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도톤보리 라멘 시덴노(사천왕) 라멘

울언니랑 도톤보리 리버크루즈?를 타고 난 뒤 굉장한 허기짐을 느꼈습니다. 배에서 설명해 주시는 가이드분께서 오사카는 소유라멘이라고 강조강조를 하셔서 음. 돈코츠를 먹자 ㅋㅋㅋ 생각했습니다. 저는 예전에 쿄토에 있었는데 아마 거기는 미소라멘이라서 나랑 안맞았는듯. 여튼 저는 라멘에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별로 먹고 싶지 않았지만 언니가 일본까지 왔는데 라멘을 먹어야지 하고 왕왕거려서 결국 라멘 먹으러 갔다는... 이치란 라멘이 워낙 유명해서 그쪽에 가고싶었는데 줄서있는거 보고는 하.. 포기... 했습니다. 그러다가 킨류라멘도 있다는걸 깨닫고는 종종 걸어갔지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친구가 킨류라멘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고 귀뜸을 해줬던 기억이 나서 바로 옆에 사천왕 라멘집으로 슈루룩 줄을 섰습니다. 여기도 줄을 스긴 했지만 이치란라멘과 킨류라멘의 줄보다는 3분의 1 정도로 적었습니다.

 

전경입니다. 이떄는 오전일찍이라서 문도 안열었음. ㅋㅋㅋㅋㅋ 제가 먹었던날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러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절대 블러하기 귀찮아서는 아니고 초상권침해랄까?ㅋㅋㅋㅋ

입구 단촐.ㅋㅋㅋㅋ

사람들이 많아서 우왕좌왕하면 안될것같아 주문할때는 사진기를 살포시 집어넣어 놓았습니다. 줄을서고 메뉴를 정한다음 돈을넣고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눌러 표를 가지고 와야합니다. 그래야지 음식이 빨리빨리 나오겠지요? 표는 직원분에게 드리면 됩니다. 여기도 한국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요. 직원분들도 거의 한국분들이 많아서 여기 한국인줄.ㅋㅋㅋㅋㅋ근데 저는 생긴게 좀 일본사람처럼 생겼었는지 일본어로 말씀하시더라고요. 못알아 듣지만 고개끄덕였음.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빨리 나옵니다. 여긴 스피드가 생명인가 봄.  저희는 달걀추가하고 고기라멘 한개, 그리고 고기라멘이랑 가라아게 세트 하나를 시켰습니다. 가라아게 세트에는 라멘과 가라아게. 그리고 밥이 나옵니다. 크하앙 고항!!! 3박4일 내내 흰쌀밥이라고는 초밥밖에 구경못했기 때문에 언니와 저는 밥을 말아먹고 비벼먹고 그냥먹고 냠냠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챠슈라멘입니다. 뽀오얀 고기들이 수북히 들었습니다. 국물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역시 라멘은 미소라멘을 먹으면 안되요. 미소라멘은 별로 맛없는데 소유라멘기반은 아주 괜찮은듯 싶습니다. 라면 국물은 깔끔한 사골느낌? 맛이 없지는 않지만 굳이 이걸 그 오랜시간 까지 기다려서 먹어야 하나 싶은 정도의 맛입니다. 그냥 그저그렇다는 이야기지요. 하지만 계란은 감동란임.ㅋㅋㅋㅋㅋㅋㅋㅋ 존맛탱 ㅋㅋㅋㅋ 어쩜 일본은 이렇게 반숙란을 잘삶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언니도 사진찍기에 몰입중 ㅋㅋㅋㅋㅋㅋ 옆에 보면 고추기름도 따로 있는데 느끼하다 싶으면 넣어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음식처럼 얼큰함을 기대하면 안됩니다.ㅠㅠㅠ 그냥 맛있게 매운건 우리나라 음식 뿐인걸로 ㅠㅠㅠ 일본가서 라멘먹으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말은요. 달걀만 상관없다면 한국에서 드시는거 추천. 라멘은 그정도로 미친듯이 줄서서 먹을 음식은 아니라는거. 한국 지점 라멘이 훨씬 더 맛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총평

무난한 맛

배고플때 먹으면 정말 맛남ㅋㅋㅋㅋㅋ

달걀은 미쳤음.ㅋㅋㅋ존맛

이것저것 토핑추가도 재미있음

계속 먹다보면 느끼함

생각보다 진한 국물이라 밥말아먹으면 맛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