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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솜리뷰/맛집

[동성로]노량진의 전설 베트남 쌀국수 맛집 미스사이공

by 임오니 2017. 10. 11.

와타시와덴뿌라를 예약해놓고 50분이나 붕 떠버린 우리 자매는 뭐할까 하다가 입가심(ㅋㅋ)으로 쌀국수를 먹으려고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미스사이공으로 왔습니다. 칠성홈플러스에 가면 포이유를 시내를 나오면 미스사이공을 먹는 쌀국수 킬러들 입니다. 처음에는 쌀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예전에 남자친구랑 어느 유명 쌀국수집이라고 해서 들어가서 먹었는데 하필 그때 먹은게 똠양 쌀국수라서 그때부터 쌀국수를 멀리해왔었는데요. 이제는 쌀국수 없으면 못살아이야아야~~ 집에 쌀국수 재료를 다 사놨는데 밖에서 사먹고싶은 이 느낌은 어쩔 수 없네요.

지도에는 잘 안나오네요ㅠㅠ 그래서 임의로 찍어봤어요. 아마 저쪽이 미스사이공 동성로점이 맞을듯.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입구를 찍지 못했습니다. 워낙 길도 좁고 차도 많이다니고 사람도 많아서 입구를 찍으려면 마치 개구리 자동차 피하기 게임처럼 쫑쫑 뛰어다녀야 했을거에요. 하지만 저와 언니는 넘나 배가 고팠기 때문에 그럴 새가 없었음.ㅋㅋㅋㅋ 얼른 맛있는걸 먹어야 합니다.

가게를 들어오면 넓찍한 곳에 자리들도 넉넉하게 있습니다. 여기는 사람들도 엄청 많이 오는데 로테이션이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자리는 금방 납니다.

 

쌀국수가 3900원이에요. 남는게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에는 언니 찬스니까 새우볼도 먹어야지 릴리리릴리리리~~

 

주문을 하려면 여기서 주문을 해야합니다. 자기 영수증 버리고 간 염치없는 사람은 누구지.. 여튼 얼큰 쌀국수는 품절이라고 적혀있네요. ㄷㄷㄷㄷ 얼큰쌀국수 먹어봤는데 사실 제 입맛에는 기본 소고기 쌀국수가 입에 잘 맞았습니다. 일단 자리를 잡고나서든 자리를 잡기전에든 주문은 셀프입니다. 문열고 들어와서 바로 오른쪽에 있습니다. 여기서 주문하면 됩니다.

 

일단 포장을 할건지 매장에서 먹을건지 결정해 줍니다. 우리는 매장에서 먹을꺼니깐 매장 클릭클릭

근데 언니 가운데 손가락으로 터치하네. 욕하는줄 알았답.ㅋㅋ

 

화면이 바뀌면 메뉴를 선택해 줍니다. 우리는 쌀국수 곱빼기를 시켜서 둘이 나눠먹을 생각이였어요. 곱빼기 하나에다가 새우볼 하나 톡토토톡 두드려 줍니다.

 

그리곤 수량을 정해준 다음 현금으로 할지 카드로 할지 선택해 줍니다. 우린 카드계산이니까 카드를 눌러줍니다.

 

그리고 카드를 끝까지 밀어 넣어 주세요! 룰루

그럼 카드에서 돈을 슉슉 가져감ㅋㅋ 물론 현금은 옆에 지폐투입구에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편리한 시스템 너무 좋아요.

 

지금은 돈빼는중

 

결제가 완료되면 이렇게 번호표와 영수증이 두개 출력되어서 나옵니다. 그럼 그냥 자리에 앉아서 음식을 기다리면 되요. 벌써 주문이 주방으로 들어갔으니 걱정 돈워리~

 

이런 상당한 가격. 남는게 있나 싶을정도로 저렴한데 정말 맛도 좋습니다. 볶음면도 먹어보고 쌀국수도 먹어보고 얼큰쌀국수도 먹어보고 볶음밥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쌀국수가 제일 맛있어요.

 

자리를 잡고는 주방이 있는 곳으로 가서 셀프로 반찬이랑 국물 그리고 숟가락 젓가락 물 다 가지고 와야합니다. 인건비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제공하겠습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확실히 여기는 주방을 보면 모두 외국말을 쓰시고 계십니다. 주인분 빼고는 다 외국인이신듯. 그래서 그런가 맛이 아주 좋습니다.

