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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삼덕동] 삼덕동 핫플레이스 맛집 사발

by 임오니 2018. 5. 16.

나는 삼덕동 주민이지만 삼덕동에 어떤 음식점이 분포되어 있는지 1도 모름 ㅋㅋㅋㅋㅋㅋ 또 직장동료들에게 이끌려서 점심을 맛집이라고 소문 나 있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왜 나는 맛집을 모르는 건가. 삼덕동에서 살면서 삼덕동 맛집에 관심을 이제야 주는 중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삼덕동 완전 좋다고 막 멀리서도 찾아오던데 막상 주민인 저는 다른 맛집으로 찾아다니고 있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시내를 잘 안나가고 삼덕동 맛집을 속속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블로그 귀찮아서 안하다가 맛집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블로그용 사진 찍은거로 업로드하기 ㅋㅋㅋㅋㅋ 

 

 

삼덕동은 워낙 소규모로 장사를 하다보니 거의 예약이 안됩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1시간이라는 점심시간을 뚫고 빠르게 해치우고 옵니다. 삼덕동은 정말 뭐야 여기 밥집인가? 하는 곳이 참 많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도 못찾아서 다른쪽으로 갈 뻔 했지만 제가 누굽니까. 삼덕동 주민이니 곧 잘 찾아갔습니다.

들어오면 국수집인걸 강조하기라도 하는 듯 이렇게 예쁜 색색의 국수가 깔려있습니다. 조명도 예쁘고요 생각보다 실내도 넓고 자리도 은근 많아서 좋았습니다. 인테리어가 너어어무 하아아아얗고 깨애애애끗 해서 좀 음식점?인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실내 겁나 깨끗합. 사진보세요 암대나 찍어도 완전 겁나 예쁘게 나와서 깜딱 놀랬다요.

이것 보세요. 여기가 전시회장이지 무슨 밥집입니까. 여기 당장 갤러리 해요 ㅋㅋㅋㅋㅋㅋㅋ진짜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갤러리인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조명 뭘까요? 집에 달아놓고 싶다잉잉 ㅠㅠㅠ

 

물 한잔도 허투로 나오지 않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하던데. 흐음 역시 다르긴 다른가봅니다.

 

앗 들켰나요. 패딩을 입고 있죠. 네 맞아요. 예전 사진입니다. 근데 한달 전에 사진이라는 사실 놀랍죠? 요즘 대구 날씨 미쳤음. 예전에는 팍 더웠는데 요즘에는 날씨 밀당 오짐. 디질라구 자꾸 춥다 덥다 해서 진짜 옷스타일 춘추전국시대 잼~

이렇게 깔끔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깔끔했음. 심지어 안에 요리하는 부억이 다 눈에 보였는데요. 진짜 완전 깨끗해서 믿고 먹을만 했습니다. 진짜 근데 다 훈남쓰~ 흐흐흐 눈호강도 덤이였다는.ㅋㅋㅋㅋㅋ

 

요롷게 밑반찬도 나와 줍니다. 여긴 대체적으로 간이 삼삼했어요. 근데 왜 반찬 3개중에 내가 안먹는거 2개인거죠?ㅋㅋㅋㅋㅋㅋ 나년 얼른 입맛을 고쳐야 겠어여 ㅋㅋㅋㅋㅋㅋㅋ 반찬 뭔가 남길까봐 걱정했는데 일행들이 다먹음.ㅋㅋㅋㅋ 개이득 ㅋㅋㅋㅋ

 

하... 도데체 여기는 안이쁜거 없는듯. 아니 어쩜 하나하나 다 예쁘죠? 나 여기서 살래.

짜잔 기다리다 보면 시나몬가루가 쓰리쌀쨕 뿌려져 있는 차가운 호박죽이 에피타이져로 나옵니다. 흐엉 따뜻했으면 더 맛있었겠지만 차가운 것 조차도 넘 맛났어요. 뜬금없지만 나 사진 잘찍은 듯 ㅋㅋㅋㅋㅋㅋ켈켈켈ㅋ렐

 

짜잔 저는 얼큰 소고기 국수를 시켰어요. 다른사람들 전부 가브리살 덮밥 먹는데 저혼자 다른 메뉴를 시켰네요. 하..... 나년 진짜 눈치 밥말아 먹은년..... 저땐 몰랐는데 왜 다들 똑같은것만 시키지? 하고 생각한 제 자신이 밉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ㅠㅠㅠ 오늘 밤에 이불킥 각인 듯.ㅋㅋㅋ

짜잔 창피하게도 제꺼가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눈치 밥말아먹은 저는 사진찰칵찰칵. 그래도 상사분들 모두 제가 블로그 한다는 걸 알아서 흐뭇하게 쳐다보셨습니다. 아.. '이년아 그만해'였는건가... 그런건가... 우엥 ㅠㅠㅠㅠ 눈치없는건 정말 밝은 얼굴로 죄짓는 듯 ㅋㅋㅋㅋㅋㅋ

 

짜자잔. 눈치 밥말아먹었으니 이왕 찍은거 끝까지 찍어봤습니다. 신기하게도 국수 면이 빨간색입니다. 국수 특유의 비릿내도 안나서 신기했어요. 하지만 국수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가류맛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고기는 생각보다 질겨서 깜놀했따요...ㅠㅠㅠ 제가 이가 약해서 질긴고기 못먹.. 읍읍ㅂ!!

심지어 저날 제가 몸이 진짜 많이 안좋아서 코가 살짝 막힌 상태였는데요. 국물이. 감칠맛이? 감칠맛 박살나는데?음 향이 1도 안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ㅋㅋㅋㅋ 아직도 의문입니다. 감칠맛이 확 도는데 향이 하나도 없어요.... 다시가서 먹어봐야겠어요. 어쩜 향이 하나도 안느껴졌는지 저도 신기할 따름. 진짜 감칠맛 죽여줍니다. 근데 향이 1도 없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나중에 한번 더가서 다시 먹어봐야겠어요. 역시 사람은 몸이 아프면 입부터 가는 것 같아요.

 

근데 또! 이 가브리살 덮밥은 기가막히게 맛나더라고요. 나도 이거 시킬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딴거 시켜서 바보 됨.ㅋㅋㅋㅋㅋ 맛있냐고 했는데 딱히 심하게 맛있지는 않았지만 맛있다고 했습니다. 음 나도 담엔 가브리살 덮밥으로 꼭!!

 

요 한입이 얼마나 맛있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엔 남자친구랑 같이 가야겠어요. 심지어 집이랑 5분거리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격은 그리 착하지만은 않습니다.ㅠㅠㅠㅠ 삼덕동 물가 너무 서울이랑 똑같아서 속땅해요 ㅠㅠㅠㅠ

 

근데 양이 오지게 많아서 결국 남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은 있는데 향이 없어서 찜찜했던 얼큰 소고기 국수입니다.

 

**총평

아리송한 맛

가브리살 덮밥 맛있음

얼큰 소고기 국수는 비추

심술 먹어보고싶음

정말 내부가 너어무 깨끗함

한번 더 가서 먹어봐야 직성이 풀릴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