에 한입도 못먹을거란걸 알았습니다. 언니랑 엄마 특징이 혼자 식욕터져서 다 시켜놓고 한두입 먹고 끝임. 그래서 제가 나머지 것을 처리합니다.ㅋㅋㅋㅋㅋㅋ아씽 나 살 안빠지는게 다 엄마랑 언니때문이야!(책임전가)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저도 처리하기 힘들것 같았습니다.배 터질것 같아서 무조건 말림ㅋㅋㅋ. 음식 시켜놓고 남기면 떼끼! 음식하는 사람에게 예의가 아님. 아니 음식에게 예의가 아니지! 맛있는 음식은 맛있게 싹다 먹어줘야해여. ㅋㅋㅋ 그리고 저는 딱히 냉면에 고기싸먹는거 즐기지 안습니다. 하지만 맨날 갈비먹을때 언니랑 내친구는 냉면을 찾더라고요. 저는 온국수파라서 ㅎㅎㅎ 잘모르겠음. 이도 시리고 잘리지도 않아ㅠㅠㅠ잉잉 이가 약한 저는 웁니다.ㅠㅠㅠ세상 모든 교정인들 화이팅!! 여튼 팔팔 생고기에서 리필 두번에 갈비까지 완벽하게 먹부림 부렸습니다. 무한리필 고기먹고 디저트까지 미친먹방을 펼친 우리 직진자매였습니다. 이렇게 먹었는데도 돈이 3만원도 안나옴 헤헤헤헤 개이득임ㅋㅋㅋ

 

**총평

가성비 너무 너무너무 좋은곳

고기 숙성이 정말 잘되어있어서 돈 더주고싶은 심정

삼겹살이 정말 맛있었음

갈비는 꼭 드세요 갈비 맛있음

갈비만 먹었으면 진짜 갈비 내가 다 먹었을듯

여긴 삼겹살과 갈비bbb굿굿

셀프반찬대에 위생은 신경쓰면 못먹을수도

무한리필이지만 맛에서는 절대 떨어지지 않음

가족 외식은 여기가 최고인듯

고기 좋아 고기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