 

요 국물이 엄청 맛있습니다. 진한 고기육수인 것 같은데 또 이렇게 먹는 맛과 쌀국수 국물의 맛이 미묘하게 달라서 이 국물을 먼저 맛있게 즐기는걸 좋아합니다. 쌀국수의 국물은 뭐가 이국적인 향과 숙주향이 섞여서 다른데 이 국물은 딱 깔끔한 소고기 육수맛입니다.

 

오오 분짜라니 이름만 들어도 뭔지 모르겠네요. 그런데 한번 먹어보고 싶은 비주얼입니다. 다음에 오면 분짜 먹어야지~ 사실 저희 자매가 뒤에 와타시와 덴뿌라를 예약하지않았더라면 다른걸 많이 많이 먹었겠지만. 참았습니다. 꼬치 한 100개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기다리다가보면 생각보다 빨리 제 번호가 띵동~ 하고 뜹니다. 그럼 번호표를 요리하는 곳 앞 함에 넣어놓고 내놓아져 있는 음식을 가져오면 됩니다. 어후 근데 쌀국수가 양이 엄청 많아요. 아무리 곱빼기라도 4900원인데 ㄷㄷㄷㄷㄷ

 

안은 면으로 가득 찼습니다. ㄷㄷㄷㄷ 면을 뜨던 언니의 한마디 '야 이거 양조절 잘못한거 아냐?ㅋㅋㅋㅋ' 그만큼 안에 면이 가득들었습니다.ㅋㅋㅋㅋ 하나사면 모자르는거 아닐까 걱정하던 자매들의 걱정을 날려버렸습니다. 양이 진짜 장난없음.

 

일단 국물을 한입 딱 먹어보고는 이맛이야 하고 느껴준 다음 면을 듬뿍듬뿍 뜹니다. 엄청 뜨겁기 때문에 덜어서 후후 불어서 먹어야 해요. 면도 딱 제가 좋아하는 알맞기로 익어서 뻣뻣하지도 않고 보들보들 탱탱합니다. 숙주도 가득가득 들어서 식감도 더 좋아요.

 

이 칠리소스를 뿌려먹으면 되는데 경고문구를 항상 잘 읽으세요. 엄청매우니 조심하세요. 너무매워요~ 하고 써있어서 저는 에이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어 하고 뿌려먹었다가 저승사자랑 하이파이브 치고오는줄.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매워요. 특히나 매운걸 못먹는 저에게는 진짜 죽을 것 같았여요.

여러분들도 소스는 소심하게 뿌려먹읍시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새우볼입니다. 앙증 맞은 크기로 동글동글 다 내입속으로 꺼져버령~ㅎㅎ

 

친절하게 언니가 사진찍으라고 집어주십니다. 타코야끼 크기보다 살짝 큰것 같네요. 튀김먹으러 가야하는데 여기서 먼저 튀김을 먹고있음 ㅋㅋㅋㅋ 참 징하다 징해

 

요롷게 한입 배어물면 안에 새우가 통으로 뙇~!!!! 심지어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초그리해서 ㅠㅠㅠㅠ 환상의 맛ㅜㅜㅜ 간도 짭짤하게 잘 되어있어서 굳이 소스에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진짜 한입먹고 난리부르스 칠뻔하다가 안쳤음. 새우볼은 정말 맛있어요.bbbbb

 

또 이렇게 같이나온 쏘오스에 푹 찍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입안에서 통통한 새우가 씹히고 바삭바삭한 튀김옷이랑 잘 어울립니다. 이건 미스사이공에 가면 꼭 가보시길 바랄게요. 돈도 별로없는데 맛있는 한끼 먹고싶으시면 미스사이공에 가시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새우볼 또먹고싶다ㅠㅠ

아ㅏ 그리고 여기는 다 먹고나서 자기가 식판을 수거함에 넣어놓고 가야해요. 꼭 깔끔하게 다 치우고 나오세요~

 

 

**총평

곱빼기는 양조절 실패한것 처럼 많다

새우볼 진짜 맛있다

소고기 쌀국수는 꼭 하나 먹기

다른 튀김류도 맛임음

여기에서 맛없는건 아직 못봄

요리빼고 다 셀프서비스니깐 자신이 알아서 처신 잘하기.